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가을의 길목에서...장산의 야생화

풍뎅이 날다 2016. 9. 19. 20:37


9월 12일 저녁 7시 45분정도에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스탠드형TV가 심하게 앞뒤로 흔들리고

장식장위의 소품들이 위태롭게 흔들거렸다

살고있는 아파트가 4층이라 별로 큰 위험은 없으나

처음 느껴보는 강열한 지진이라 공포심이 순간 일어난다

 

 

 


첫 지진이 일어나고 약 50분후에 더 강열한 지진이

쿠궁거리는 소리와 함께 첫 지진보다 오래 지속되어 공포심은 더 가중되었다

첫 지진이 5.1의 강도이고 본진인 두번째 지진은 5.8이라고 한다

진앙지가 경주에서 남쪽으로 약 10Km정도라고 하는데

경주주변으로 핵발전소와 핵폐기물저장소가 있는데 걱정이 앞선다

여태 우리나라는 지진안전지대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보다 더 큰지진이 오면 핵발전소의 안전도 보장 못한다고 전한다

어느 한곳이라도 피해를 입으면 주변은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

지진에 대한 방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9월 14일은 차례상준비를 위해 집사람의 시장을 보는데 도와주고

다음날은 추석이라 차례를 지내고 형제 친척과 시간을 보냈고

다음날 9월16일은 영알의 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으로 억새산행을 계획했으나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영향으로 비예보가 있어 다음으로 미룬다

구라청의 진면목이 나타난다

16일은 비는 오지않고 구름만 낀 흐린날이다

또 한번 구라청에 속고 만다

이리저리 TV리모컨을 돌리다가 오후에 장산을 오른다

 

 

 

 


고들빼기

고들빼기와의 구별은 잎으로 대강 구별한다

이고들빼기는 주걱형의 이파리이고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다

고들빼기의 잎은 끝이 꼬리처럼 길게 늘어진다

 

 

 

 

산비장이꽃이 바람에 살랑거린다

작은 엉겅퀴꽃을 닮았다

 

 

 

 


 

산박하가 산길 가득 피어 오른다

꽃이 워낙 작아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찍기가 힘든다

 

 

 

 


붉은색은 앙징맞은 꽃이 초록의 숲속에서 화려하다

이삭여뀌

 

 

 

 


 

위의 이삭여뀌는 자주 볼수 없지만

이 개여뀌는 흔한 풀꽃이다

 

 

 

 


기름나물이라고 하는데

이런 꽃모양은 매번 듣고 보아도 구별하기 어렵다...

어수리, 구릿대,당귀의 꽃들도 이 기름나물과 비슷하다

 

 

 

 


 

겨우 아는 녀석 하나 나왔다

등골나물

 

 

 


앙징맞은 꽃에 눈을 맞추어 본다

고마리

 

 

 

 

 


이 놈은 미꾸리낚시라고 하는데

이름이 재미있다

 

 

 

 


요즘 자주 보는 둥근이질풀

분홍의 꽃잎이 환하다

 

 

 

 


연분홍의 꽃이 예쁜 고마리

노린재 한마리가 수액을 빨아 먹기 바쁘다

 

 

 

 


왕꼬들빼기도 연노랑빛 꽃으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귀화식물이고 생태교란종인 도깨비가지이다

이곳 장산에 많이 퍼져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최근에 제거되어

이젠 몇포기만 남아있다

공부용으로...ㅋㅋ

 

 

 

 


참취의 꽃도 바람에 많이 떨어지고...

 

 

 

 

 


참취곷 같은데...

마치 구절초같은 모양이다

 

 

 

 


 

뚝깔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꽃모양이 기름나물처럼 생겼다

 

 

 

 


자주 보는 마타리

 

 

 

 


이놈도 고마리인데

분홍의 꽃잎이 아주 매력적이다

 

 

 

 


반갑게 인사하는 달개비

 

 

 

 

 


왕꼬들빼기의 꽃이 풍성하다

 

 

 

 


망개 열매도 빨갛게 익어가고....

 

 

 

 


가는오이풀이 여름을 아쉬워하며

빼꼼히 바라본다

 

 

 

 


이파리가 참나물과 비슷한

바디나물

바디는 몸통인데...ㅋㅋ

 

 

 

 


 

산길 곳곳에서 심심하면 인사하는 산비장이

 

 

 

 


미치광이버섯...

버섯이 풍성하여 한장 찍어 본다

먹어면 큰일나는 독버섯

 

 

 

 

 

 


쉬엄쉬엄 산길의 야생화와 함께 걷는다

장산 억새밭에는 억새가 가을향기속에서 피어난다

 

 

 

 


장산 억새밭은 자연적으로 생겨난 억새로

 2만평방미터에 이른다

 

 

 

 


해운대구청에서 억새 훼손을 막고

무분별하게 억새밭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취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펜스를 치며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해운대구에서는 인근 군부대와 협의하여

이곳 억새밭을 미로공원으로 만들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의 공원되려는지 궁금하다

 

 

 

 

 

어찌보면 인공적인 개발 대신 자연적으로 피고지는 억새밭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면 너무 훼손 될려나...

 

 

 

 


장산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를 찬찬히 흩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쉬엄쉬엄 야생화에 눈을 맞추며 걷다보니

어떻게 걸었는지도 모르게 한바퀴를 걷는다

지금 장산에는 지난 여름날의 푸르름이 조금씩 벗겨지고

가을의 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피고지는 야생화를 바라본다

 

 

< 가을의 길목에서 >

은빛 파도 넘실거리고
형형의 빛으로 산을 물들이고
선홍의 그리움이 스며드는 가을

 

그 가을이 지금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