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를 하였다
자신의 진퇴를 국회에서 합의하면 그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하며
지금 일어나는 국정농단에는 아무 죄도 없고
다만 주변의 사람들이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당당하게 말하곤 또 기자의 질문도 받지 않고 들어가 버렸다
도데체가 이해를 할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찌 정상적인 사고로 저렇게 할수 있는가 ?
벌써 대규모 촛불집회가 5회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모여 촛불을 들며 박근혜하야를 외쳤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집에서 드라마나 보는지 너희는 떠들어라 나는 내 갈길로 간다...ㅋㅋ
무능하고 어리석은 지도자가 똥고집 하나는 세다
야당에서는 12월 9일 표결을 목표로 탄핵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이젠 상식적인 사고로 일을 풀기는 글렀다
살다 이렇게 꽉 막히고 말이 통하지 않은 사람을 처음 본다
입만 열면 거짓말로 일관 해오던 대통령이고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고 하는 말인지 생뚱맞은 말로 국민들을 현혹시키더니
끝까지 국민들을 피로하게 하는 것 같다
나라의 경제가 풍전등화인데 지도자가 하는 꼴이란....
이번주 산행은 영남알프스의 변방에 있는 복호산~지룡산이다
청도 운문사에서 바라보면 옹골찬 암릉으로 이루어져
언젠가 꼭 올라야지 마음을 먹었던 산이다
산악회에서 2번이나 산행지로 정해졌지만
매번 비가 내려 연기되었다
삼세번이라고 했던가
오늘은 날씨도 포근하고 맑은 날씨여서 다행이다
부산 근교의 산이라 널널한 아침 8시에 해운대에서 출발한다
버스는 부산을 지나면서 참석회원을 태우고 9시에 부산시계를 벗어나
들머리로 찾아간다
버스진행방향을 언양을 거쳐 운문령으로 가면 2시간 이내에 도착할텐데
밀양으로 향하다보니 근 30~40분이 더 걸려
들머리인 운문사입구인 신원삼거리에 도착한다
10시 30분에 도착
산행준비와 간단한 촬영을 하고 10시 40분에 산으로 향한다
한차례 급한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고 나면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봉우리가 나무사이로 보인다
저 암봉을 넘어야 복호산이 있다
암봉아래에는 암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산길이 있어
일부 회원들은 우회하고
첫 암봉을 오른다
밧줄은 걸려 있지만 발디딤이 좋지 않아 끙끙거리며 오른다
날카로운 바위가 삐쭉 튀어 나와 있어
조심하여 한발~ 한발~
한사람씩 오를수 있어 금새 많은 회원들이 줄을 선다
어려운 첫관문을 통과하고
2번째 암봉을 오른다
첫째 암봉보다는 좀 수월해도 힘을 꽤나 쓰야 한다
2번째 암봉을 넘어서니
또 앞을 가로막는 바위장벽
바위틈으로 난 직각의 절벽을 두손두발을 이용해 오른다
3번째 암봉을 올라서니 들머리 신원삼거리가 아득하다
한명 한명 회원님들이 올라오고...
이젠 2번의 암벽만 넘어서면 된다
4번째 암벽을 향해 겯는다
날카로운 바위에 무릅조심...
잠시 너덜을 걷다가 마지막 암벽을 넘어서면
오늘 힘든 절벽능선이 끝난다
암봉을 무사히 넘고 능선에 선다
지도상에는 돌탑봉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정상에는 작은돌에 신선봉이라 표시 하고 있다
중앙에 옹골찬 바위봉우리가 호거대이다
돌탑봉 주변으로 뜻밖에 주상절리 바위가 있다
작은 규모이고 누워있어 무심코 지나면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가지런히 누운 돌기둥이 오랜 세월을 지나고 있다
지자체에서 개발하고 보존해야 할 것 같다
들머리에서 1시간이 좀 넘어 복호산에 도착한다
복호산은 호랑이가 엎드린 형국이라고 하는데
어디에서 봐야 그런 호랑이의 형상이 나오는지 알수없다
복호산에서 널널한 점심을 먹고
급한 내리막을 내려오면 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호젓한 산길이 펼쳐진다
편안한 산길도 잠시 다시 급경사에 호흡이 급해 지고...
