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서석대...1100m
백제 때 무진악(武珍岳), 고려 때 서석산(瑞石山)이라고 하였으며 높이 1,187m이다.
북쪽은 나주평야, 남쪽은 남령산지의 경계에 있으며 산세가 웅대하다.
북부는 중생대에 관입(貫入)한 화강암이 분포하고 남부는 퇴적암지대이다.
대부분 완만한 흙산이며 중턱에는 커다란 조약돌들이 약 2km에 걸쳐 깔려 있는데 이것을 지공너덜이라고 한다. 153과 897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465종은 약료작물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공원 면적은 30.23㎢이다.
유적으로는 증심사(證心寺)·원효사(元曉寺) 등의 사찰과 석조여래좌상(보물 600)을 소장하고 있는
약사암(藥師庵:)·천문사(天門寺)·미력사(彌力寺) 등의 암자가 있다.
정상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다.
동쪽 경사면에서 정상을 향하여 입석대(立石臺)·서석대(瑞石臺)·삼존석(三尊石)·규봉암(圭峰庵)등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수신대(隨身臺)가 있다.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는 환벽당·소쇄원·식영정 등의 누정이 세워져 있고
완만한 산기슭에는 수박과 차의 재배가 성하다.
2011년 1월 29일(흙의 날)
버스가 광주에 가까와 지자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원효사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살이 가득합니다
11시 40분경에 겨울채비를 하고 산을 오릅니다
원효사-서석대-입석대-장불재-규봉암-꼬막재-원효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작년 12월 24일부터 시작된 한파가 거의 한달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기온이 조금 오른 것 같습니다
줄지어 산으로 듭니다
매주 이렇게 산을 찾는 대단한 열정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가는 무등산 옛길은 작년에 30년만에 개방된 길이라 합니다
무등산 옛길... 2구간
기다려집니다...
신록이 무성하고 여러가지 꽃이 필때...청량한 새소리가 기대 됩니다
임진왜란때 철을 제련한곳이라 합니다
임진왜란때 활약한 김덕령장군의 유적이 무등산에 많이 있습니다
주검동 유적지입니다
시작지점이 27번인가 였는데 33번을 지나고 있습니다
매 300m 마다 안내목이 있습니다
날씨가 풀렸다 해도 고도를 높이니 찬기운이 가득합니다
1시간여를 걸어 바람이 없는 양지쪽에서 점심만찬을 펼칩니다
저 멀리 하얗게 백설을 이고 있는 무등산 정상~ 천왕봉입니다
발밑에서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경쾌합니다
무등산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한 관계로 여러가지 군관련 시설이 있습니다
능선에 서니 하얀능선이 시원하게 닥아옵니다
내 몸의 가려운곳을 내손으로 긁으면 시원한 정도에 그치지만
다른 사람이 긁어주면 황홀합니다
내 귀를 내가 후비면 별로이지만
다른사람이 후벼주면 스르르 잠이 옵니다
내 머리를 내가 손질하면 단순히 빗질인데
머리를 깎느라고 이발사가 만지면 이내 잠들어 버립니다
뻐근한 어께나 목덜미를 내가 만지면 신통치 않는데
다른 사람이 안마를 해주면 그렇게 시원할수 없습니다
내 옆구리를 내가 간질면 전혀 간지럽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간질이면 자리러집니다
내 몸을 내가 만지면 별무감각인데
사랑하는 이의 손길이 닿으면 감미롭습니다
내 눈의 웃음은 내가 볼수 없으니 자신은 잘 모르지만
상대방의 잔잔한 미소는 나의 시름을 잊게하는 묘약입니다
여태까지 내것이 내것이라는 생각속에 살았으나
실상은 다른사람의 손길과 눈길이 더욱 나를 나답게 했던 것입니다
내 입을 자극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입니다
내 눈을 자극한는 것은 사물의 모양과 색깔입니다
그리고 내 코를 자극하는 것은 향기나 냄새입니다
내 귀를 자극하는 것은 감미로운 소리입니다
이처럼 모든것이 나 아닌것으로 인해
나를 더 나 답게한다는 사실입니다
