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절대고독...달음산

풍뎅이 날다 2016. 10. 3. 23:23


10월이 시작되었다

가을...멀리서 들려오는 첫단풍 소식

아직 이 남도의 땅에는 초록이 무성하다

3일간 연휴가 시작되었는데 3일 연속으로 비소식이 있다

산악회의 정기산행도 취소되고

모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비는 오지않고 잔뜩 흐리기만 하다

기상청을 구라청이라 하고

일기예보를 일기중계를 한다더니...

 

 

 

 


가까운 기장 달음산으로 간다

날씨만 좋으면 동해를 바라보는 조망이 멋진 곳인데

오늘은 흐린 날씨여서 조망을 기대할수 없다

12시 30분에 들머리 광산마을에 도착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광산마을에서 갈미고개~정상~해매기고개~광산마을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계획하고

주차는 옥정사주차장에 해도 되는데 나중에 광산마을에서 다시 가야하므로

아예 광산마을에 주차를 하고 산행시작

 

 

 


 

광산마을에서 옥정사까지 700m

 

 

 

 

 


부산~울산고속도로 교각을 통과하여 옥정사 방향으로

 

 

 

 

 


한낮인데도 인적이 드문 광산마을

 

 

 

 


달음산옥정사

 

 

 

 


지도를 보며 오늘 산행을 그려본다

1번에서 시작하여 10번으로 하산

 

 

 

 


慈悲...苦를 없애고 樂을 준다

 

 

 

 


조용한 옥정사 경내를 둘러본다

 

 

 

 


옥정사

1907년에 승려 박긍해(朴亘海)가 고향에 1835년에 창건된 옛 절터가 방치되어 있는 것을 찾아 다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당시 박긍해는 본동 원리 마을의 친구였던 영천 이희조에게 현 일광면 원리 산95번지 8,413㎡을

사찰 부지로 희사 받아 작은 초가집과 토굴을 만들어 여러 곳의 선승들을 찾아오게 하였다.

그 후 1922년 상좌 수진과 함께 회상을 마련하고 직접 화주로 나서 불자들과

지역 유지들의 도움으로 1923년 건평 82㎡의 세 칸 목조 팔작지붕 기와집의 법당을 지었으며,

산신각과 요사채와 한 동의 창고를 건립하였다.

 

 

 



예전에는 작은 사찰이였으나 최근에 많은 요사채가 중건되어

제법 절의 규모가 갖추게 되었다

 

 

 

 


옥정사옆으로 등산길이 나있다

최근에 정비하였는지 반듯하게 모양을 갖추었다

 

 

 

 

 


옥정사에서 달음산정상까지 1.35Km

 

 

 

 

 


물봉선이 잔뜩 물기를 머금고 있다

 

 

 

 


작은 목교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

 

 

 

 


가을을 준비하는 꽃들의 인사를 받으며...

 

 

 


 

갈미고개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갈미고개에 도착

 

 

 

 


매번 이곳 갈미고개에서 달음산정상으로 향했으나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고 산길도 짧아

반대편 갈미산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갈미고게에서 5~6분 오르면 갈미산

정상석은 없고 나무에 정상임을 표시하고 있다

 

 

 

 

 


다시 갈미고개로 되돌아 와서

달음산 정상쪽으로 향한다

 

 

 

 


군데군데 밤나무가 많아 알밤을 주워가며...

고도를 높힐수록 안개가 짙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산세가 급해진다

이곳 달음산은 부산인근의 3대악산에 속할 만큼 산세가 험하다

 

 

 

 


그러나 최근에 철계단이 많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

예전에는 밧줄에 메달려 힘을 꽤나 쓰야 오를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안개낀 산길

 

 

 


달음산정상에도 가을색으로 물들고 있다

 

 

 

 


천마산으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천마산으로 향하면 철마산으로 연결되고 금정산으로 연결되는

장거리산행을 할수 있다

 

 

 

 


달음산정상에 도착

아무도 없는 스산한 안개가 밀려 온다

기장을 대표하는 산인 달음산은 기장 팔경 중 제 1경이고

동해 일출의 햇살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닿는 산으로 유명하다

 

 

 


달음산정상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몇마리가 있었는데 오늘은 한마리가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아마 먹을 것을 구하는 모양이다

 

 

 

 


자욱한 안개때문에 조망이 없어 아쉽다

 

 

 

 


안개속에 숨어드는 정상을 뒤로 하고...

 

 

 

 


산수곡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습기가 많아 버섯들이 자주 눈에 띈다

 

 

 

 

 


적당한 공터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산불감시터를 지나 급하게 고도를 낮춘다

 

 

 

 


10월이 시작되어도 아직 남도의 땅에는 초록이 무성하다

 

 

 

 

 


해매기고개에 도착

 

 

 

 


가까운 월음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짧은 오르막을 오르면...

 

 

 

 


월음산정상이다

이곳에도 정상석은 없고 나무에 월음산정상임을 표시하고 있다

 

 

 

 

 


오늘같은 날에 유독 빛나는 환한 노란빛

 

 

 

 

 


다시 해매기고개로 되돌아와 광산마을로 하산한다

 

 

 

 

 


하산길이 편하다

 

 

 


울창한 덩굴잡목을 잘 정리하여

편안하게 통과한다

 

 

 

 

 


옛 구리광산의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집

광산을 운영하였던 사무실로 쓰였던 건물인 것 같다

폐광이 되어 광산주변으로 중금속이 누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떠났지만

최근에는 다시 마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폐광터를 잘 이용하면 마을의 소득원으로 개발할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원점회귀하여 짧은 산행을 마친다

6.5Km정도의 산길에 산행시간은  3시간이면 충분히 돌아 볼수있다

오늘은 안개가 있어 조망이 없어 아쉬웠는데

다음에 맑은날 다시 기약하며...

 

 

 

 

 

절대고독

 

 

바람 불어와

갈색빛 흐르는 산정에

그리움같은  커턴이 펼쳐지면

사랑이 그리워

사랑을 찾아

안개속으로 흐른다

 

보이는 것은

하얀 그리움

저 깊고도 깊은

절대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