바람 부는 山頂에서...

조도(돈대산)

풍뎅이 날다 2011. 4. 14. 21:22

 

한국의 하롱베이라고 불러도 될 아기자기한 섬들이 모여 있는곳...

남쪽바다 다도해상국립공원 올망졸망한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전남 진도와 조도 하조도에는

돈대산(273m)이 있고 경치가 아름다운 신금산(231m)이 있다...

다도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제일 높은 산 돈대산~신검산에 오르면 다도해 조망이 장관이다.

날씨가 좋으면 추자도 건너 멀리 한라산이 아스라히 눈에 들어오고 바다로 고기잡이 떠나는 배들이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선경도 가끔 볼수 있는 섬...

전남 진도군 조도면 조도는 섬으로만 이루어진 면이며,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1981년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54개(유인도35개,무인도119개)섬에

1780세대 3,200여명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금요일 밤(4월 8일) 11시30분경에 해운대에서 버스를 탑니다

지난주의 산행을 가지못해 2주만에 가는 산행입니다

 

 

 

버스는 밤을 세워 달리고 달려...

안개가 자욱한 진도대교에 도착합니다

부근의 음식점에서 6시경에 아침을 먹습니다

 

 

 

진도 앞바다 위에 점점히 펼쳐진 섬들입니다

유.무인도가 153개나 된다 하니 마치 섬의 진열장입니다

 

 

 

팽목항에서 조도로 출발하는 7시 30분의 배는 자욱한 안개로 정시에 출발할지...

더 늦어질지... 아니면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7시 30분이 가까와지니... 안개가 엷어지고...

간혹 햇살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심장을 울리는 육중한 선박의 엔진음이 그렇게 반가울수 없었습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조도로 들어갑니다

 

 

멀리에서 안개를 둟고 밤새 달려온 것이 헛되지 않게

조도를 향해 긴 뱃고동을 울리고 갑니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한 후 8시30분경에 안개가 무겁게 깔린

돈대산 들머리에서... 즐겁게 상쾌하게 길을 이어 갑니다

 

 

 

조용한 동내에 시끌한 소리에 온 동내개를 다 깨웁니다

그렇게 떠덜석하게... 깨끗히 정돈된 길을 오손도손 갑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남도의 섬입니다

노란 유채꽃이 밤새 달려와 피곤한 몸에 생기를 넣어 주는 듯 합니다

 

 

남도의 따뜻한 햇살을 받고

상큼한 해풍을 맞으며 자란 쑥밭입니다

 

 

이른 아침 길가의 밭에서 쑥을 뜯고 있는 노부부입니다

이곳 조도에서는 쑥을 키우는 밭이 있어... 생소합니다

"저기요! 쑥을 키우시나 보지요..."

"예~1키로에 800원 합니다"

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쑥이라 향기가 더 하겠지요

 

 

 

하산후 쑥이나 몇키로 사 갈까 보다...

하지만 하산후 어디에도 쑥 파는 곳이 없었습니다...

 

 

 

안개로 싸늘한 공기가 청량합니다

이곳 조도에서는 진달래가 조금 늦은 편입니다

부산에는 벚꽃이며... 진달래... 개나리가 한창이였는데...

그래도 길가에는 봄꽃들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현호색이라하지요...

수줍은 듯 다소곳한 자태가 봄처녀 같습니다

 

 

 

 

워메~ 안개속에 우뚝한 저곳은... 손가락바위입니다

마치 엄지손가락으로 "최고~" 라고 외치는 듯합니다

 

 

 

 

아~ 저기 점점한 섬들입니다

아침안개가 걷히기 전에 숨죽여 고요한 다도해에서 떠오르는 섬들입니다

 

 

 

 

수만년 전부터 층층히  쌓였고 ... 해수면의 변동으로 침식되고

구멍이 뚫리고 마침내 기기묘묘한 층리가 생겼습니다

 

 

 

정말로 절경입니다

나는 ...  산행중에 이처럼 아름다운 장관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안개로 신비스럽게 점점한 섬들을 감싸는 이 절경...