나를 둘러산 모든것들에 의해 내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나도 그 모든것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서석대정상에 가까와지자 바위모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 아래 우리가 내려갈 장불재가 보입니다
서석대의 웅장한 바위병풍입니다
서석대는 해가 저물때 석양에 비치는 모습이 미치 수정병풍처럼
찬란하다 하여 서석대라합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서석대의 기둥입니다
서석대전망대에서 기념 남기기에 여념없습니다
간혹 아쉽지만 눈꽃도 맛뵈기로 보여줍니다
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정상~ 천왕봉입니다
파란하늘과 어울리는 눈꽃입니다
서석대의 눈꽃이 유명하지만 오늘은 많이 아쉽습니다
서석대의 거대한 돌기둥에서 보는 장불재입니다
서석대 정상석 주변의 풍경입니다
서석대 정상에 섭니다
개천의 작은 물은 그 흐름을 바꿀수 있지만
바다와 같이 큰 물의 흐름은 바꿀수 없습니다
알고 보면 인위적으로 바꿀수있는 것 보다 바꿀수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방안의 온도는 마음대로 바꿀수 있지만
계절은 바꿀수 없습니다
승천암은 주상절리가 누워있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지금은 눈으로 덮혀 확인 안되지만 사진으로 보면 확연히 알수 있습니다
갈수없는 천왕봉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깁니다
이 거대한 돌들을 누가 세워 놓았습니까?
어느 석공이 이 거대한 작업을 했습니까?
자연은 인간들이 상상할수 없는 작업을 시간을 들여 진행하는것 같습니다
바꿀수 있는 모든 자연을 시간을 투자하여 바꾸는 것같습니다
우리들은 오늘 하루 스케줄을 바꿀수 있어도
자신의 운명의 흐름은 바꿀수 없습니다
입석대의 주상절리는 화산폭발때 용암이 지표로 흘러나와
굳어진 것이라 합니다
무등산은 전채적인 느낌은 육산이지만
입석대 서석대등의 바위로 인해 산 전체의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뻗은 돌기둥을 보노라면~
자연의 위대함이 경이롭습니다
아담한 입석대의 안내석입니다
해발 1017m로 제법 높이 있습니다
백마능선입니다
바람만이 가득한 장불재에 도착합니다
몇해전 이곳 장불재를 통해 중머리재로 하산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걸었던 전체의 길을 입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교통의 요충지같은 장불재입니다
이리저리 사통팔달한 곳입니다
파란하늘 아래 입석대의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줄지어 갑니다
지공너덜을 통과합니다
은신대입니다
규봉암의 전경
자연은 흐름을 거역하는 법이 없고
오직 순응과 조화만 있습니다
큰 산은 작은 산을 누르는 법이 없습니다
자연의 계절의 순서가 바뀌는 법이 없습니다
밤낮의 순서도 바뀌는 법이 없습니다
억겁의 세월을 겪으면서도 그 흐름에 순응하므로
자연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보면서 배워야 할 것은 눈을 두는 곳마다
모두 우리들이 깨우쳐야할 이치입니다
저 전각지붕위의 돌은 또 누가 올려 놓았을까요
화려한 규봉암의 단청이 눈길을 끕니다
이젠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눈덮힌 평화로운 산골입니다
무등산에는 안내판 하나라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합니다
꼬막같은 돌이 많아 꼬막재랍니다
꼬막재
눈덮힌 부드러운 하산길입니다
무등산장입니다~ 제법 건물이 크고 몇동이 있습니다
이젠 다 내려 왔습니다
5시경에 모든 산행을 끝냅니다
오늘 부드러운 눈길을 힘들지 않고 걸었던것 같습니다
서석대... 입석대...
세삼 자연의 오묘한 작용에 감탄하고 경이롭게 느꼈습니다
우리 인간이 대 자연의 작용에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도 느낍니다
나 자신 세월의 흐름속에 잠시 머물다가는 사람임을 또 한번 각인합니다
삶은 한조각의 구름이 일어난는 것이요
죽음은 한조각의 구름이 흩어지는 것이다라는 옛말 을 되세기며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겠지요
......
우주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속삭임에 귀 기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