지룡산에 도착
지룡(地龍)은 지렁이를 일컫는 말이다
후백제 왕인 견휜이 지렁이의 아들이라고 해서 견횐과 연관이 있는 산이다
지룡산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바위다
12월에 들어서도 날씨는 춥지않고 포근하다
햇볕은 따뜻하고 겨울하늘은 푸르기만 하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진행할 방향
오른쪽의 높은 봉우리가 내원봉
그 옆 왼쪽 봉우리가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삼계봉이다
왼쪽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쌍두봉 그 뒤로 상운봉이다
산아래에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는 운문사
푸르게 펼쳐지는 산그리메
대구.청도의 산이 펼쳐진다
지룡산성의 암릉길을 걷는다
지룡산성은 지렁이의 아들이라는 전설이 있는 후백제 견휜이
산성을 쌓아 지룡산성이라 하고 지룡산이라 한다
당시 견휜이 영천을 거쳐 서라벌을 점령하고 신라 경애왕을 사로잡을 때
그 당시에 쌓은 산성이다
지금은 산성의 흔적은 많이 없고 흔적만 남아 있다
운문사가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주변의 산세를 둘러 본다
멀리 범봉과 억산, 깨진바위가 한눈에 보인다
운문사 뒷쪽으로 보이는 산이 옹강산이다
지나온 복호산 지룡산을 돌아 본다
중앙에 튀어나온 봉우리가 복호산이다
어찌보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산이 팔공산이가 싶다
걸으면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는 운문사쪽 조망이 좋다
중앙의 운문사에서 오른쪽에 있는 산이 호랑이가 살았다는 호거대이다
옛날에 이 일대에 호랑이가 많았었나 보다
산 이름에 호랑이 虎자가 많다
산아래 작은 암자는 운문사 5대 암자중 내원암
내원봉에 도착
오늘 만난 산정상에서는 대체적으로 조망이 없다
능선에 서면 조망이 터진다
능선을 걸으면서 사각거리는 낙엽소리가 침묵을 깬다
겨울하늘로 향한 춤사위
나무는 죽어서도 그 몸짓으로 말한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삼계봉에 도착
삼계봉에서 날머리인 천문사로 가기 위해서는 크게 좌틀하여
급경사를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삼계봉을 지나 만나는 암릉에서 오늘 걸었던 산들을 바라본다
중앙에 높은 봉우리가 복호산이다
그 뒤로 펼쳐지는 대구의 산들...
반대방향으로 바라보면 중앙에 뽀족한 바위봉우리가 쌍두봉이고
그 뒤에 높은 봉우리가 상운산이다
학심이계곡이 깊다
저 학심이골 하단에 학소대의 폭포가 있다
넓은 낙타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갖는다
왼쪽으로 보이는 덩치가 큰 산이 문복산이다
문복산 너머로 쬐금 보이는 산이 고헌산인가 보다
편안한 시간도 잠시 이제부터 나선폭포까지 급한 내리막길을 걷는다
낙엽에 미끄러지면서...
바짝 긴장하여 이마에 땀이 베일정도로 고도를 낮춘다
지난 황석산의 눈길을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걸었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길이다
나선폭포에 있는 손가락나무
마귀할멈의 손가락같이 위협적(?)이다
나선폭포에 도착
50m정도 높이로 웅장한 폭포인데
최근에 비가 내리지 않았는지 물이 말랐다
이 나선폭포는 부산인근에서 보기 드물게 겨울철에는 빙벽을 이루어
많은 빙벽메니아들이 찾는 곳이다
깊은 계곡에 형성되어 있어 폭포밑에 서니 서늘한 기운이 퍼진다
나선폭포를 지나면 배너미재로 이어진 넓은 산길과 연결된다
낙엽 가득한 산길을 걸으며 하산을 한다
천문사에 도착
웅장한 삼존불이 절의 기품을 더한다
화려한 대웅전
몇해전부터 이곳을 지나면서 간혹 봐 왔는데
아직도 불사중인가 사찰이 어수선하다
삼천불상이 모셔져 있는 삼천불전
웅장한 돌기둥으로 세워진 돌탑
절 마당 한켠에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있는 와불
전남 장흥에서 가져온 자연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길이 11m, 높이 3m, 무게 70톤의 크기를 자랑한다
천문사를 지나면서 모든 산행일정을 마친다
트랭글의 거리표시를 보니 신원삼거리에서 천문사까지 7.5Km라고 표시한다
복호산 암봉을 지나서인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점심시간 포함하여 5시간정도 걸었다
산행후 인근의 청도별장에 자리를 빌여
산악회에서 준비해 간 삼겹살로 만찬을 즐기고 집으로 향한다
겨울 하늘
겨울로 향하는 하늘은
날 세운 칼날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가득 안고
아직도 남아 있는 가을의 잔영이 산정에 흩어져 있는데
손 대면 깨어질 것 같은 겨울 하늘은 차갑기만 하다
지금도 날 기억할까 ?
그날
눈이 시리도록 맑은 겨울 하늘 아래의 따스한 손길과
잎을 떨구어 낸 나목들은 마음껏 하늘을 끌어안고 바람에 흔들릘 때
겨울 하늘 속으로 새때들 후드득 날아 올라 고요의 숲을 깨우던 시간
따뜻한 눈길로 마주하던
그때의 날 기억할까 ?
순간이 모여 영원이 된다는데...
오늘 말없이 흔들리는 겨울 하늘 속으로 내 마음을 던진다
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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