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안개속에 숨다...북한산

풍뎅이 날다 2015. 6. 1. 20:15

 

오월의 마지막 토요일...5월 30일

뉴스에서는 메르스바이러스에의한 전염병으로 시끌하다

중동에 사는 낙타에서 온 바이러스라는데

중동에 4게국정도에서 유행하다가 이번에 한국에 상륙한 모양이다

치사율도 높다는데...

위생에 더 신경을 쓰야겠다

 

 

 

 

오늘은 북한산 숨은벽으로 해서 백운대를 오르는 산행이다

부산에서 서울의 산으로 가려면 새벽부터 움직여야 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여 5시30분에 해운대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탄다

 

 

 

 

숨은벽 들머리인 효자동 밤골계곡에 도착하니

11시 20분경이다

거의 6시간을 달려 도착한다

산행준비후 간단한 기념촬영을 하고 11시30분경에 산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딪는다

 

 

 

오늘은 선두에서 일행을 인도해야 하는데

첫걸음부터 실수다

들머리에서 왼쪽의 능선으로 가야하는데

직진하여 밤골계곡으로 향한다

계곡을 걷다가 다시 숨은벽으로 가는 능선에 붙는다

 

 

 

일기예보에 2mm정도의 비가 온다고 했는데

잔뜩 흐린 날씨다

 

 

 

 

지나온 길

저 능선의 왼쪽에서 올랐다

 

 

 

해골바위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진다

 

 

 

 

우람한 근육미를 자랑하는 북한산

왼쪽봉우리가 인수봉

오른쪽 봉우리가 백운대

그사이에 숨어있는 숨은벽

 

 

 

 

온통 매끈한 바위로 되어있어

명산의 기품이 넘친다

 

 

 

 

오월은

흩어지는 꽃잎사이로

멀어진다

 

 

 

 

꽃이 지고 난뒤

그 허허로운 길을 걸어

세월을 지난다

 

 

 

 

바람은 언제나

내 등뒤에서 부는 것 같다

 

 

 

 

밤새 지척이다

새벽이면

더 초롱해지는 의식

 

 

 

 

그리움인가...?

꿈꾸며 걷다 비로소 멈춘곳이

그리움인가...?

 

 

 

 

세월은 흘러 추억은 퇴색되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손바닥만한 그리움

 

 

 

 

6월이 시작되면

내 마음속에 감추어진

한줄기 바람은 또 불겠지

 

 

 

 

 

녹음 무성한 숲속에는

새소리 가득한데...

 

 

 

 

 

숨은벽 감시초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숨은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바위타는 장비를 갖추어야 오를수 있다

백운대를 가기위해 오른족으로 난 바위구멍을 통과하여

다시 밤골계곡으로 내려가야 한다

 

 

 

 

밤골계곡을 내려가면서 올려다 본 숨은벽

경사가 심한데...

사진으로는 그냥 바위능선 같아 보인다

 

 

 

 

백운대까지 1.3Km

가파른 계곡을 힘겹게 오른다

 

 

 

계곡 중간 즈음에 있는 옹달샘

최근에 비가 안와서인가 옹달샘이 말랐다

아니면 북한산이 바위로 된 산이라 물이 귀한가

 

 

 

 

계곡을 20여분 힘겹게 오르면 V자 안부가 나온다

저 계단이 끝나는 곳이 V자 안부이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숨은벽정상인데 짙은 안개로 조망이 없을 것 같아

생략하고 백운대로 향한다

 

 

 

 

 

백운대 오름길에서 만난 스핑크스닮은 바위

 

 

 

 

가파른 바위틈으로 길이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걸었는지

바위표면이 맨들맨들하다

난간의 쇠줄을 잡고...끙끙

 

 

 

 

미끄러운 바위표면에 물기까지 있으니 더 미끄럽다

 

 

 

 

백운대 정상부인데

안개로 조망이 다 막혔다

 

 

 

 

 

비오고 안개가 있는 날이여서 사람들이 많이 없다

3년전에 왔을때는 백운대 태극기주변만 멤돌았는데

오늘은 제법 널널하다

안개속에서 숨어있는 백운대를 찾는다

 

 

 

 

바람속에 안개가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고...

정상에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렸으나

내 마음도 몰라주고

안개는 더 짙어지는 것 같아

바로 하산한다

 

 

 

 

백운대정상을 내려 와서 위문근처에 오니

안개가 걷히고 간혹 햇살이 비친다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백운산장에 도착하여 잠시 요기를 하고 간다

 

 

 

 

백운의 혼... 기념탑인데

무슨 내용인지 읽어 보지 못하였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산악인을 기리는 것이 아니고 6.25때 서울을 후하다가 고립된

2명의 장교를 기리는 비석이라네요

 

 

 

 

백운산장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인수봉

 

 

 

 

인수암도 지난다

 

 

 

 

인수산장에 도착

북한산산악구조대의 건물이 있다

아마 인수봉에서 사고가 빈번하니까 가까운 곳에 구조대가 있는 모양이다

 

 

 

 

인수산장에서 하루재가 있는 도선사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하루재에 도착

 

도선사까지 1Km남직인데 영봉으로 가지 않고 탈출하려면

이곳에서 도선사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된다

 

 

 

 

일행중에 도선사로 하산하는 사람이 없다

영봉까지 0.28 Km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름길이다

 

 

 

 

영봉에 도착

인수봉의 뒤모습이 우람하다

 

 

 

 

영봉에서 드라마촬영이 한창이다

요즘은 동시녹음이라 침묵을 강요한다...ㅋㅋ

후미의 일행도 기다릴 겸 한참을 쉰다

 

 

 

비가 오고나서 안개는 많이 걷히였지만

그래도 남은 안개로 산을 감춘다

 

 

 

 

영봉에는 정상임을 표시하는 나무이정목이 정상임을 표시하고 있다

인수봉이 바라보이는 이곳에는 인수봉을 등반하면서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산악인을 추모하는 비석들이 많았는데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기고(도선사인근의 무당골)

 산봉우리를 그 산악인을 기린다는 의미로

영봉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영봉을 지나 이젠 우이능선을 따른다

 

 

 

 

멀리 도봉산과 오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몇해전 도봉산을 갔을때 안개로 발밑만 보고 걸었는데

오늘은 다행히도 흐지지만 조망을 볼수 있어 좋다

 

 

 

 

꾸준히 고도를 낮추며 편안한 길을 걷는다

마침내 육모정고개에 도착

공원입구까지 1.3Km 남았다

이젠 넉넉히 30분정도면 공원입구에 도착한다

 

 

 

 

용덕사에 도착한다

 

 

 

 

용덕사앞에 있는 작약곷이 유달히 색감이 곱다

 

 

 

 

공원입구까지 거의 다왔다

이젠 넓는 둘레길따라 20분정도 걸으면 주차장에 닿을수 있다

 

 

 

 

하산완료

우이동먹거리마을의 공사가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

3년전에 왔을때도 온통 공사판이더만 아직도 계속 공사중이다

한 3년후에 오면 깨끗하게 정리된 풍경을 볼수 있을까...?

 

 

 

 

다시 부산으로 내려 갈일이 까마득하다

산행후 인근의 생선구이집에서 하산주및 식사를 한다

푸짐한 생선구이와 찌게로 산행의 뒷풀이를 하고

부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