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에서 약 150만명이 박근혜하야를 외쳤고
지방도시에서도 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박근혜하야를 위해 촛불를 들었다
대통령은 국민들의 원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벌써 몇일째 묵묵부답이다
연일 계속되는 권력전횡과 비리를 보노라니 참으로 너무 하구나 싶다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청탁을 해결해주는 역활과
직책도 없는 강남아줌마의 꼭두각시역활을 했다니
또 이름모를 수많은 약품과 주사제들...
국민의 뒷목을 쥐게하는 약품이 비야그라인 것 같다
364정을 구입했다니...
국민들의 시위문화가 연일 외국보도에서 알려지고 있다
사비를 들여 핫팩을 나누어 주고, 커피도 제공 해주고
양초와 핏켓까지 만들어서 나누어 주고
또 추위를 녹여라고 뜨거운 오뎅도 제공 해주고
서로를 배려해가며 시위를 했다고 한다
촛불시위가 끝나고 광장에 담배꽁초하나 남기 않고 깨끗히 청소하는 등
외국에서 상상할수 없는 선진적인 시위문화를 보여 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몇백명만 모여도 폭행,폭동,탈취등으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데...
이처럼 뛰어난 국민들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정권이니
그 종말이 가까운 것 같다
11월 26일...오늘은 함양의 황석산으로 산행을 간다
해운대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는 들머리인
함양군 상원리 유동마을에 10시20분경에 도착한다
몇일간 제법 춥더니 오늘은 포근하다
유동마을에서 황석산까지 4.1Km
2시간 정도 걸어야 겠다
유동마을을 지나 산아래 동내인 연촌마을 방향으로 간다
가을걷이를 끝내고 긴 겨울로 가는 농촌 풍경은 황량하다
연촌마을에 도착
몇가구가 마을을 이루고 있는 조용한 동내를 지난다
들머리에는 수많은 시그널로 장식하고
등로에는 낙엽이 수북한다
들머리에서 10여분 오르면 식수 구하는 곳이라고 표말이 있다
아마 좌측 계곡에서 식수를 구하는 모양이다
오늘 일기예보에서는 오후3시 정도에 비가 약5mm정도 내린다고
예보가 있었는데 고도를 조금 높히니 눈발이 날린다
계곡을 치고 올라 능선에 서니
멀리 황석산정상이 보인다
황석산정상까지 아직 1.9 Km나 남았다
오늘은 산악회에서 후미의 회원을 챙기는 후미대장이 임무이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한 회원이 다리에 경련이 나서 걷지 못한다
응급처치를 하고 베낭은 내가 대신 메고
무리하지 않도록 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주변을 둘러보는 조망바위
시원한 조망을 기대했는데 조망은 흐린 날씨탓으로 별로다
대신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어 준다
황석산이 가깝다
이젠 겨울으로 변해 버린 봉우리들이 생소하다
지난주만 해도 가을산이였는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 황석산정상이고
왼쪽에 약간 낮은 봉우리가 황석산 남봉이다
황석산 정상과 남봉사이로 황석산성이 있다
이 높은 곳까지 산성을 지어 외적의 침입을 방지했다고 하니
선조들의 그 고단한 삶을 다시 생각해 본다
황석산성부근에서 점심상을 펴고
점심을 먹는 중에 눈이 제법 많이 내린다
그리고 손이 시렵고 춥다
잠깐동안 내린 눈이 제법 많이 쌓이고
눈발도 제법 굵어진다
부산 촌놈들은 눈을 보면 환장을 한다
처음에는 함박눈에 즐거워하고 오늘 산행을 행운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에는 눈밭에서 악전고투의 연속임을 어찌 알랴~~
황석산성(黃石山成)
사적 제322호. 지정면적 446,186㎡. 높이 3m, 둘레 2.5㎞.
소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육십령(六十嶺)으로 통하는 관방(關防)의 요새지에
축조된 삼국 시대부터의 고성이다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초기에 수축한 바 있었고,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선조 때에 커다란 싸움이 있었던 유서깊은 성터이다.
