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과 정읍시, 전남 장성군의 경계를 이룬 방장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산세를 지녔음에도 바위산 못지않게 힘찬 기운과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
우두머리를 일컫는 '방장'을 이름으로 삼은 산답게 전남과 전북을 가르며 우뚝 솟구친 이 산은
북동 방향으로 주봉으로 삼는 봉수대와 734m봉을 거쳐 장성갈재(274.1m)로 산줄기를 뻗어나가고,
남서쪽으로는 벽오봉(약 640m)을 거쳐 양고살재로 이어지면서 거대한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그 사이 장성갈재와 노령으로 연결되는 입암산(626.1m)을 비롯한 내장산 국립공원 내의 산봉들과
멀리 담양호 주변의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이고,
서로는 고창벌이 내려다보이는 등, 사방으로 멋진 조망을 조망한다.
주봉격인 봉수대는 현재 지형도 상이나 눈으로 보기에도 742.8m봉에 비해 낮지만,
암봉을 이루며 사방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이 봉수대가 742.8m봉에 비해 조금 높았으나 6.25때 폭격을 맞아 낮아졌다고 한다.
예로부터 산이 신령스럽고 산세가 깊어 도적이 많이 들끓었다는
방장산의 원래 이름은 방등산(方登山)이었다.
<고려사악지>에 실린 다섯 편의 백제가요 중 '방등산곡(方登山曲)'이 방등산 도적떼에게 잡혀간
여인이 남편이 구하러 오지 않아 애통해하는 내용이라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예전에는 얼마나 후미진 곳이었나 짐작할 수 있다.
2월의 마지막 토요일
날씨는 봄날처럼 포근하고 바람은 잔잔합니다
양지쪽에는 햇살로 인해 덥기까지합니다
봄으로 가는 길목에 따뜻함이 가득합니다
이젠 몇일만 지나면 꽃피고 새 우는 3월입니다
들머리인 앙고살재에서 약 10여분 오르면 방장사가 있습니다
소박하고 아담한 방장사에서 보는 조망은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방장사에는 번잡함은 없고 적막한 고요만이 산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배넘이재에 도착합니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방장굴이 있습니다
갈미봉에 도착합니다
산행안내지도가 나무에 글은 쓴것이라 한눈에 보기가 어렵습니다
백오봉(640m)입니다
이젠 산능선에 서니 조망이 터집니다
더 넓은 평야가 펼치지는 곡창지대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동쪽에서는 볼수없는 장면이지요
패러글라이딩활공장입니다
이곳에서 푸른 창공을 나는 기분~ 상쾌할것 같습니다
잔디를 심어 좀더 넓게 조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 까마득한 곳으로 한마리의 새가 되어 날고있다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업되는 것 같지요
방장산 정상까지는 2km를 더 가야합니다
가야할 방장산을 조망합니다
이곳 방장산에 있는 휴양림은 나라에서 관리하는 곳입니다
국립휴양림입니다
페러글라이딩때문에 진입하는 차량을 위한 임도입니다
아직 북쪽사면에는 녹지 않은 눈이 있습니다
이곳 방장산은 겨울에 눈이 많은 곳이라 합니다
언제 겨울에 심설산행을 한번 나서야 겠습니다
사람은 잘 살줄도 알아야하고
또한 잘 놀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잘 살줄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귀한 시간을 부질없는 일에 탕진해버립니다
잘 놀줄을 모르기 때문에
재창조를 위한 반성의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우리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생각 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때로는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주어진 여가에 마시고 놀며 유흥을 즐기기 보다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
사색의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방장산에는 변변한 정상석 하나없습니다
어느 산에는 정삭석이 3개씩이나 있던곳도 있던데...
추운 겨울에는 물을 0.5L짜리 한개만 가져도 넉넉했는데
오늘은 기온이 높아 물을 많이 찾게됩니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목마름입니다
산능선에 서서 주변의 산들을 조망합니다
올망졸망한 산들이 서로 인사하듯 눈에 들어옵니다
벽오봉을 지나고 나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쓰리봉까지
8~9개 정도의 봉우리를 넘고 넘어 왔습니다
은근히 사람을 힘들게 하는 곳입니다
11시경에 산에 올라 3시 30분경에 장성갈재에 내려섭니다
약 4시간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오늘 산능선에서 맞이한 바람은 봄바람이였습니다
등로 곳곳에는 아직 녹지않은 눈이 있었지만
옷깃을 스치는 바람은 봄의 전령을 태우고 온 꽃바람이였습니다
이젠 조금만 더 있으면 매화.개나리,진달래...등등의
꽃들이 온 산하를 장식할것입니다
그날 숨죽여 기다려온 꽃소식를 맞으려 또 다시 산에 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