언제까지나 기억될것 같습니다

 

 

 

검푸른 해면위로 안개를 뚫고 햇살이 내리자

은박입힌 세상이 눈부시게 펼쳐집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무의 춤사위를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해무로 인해 잠들었던 섬들이 하나 둘 깨어나는 시간...

장막을 열고 고개를 내미는 섬들의 얼굴...

 

 

하나의 커대한 암괴가 수만의 시간동안 침식되고 풍화되고...

마침내 바위속으로 동굴이 생겼습니다

그 동굴을 지나면...

또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다도해의 이름모를 섬들에서 피어 오른 해무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해무로 인해 풍경은 더욱 정갈하고 단아하여

한참을 그곳에 머무릅니다 

 

 

 

 

하염없이... 침묵으로 바라보다

말없는 탄성...

아!  묵언으로 이야기합니다...

 

 

 

가슴을 닫게 했던 시린바람은 흩어지고

춘풍이 선들거리는 이곳에서 오늘 산행의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게 합니다

 

 

 

해무로 다도해의 바다를 다소곳이 숨긴곳...

우리는 그곳에서 그리움을 그리며...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바다가 깨어나는 이른 아침

안개속에서 전해 오는 해조음을 듣습니다

 

 

다도해의 잔잔한 바다 위에 떠있는 섬...

구름의 바다 위에 떠있는 산...

해무로 부시시 깨어나고 있는 섬들입니다

 

 

 

저기 떡시루같은 곳에서 절경을 감상하고...

위험한 내림도 즐겁게 합니다

 

 

 

이곳 조도에서 행복한 시간은

무심한 듯 흘러갑니다

 

 

 

봄의 꽃들도

소리없이 하나 둘 깨어납니다

 

 

안개가 걷히자... 평화로운 섬마을이...

비로소 깨어납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남도 끝자락...

시선은 멈춤없이 그 한 섬을 바라봅니다

 

 

 

그 섬으로 이어지는 시선으로

마음도 따라 부지런히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오늘의 이 시간은

바람처럼 스치는 기억속에서

잔잔한 여운이 되어 오랫동안 기억 될것 같습니다

 

 

 

정갈하고 상쾌한 바람이 지나갑니다

 

 

 

 

돈대산 정상입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터진 곳...

맑은 해조음이 가득한 곳...

 

 

 

이젠 정상을 지나 투스타바위로 가는 나무계단입니다

저기 바위끝에 투스타바위가 있습니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섬들이 있습니다

진달래와 어울린 섬들의 실루엣...

조도에서 멋진풍경을 봅니다

 

 

 

조도를 한국의 하롱베이라고들 하지요...

이곳에서 다도해의 섬들을 보면 하롱베이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섬...

조도에서 그 기념을 추억합니다

 

 

 

 

투스타바위입니다

왜 투스타인지... 알수없습니다

 

 

절경을 즐기는데... 여러말하면 머리 아픕니다

가슴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지요

 

 

 

이제 돈대산을 내려와 신금산으로 가야 합니다

신금산을 가기 위해서... 마을로 내려와야 합니다

 돈대산 중턱에 있는 약수터...

물맛 끝내줍니다

 

 

 

조도보건소 옆으로 내려옵니다

유토마을입니다

 

 

 

 

마을 중앙에 있는 거대한 팽나무입니다

나무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기 올라야 할 신금산입니다

 

 

이 봄날 화사함을 더해주는 꽃잔디의 노래소리가

길가에 가득합니다

 

 

 

유토마을을 지나갑니다

마치 지상낙원의 유토피아를 모토로 할 모양입니다

이곳 조도가 지상낙원 유토피아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제 신금산을 오릅니다

우리는 동백군락지를 지나 저 끝 등대까지 가야 합니다

 

 

해풍을 머금은 부처손이 바위에 가득합니다

 

 

 

이곳 조도에는 춘란(보춘화)가 엄청 많습니다

산행내내 방긋거리는 춘란의 인사를 듣습니다

 

 

 

지나온 돈대산과 유토마을을 뒤돌아 봅니다

 

 

 

세속에 찌든 사람의 마음도 춘풍이 불면

괜시리 설레이고 새로운 희망을 키우는 것이...

봄의 마력이지 쉽습니다

신금산 정상입니다

 

 

 

이 깊어져 가는 봄...

