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팔영산

풍뎅이 날다 2011. 3. 25. 22:15

 

높이 608m, 총 면적은 9.881㎢이다. 1998년 7월 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고흥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중앙의 성주봉(聖主峯)을 비롯해 유영봉(幼影峯)·팔응봉(八應峯)·

월출봉(月出峯)·천주봉(天主峯) 등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고,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일본의 대지진이 일어난지 일주일째~

엄청난 쓰나미가 한동내를 휩쓰려간 모습...초토화 된 그 모습에 다시 한번

대자연의 엄청난 힘을 느낍니다~

쓰나미로 인한 파도가 20~30m가 될 정도라고 하더군요

빨리 수습되고 평화로운 시간을 되 찾길 바랍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고흥군 점안면 강산리의 들머리에 11시 20분경에 도착합니다

간단한 기념촬영 후 11시 25분경에 산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강산분교-강산폭포-선녀봉-유영봉(1봉)-적취봉(8봉)-깃대봉-탑재-팔영산장-능가사-평촌교로

갑니다
팔영산 10봉을 종주하는 셈이지요

 

 

 

만나는 사람마다

교육의 기회로 삼는다-링컨-

팔영산에는 마음에 세길만한 명언으로 읽고 가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입구에서 조금 오르자 편백나무가 조림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갈수기라 물이 말라버린 강산폭포를 지나갑니다

 

 

 

 

길옆 따뜻한 곳에는 길 가는 이의 노고를 위로해주는 꽃이 있습니다

 

 

 

지난 3주간 계속 보는 노루귀입니다

이젠 하도 많이 봐서 딱 보면 압니다...노루귀~~~

귀엽지요....

 

 

 

지난 겨울 언 땅에서 얼마나 봄이 오는 것을 기다렸을까요?

그 힘들고 어려운 나날을 지나고...

비로소 이 봄 하얀 얼굴로 인사합니다

 

 

 

한 500m를 오르면 대나무밭을 지나갑니다

 

 

 

봄은 노란 색깔로 시작됩니다

노오란 꽃봉오리들이 숨가쁘게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생강나무꽃입니다

 

 

 

잎사귀를 손으로 비비면 향긋한 생강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영춘화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노란동백이라고도 한답니다

열매나 꽃이 한약재로 쓰입니다

 

 

 

"열매없는 나무는 심지를 말고

의리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

생강나무가 피어난 길을 가다 공자님의 말씀 ... 남겨봅니다...ㅎㅎ

 

 

 

암팡진 바위로 이루어진 길을 두손두발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체인으로 만든 줄을 잡고

오르고 내려야 합니다

 

 

때론 맨손으로 바위를 잡고

나무뿌리를 잡고 올라야 합니다

 

 

해발 고도가 거의 없는 지점에서 올라온 느낌이 들지요

저 아래 고흥만의 바닷물이 아련합니다

 

 

 

 

등줄기에는 땀이 줄줄하지만

능선에 서면 시원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힘들때 읽고 가는 명언...

 

 

 

 

몸은 산을 오른다고 단련되고

정신은 한글 한글 읽어 가며... 단련됩니다

 

 

저기~ 팔영산의 모습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보입니다

 

 

 

그 웅장한 팔영병풍을 진지하게 기록합니다

 

 

 

 

 

선녀봉에서 본격적으로 팔영산으로 들어갑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제1봉입니다

 

 

 

고귀한 인물은 쉽게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지 않는다-쇼펜하우어-

맞습니다

때때로 운명과 싸워 이겨야합니다

 

 

 

지금까지 올라온 선녀봉 코스는 절벽이 많아 하산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보이시지요... "하산금지" 라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버나드 쇼-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가장 짧고 함축성있는... 가슴에 와 닿는 묘비명인것 같습니다

 

 

 

 

 

팔영제1봉~ 유영봉입니다

1봉은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있습니다

 

 

 

2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입니다

 

 

변화란 단순히 과거에 몸에 익은 습관을 버리는 것이

아닐겁니다

 

 

과거의 습관 대신에

새로운 습관을 몸으로 익히는 것일겁니다

 

 

 

변화는 아픔입니다

익숙한 것, 안락한 것과의 결별,,,

 

 

변화는 아픔입니다

새로운 습득도 눈물과 고통이 필요합니다

 

 

팔영 제2 봉 성주봉입니다

 

 

 

팔봉을 지켜주는 부처같은 봉우리...성주봉에서

 

 

 

가야할 3봉, 4봉을 봅니다

옹골찬 바위 봉우리가 웅장합니다

 

 

 

정겨운 문고리 같은 안전시설입니다

 

 

 

3봉 생황봉을 소개하는 안내판인데요~

읽어도 무슨 말인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를 닮았다는 뜻인가요...

 

 

 

3봉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쇠사슬줄과

디딤발판이 이체롭습니다

 

 

3봉 생황봉입니다

어디에서도 대나무...관악기... 연상이 되지 않는데요...