1597년(선조 30) 왜군이 다시 침입하자 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은,
이 성이 호남과 영남을 잇는 요새이므로 왜군이 반드시 노릴 것으로 판단하여
인근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나 김해부사 백사림(白士霖)이 성을 넘어 도망하자 왜군이 난입하여 끝까지 싸우던
함양군수 조종도(趙宗道)와 안음현감 곽준(郭峻)은 전사하였다
지금도 당시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피바위가 남아 있다
성 안에는 작은 계곡이 있어 물이 마르지 않아 전략적 가치가 큰 곳임을 알 수 있다
황석산성을 지나 황석산 정상으로 향한다
4년전에 왔을때는 없었던 계단이 놓여져 있다
안전하게 오를수 있어 다행이다
눈발이 더 강해지고 바람마저 차다
겨울산행 준비를 하지 않아 보온하는 옷은 얇고
장갑도 보온이 되지 않아 손이 시렵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눈길에 아이젠이 없다...ㅠㅠ
그래도 한사람 한사람 격려하며 정상을 오른다
그 사이에 눈이 내려 제법 쌓였다
황석산 (黃石山)
높이 1,190m. 소백산맥 중의 한 산이다
덕유산(德裕山, 1,614m)의 남쪽 산각(山脚)에 솟은 산으로,
월봉산(月峰山, 1,288m)·기백산(箕白山, 1,331m)과 비슷한 높이의 산이다
동쪽사면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게 지우천(智雨川) 하곡으로 기울어지며,
산록의 넓은 완사면은 논으로 이용된다
남쪽사면은 남계천(灆溪川) 하곡에 임하고 있다
북서쪽에는 월봉산·거망산(擧網山, 1,184m) 등이 있으며 남계천의 상류 분지와 접한다
남쪽사면의 계류들이 남계천에 흘러들고 남계천은 남강의 상류를 이룬다.
그전의 깨진 정상석은 없어지고
이젠 정상 바위벽에 박석으로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황석산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하얗게 설국으로 변해가는 산길
올해 겨울의 첫눈을 이렇게 맞이 한다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조심
발밑은 미끄러워 조심스럽지만
보이는 풍경은 멋지다
살아오면서 이렇게 빨리 첫눈을 맞이하기는 처음이다
11월말에 첫눈을 보다니...
부산 촌놈이...ㅋㅋ
눈이 내리면서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위험한 밧줄코스에서 꼼짝없이 대기해야 한다
아이젠이 없으니 10m정도의 직벽에서 모두다 힘들어 한다
마치 피난행렬처럼 자기의 순서를 기다린다
아무런 겨울장비없이 바윗길을 내려서려니 미끄러지고
부딪히면서 온 몸을 사용하면서 한명 한명 내려선다
뒤에 선사람들은 앞선 상황을 몰라 지루하기만 하고 또 춥다
그렇게 30분정도 시간을 들여 37명 전원이 무사히
직벽을 통과한다
마지막으로 직벽을 통과하고 뒤돌아 본다
별로 위험하지 않은 것 같은데...
아이젠이 없으니 발디딤이 좋지않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또 여성회원 한명 한명을 돌보며 내려온다고
시간이 더 걸렸다
직벽을 통과하니 능선길이라 걷기에 편하다
첫눈을 모처럼 환한 얼굴로 즐기며 걷는다
갑짝스런 눈이지만 언제나 첫눈은 반갑다
겨울로 가는 길은 아름답기도 하다
시간이 갈수록 눈꽃이 화려하게 피어 오르고...
또 신설을 걷는 기분이란....
원래 산행계획은 황석산을 거쳐 거망산까지 가서 용추사와용추폭포를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계획인데
눈때문에 거리를 대폭 줄여 청량사를 거쳐 장자벌로 하산하는 것으로 한다
눈때문에 장자벌 삼거리에 도착하기 전에 벌써 오후 3시가 넘었다
걸음을 빨리하여 서두른다
장자벌삼거리에 3시 40분에 도착한다
이제부터 긴 내리막길을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악전고투의 시작이다
후미에서 다져진 눈길을 걸으려니 마치 빙판 같다
어느 구간에서는 아예 엉덩이를 붙히고 미끄럼을 타야 내려 올수 있다
산행을 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번 산행중에 제일 많이 미끄러지고 넘어진것 같다
10여번 미끄러지니 정신이 어질어질하다
한시간 정도 미끄러지니 이젠 내리막 길이 무섭다
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얼마나 많은 나무가지를 잡았는지 팔이 얼얼하다
나를 안전하게 잡아준 그 수많은 나무가지에 감사를...ㅋㅋ
그렇게 3.1Km를 2시간을 넘게 걸어
어둠이 짙게 깔리는 6시에 하산을 완료한다
아무런 겨울채비없이 맞이하였던 첫눈산행
고생을 하였지만 그 고생만큼 무용담이 많은 것 같다
여기저기서 고생담, 무용담에 버스의 불이 꺼지지 않는다
아마 내일쯤에는 여기저기 아프다고 끙끙거릴 것 같다
이렇게 첫눈 내리던 날
온 몸으로 산을 느꼈다
이젠 바야흐르 겨울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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