서둘지 않아도 시간은 갑니다

이젠 이봄의 흔적을 하나 둘 모으는 것에 온 신경을 둡니다

 

 

 

 

저기 왼편으로 보이는 파란다리가 조도대교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곳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상조도 도리산전망대로 갈때

마치 하늘로 오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던  다리입니다

 

 

 

춘풍에 파릇해진 몸으로

추억하나 챙기려 어슬렁거리며 이리저리 기웃거립니다

 

 

 

이 봄날에는 향기로운 봄꽃처럼 따듯한 인연으로

오랫동안 이름 부릅니다

 

 

 

봄꽃나무들이 산들바람에 흔들리면

나도 덩달아 흔들리고 싶은 봄날입니다

 

 

 

 

어이쿠~ 성난 맘모스가 쿵쿵거리며...

달려오는  것 같습니다

 

 

 

 

지나온 신금산을 뒤돌아 봅니다

 

 

 

콩난도 이젠 파릇하게 물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곳 이정표에서 우리는 동백군락지로 가야 합니다

 

 

저 거북같이 생긴 바위가... 우리가 지나온 길을 바라봅니다

 

 

 

남도 섬에 많이 자생하는 후박나무 새순입니다

빨알간 새잎이 한층 더 빛이 납니다

 

 

 

제잘거리며 노래하는 현호색은 ... 봄처녀의 수다 같습니다

"&%$^#@&^%@# ^*@#...

 

 

 

저기 오늘 산행의 날머리 하조도등대가 보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걷던 길도

이젠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동백군락지입니다

하늘을 뒤덮은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새 희망... 볕이 좋은 길옆에서

보춘화가 향기로운 노래를 들려줍니다 

 

 

 

 

내 가슴에 빛나는 별하나 답니다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면서... 하늘에 붉은 별이 총총합니다

 

 

 

가는 봄이 서러워 ... 동백은 뚝뚝거리며 떨어집니다

동백꽃은 지는 것이 아니고 떨어져 버립니다

화끈하지요... 차라리 떨어져 버린다...햐~

 

 

 

이 넝굴은 어찌하여 이렇게 한바퀴를 돌아야 했을까요

 

 

 

이 봄에  생동하는 모습 보십시요

제각기의 힘으로 이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한곳에 별들의 잔치가  펼쳐집니다

햇살을 향해 고개를 내미는 꽃송이 하나 하나...

생명은 약동합니다

꽃이름이 좀 거시기합니다...큰개불알꽃...흐흐흐

 

 

 

이 곳 조도가 한창 사람들이 많이 살았을때... 이곳에서도  웃음소리가 가득 했을겁니다

저 말없이 우뚝한 나무는 쓸쓸히 그 기억을 추억할것 같습니다

 

 

 

 

조도의 섬들 사이로 분주히 오가는 배들...

그리고 점점한 섬들...

평화로운 시간들이 지나갑니다

 

 

이제 하도도등대의 조형물이 입니다

아침 부터 시작한 산행은 이곳 등대에서 마칩니다

 

 

하조도등대의 조형물입니다

등대에 서서 지나는 배들을 한참 구경하고 갑니다

 

 

 

산행을 마치고 상조도의 도리산전망대로 향합니다

오후가 되니 박무로 전망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 전망대에서 안개속에 잠자고 있는 섬들을 봅니다

 

 

 

바위들의 재롱잔치도 훔쳐봅니다

 

 

누군가의 알뜰한 염원으로 쌓은 돌탑...

그 염원이 이루어지길...

 

 

 

작은 돌하나도 정성스럽게 놓여 있군요

돌틈사이로 내리는 봄볕이 정겹습니다

 

 

이렇게해서 조도의 산행을 마치고

진도로 돌아옵니다

진도해협의 울돌목에서 이순신장군의 기상을 생각하며...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거북선을 닮은 유람선이 울돌목의 거친 해류를 둟고 지나갑니다

 

 

 

웅장한 진도대교입니다

 

이젠 부산까지 먼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무박으로 진행한 산행이라 모두들 많이 피곤해 합니다

하지만 그 피곤속에서도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던 조도행이였습니다

언제 또다시 찾아올련지...

아련한 추억하나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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