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금정산

풍뎅이 날다 2011. 3. 7. 21:13

 

   금정산(801m)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으로

주봉()인 고당봉은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이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고

사이로 원효봉·의상봉·미륵봉·대륙봉·파류봉·동제봉 등의 준봉이 나타난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나무와 물이 풍부하고 화강암의 풍화로 인한 기암절벽이 많다.

        북쪽으로 산정으로부터 남쪽으로 ㄷ자형을 이루는 금정산성(:사적 215)이 있는데

                     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성되었으며 한국 옛 산성 중 규모가 웅대한 것이다

 

 

3월1일~ 3월을 여는 첫날에  번개모임이 있습니다

10시에 범어사역에 모여 금정산으로 갑니다

오늘산행은 경동아파트옆-팔각정-계명봉둘레길-사배고개-갑오봉-

장군봉-금정샘-고당봉-금샘-금강암-범어사입니다

 

 

일기예보에 오전에 약한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가랑비가 조금 내리는 날입니다

 

 

하지만 산에는 상쾌한 공기가 가득하고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등로에는 산객들이 없어 조용합니다

 

 

우리는 계명봉을 오르지 않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부드럽고 편한 둘레길로 갑니다

 

 

이번 비로 인해 봄을 기다리는 나무며 꽃이며 풀들이

더욱 활기를 띠고 새싹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산의 고도가 높아지니 비보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갑오봉에 도착합니다

 

 

장군평전에는 자욱한 안개 뿐 천지사방이 분간되지 않습니다

 

 

안개를 둟고 장군봉으로 오릅니다

 

 

 

장군봉에는 흐르는 안개뿐

땀으로... 비로 젖은 몸이 추워져 옵니다

 

 

걸음을 제촉해 금정샘으로 향합니다

금정샘부근에서 일행들과 둘러앉아 산상파티를 엽니다

 

 

금정샘에는 철이른 개구리 한마리가 보입니다

경칩(3월6일)이 아직 멀었는데... 쾌 추울것 같습니다

 

 

금정샘에서 몸의 노폐물까지도 씻어줄것 같은 시원한 샘물을 마십니다

 

 

점심식사 후 범어사기를 지나갑니다

이 범어사기는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군요

 

 

 

우리들은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여러가지 지식과 정보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정보나 지식을 모르고는 제대로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많은 책...

TV나 인터넷에서 넘쳐나는 정보들...

나는 그 많은 지식과 정보에 압도 당하기 일수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아주 미약하기만 할 뿐입니다

 

 

우리가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얼만큼의 지식이 필요할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을수록 좋을 겁니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유용하게 쓰이고 대우를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지나친 지식으로 자신을 그지식에 파묻어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본래부터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지식인들은  단순소박하지 않기 때문에 그 지식들에 의해 자승자박 당할수가 있습니다

 

 

하여 쏟아지는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되

될수 있으면 그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그 많은 지식을 바탕으로 사유의 힘에서 생기는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그 지혜가 자신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자유롭게하고

빛나게 합니다

 

 

비맞은 나무가지에서 새싹이 움트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난후에는 하늘이 거짓말처럼 맑아졌습니다

 

 

저 산아래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입니다

 

 

강변에 무수한 비닐하우스~

봄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쁠것 같지요

 

 

오늘의 단비로 인해 봄이 더욱 가까이 온듯

산천초목에 생기가 돕니다

 

 

고당봉에서 흘러내리는 사면은 마치 바위 전시장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마다의 사연으로 걸었던 길 입니다

사랑을 안고 걸었던 이도...

슬픔을 안고 걸었던 이도...

 

 

무심한 세월속에서

이젠 추억이 되었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장군봉에서 고당봉을 오르는 길은

밧줄을 타고...

암벽을 뛰어 넘고...

힘들게 걸었던 길인데...

이젠 편하게 계단으로 갑니다

 

 

산에 너무 인위적인 것이 많으면 산행의 묘미가 많이 떨어집니다

될수있으면 최소한의 안전시설로

산의 정취를 살려주는 것이 좋겠지요

 

 

고당봉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붑비지 않아 쉽게 정상석을 담습니다

 

 

고당봉 밑 전망대에서

금정산성을 보며

저 멸리 해운대의 마천루같은 빌딩을 봅니다

 

 

낮게 드리워진 구름아래로 겨울을 막 벗어나는 산여울을 봅니다

 

 

고당샘입니다

 

 

 

고당샘을 지나면 금샘가는길이 있습니다

 

 

 

금생의 유래 입간판입니다

 

 

 

금샘~산정에는 높이 3장(:1장은 10자) 정도의 돌이 있고

샘은 둘레가 10여 자[]이고 깊이가 7치[]로서 늘 물이 차 있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이 났는데,

금색 물고기가 5가지 색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다는

 전설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랫만에 와 보는 금샘입니다

요즘 비가 자주 내려 금샘도 만수위입니다

 

 

 

금샘을 지나 북문으로 향하지 않고

산사면을 따라 범어사로 하산합니다

 

 

20여분 내려오면 북문에서 내려오는 주등로를 만납니다

금강암으로 가는 길입니다

 

 

범어사는 들리지 않고 담장을 따라오면 하마 돌비석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옛날에는 모두 여기서 말을 내려 부처님이 계신 곳까지 걸었나 봅니다

 

 

 

저 산문을 넘어서면 부처님이 있는 곳입니다

오가는 이가 별로 없는 조용한 길입니다

 

 

 

이렇게 3월을 여는 첫날 비를 맞으면서...

안개에 휩싸이면서...

봄이 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즐겁게 길을 걸었습니다

 

산정에서 나누던 술한잔에 우정과 사랑과 행복이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

그 산길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모두의 가슴속에 소중히 자리할것 같습니다

.......

 

 

 

 

'바람 부는 山頂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진도  (0) 2011.03.14
진도 동석산  (0) 2011.03.07
방장산  (0) 2011.02.28
대청호 둘레길  (0) 2011.02.21
통영 미륵산  (0) 20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