좀더 쉽게 이해되게 이름을 정해야... 생황봉...생뚱맞습니다

 

 

 

4봉 사자봉 안내판입니다

사자를 닮은 모양입니다

 

 

 

3봉에서 급한 내림을 한후 다시 올라야 합니다

 

 

 

눈을 감으면 나를 감싸며 스쳐가는 봄바람을 느낄수 있습니다

지난 겨울의 긴 그림자가 미련이 되어 나에게 오는 것도 느낄수 있습니다

 

 

 

산정에 서서~나는 밀려가는 것에 대한 연민으로

우두커니 긴 산그리메를 바라봅니다

 

 

 

산자락에 희미하게 비추지는 나의 모습~

떠나는 모든 것은... 미련의 그림자를 남기는 것인가?

 

 

 

가고 나면 다시 돌아올수 없음에...

그림자만이라도 남겨야 하는 것인가...

 

 

 

꿈을 꾸듯 ...

가버린 날들을 반추하며...

산정에 서서 긴 산그리메를 봅니다

 

 

 

팔영 5봉 오로봉입니다

5명의 늙은신선의 놀이터...랍니다

 

 

 

 

팔영 3봉, 4봉, 5봉은 가까이 붙어 있어

오르내리는데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기 6봉 두류봉은 거대한 몸짓으로

우리들을 위협하는 듯 합니다

저기 난간을 잡고 오르는 산객들... 아찔합니다

 

 

 

6봉 두류봉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랍니다

 

 

지나온 3,4,5봉을 뒤돌아 봅니다

 

 

 

두류봉에서 가야할 7봉,8봉, 깃대봉을 봅니다

 

 

 

소슬바람이 부는 산정에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이젠 몇일이면 진달래가 한창이겠지요

 

 

 

두류봉을 내려옵니다

군데 군데 안전시설이 있어 편안합니다

 

 

 

능가사로 내려가는 삼거리...

직진하면 7봉 칠성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7봉 칠성봉에서 보는 북두칠성이 일품인 모양이지요...

 

 

 

바위협곡에서 불어오는 산바람... 시원합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열려진 문... 통천문입니다

이젠 저 통천문을 지나면 선계로 들어갑니다

 

 

아찔한 절벽 한곳에 세워진 정상석입니다

 

 

 

아찔한 그 정상석에서...

잠시 동안 선계의 눈으로 먼 산들을...봅니다

 

 

8봉 적취봉입니다

 

 

 

적취봉 바위능선에서 조망을 즐기는 산객들입니다

 

 

 

무슨 뜻인가요... 푸른산봉우리(?)라고 합시다

 

 

 

 

날카로운 잇빨같은 바위들이... 설악을 연상시킵니다

 

 

 

 

오늘 걸었던 산길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이곳 삼거리에서 깃대봉을 갔다와야 합니다

왕복 200m 정도 입니다

 

 

 

 

깃대봉에서 보는 팔영산입니다

이곳 깃대봉에서 보는 팔영산이 가장 멋있습니다

 

 

 

깃대봉에서 팔영병풍을 즐기고

아쉬운 걸음으로 능가사로 향합니다

 

 

짧은 너덜을 지나면... 양지바른 곳에 칠성암터가 나타납니다

 

 

 

칠성암의 우뚝한 바위아래서... 도 한번 닦아볼까요...ㅎㅎ

 

 

 

편안한 길을 가다 편백나무로 조성된 숲길에 접어듭니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향기로운 숲~

편백나무숲을 지납니다

 

 

 

그 향기로운 숲에 들자

온몸을 감싸는 싸~하는 기운이 전신을 감쌉니다

 

 

 

 

발걸음의 경쾌하지만...

속도는 느릿느릿...

그 향기를 즐기며 걷습니다

 

 

 

팔영의 우뚝한 바위들과

편백숲이 아름답게 ...조화롭습니다

 

 

산밑에서 팔영의 긴 그림자를 봅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 그늘속에

산 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렵다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능가사는 신라 때 아도화상이 세웠다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보현사였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가

그후  재건하면서

인도의 명산을 능가한다 하여 능가사라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옛 영화는 어디로 갔는가...능가사...

넓은 터에 쓸쓸한 기운마져 느껴지는 능가사를 지나갑니다

 

 

 

즉심시불(卽心是佛)~"내 마음이 곧 부처이다"

맞는 말입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연못에도 서서히 봄기운이 올라오는 듯합니다

산그림자가 드리우는 능가사의 연못을 지납니다

 

 

 

 

 

 

이 범종은 조선시대인 1698년(숙종 24)에 동합금()으로 만든 것으로 둘레 1.5m, 높이 1m,

무게는 900kg에 달한다.

 이 종을 치면 점암면 일대에 울려퍼질 정도로 소리가 컸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 헌병이 이 종을 탐내어 헌병대로 옮겨 종을 쳤으나 소리가 울리지 않자,

능가사로 되돌려보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범종 중앙부에는 일반적인 조선시대 범종에서는 볼 수 없는 팔괘의 문양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렇게하여 팔영산을 종일 걸었습니다

암팡진 바위로 이루어진 산세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8봉우리는 오랫동안 기억 될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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