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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설 전날(까치설) 나는 설준비로 부산한 집안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슬그머니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장산으로갈까... 천성산으로 깔까... 달음산으로 갈까... 대원산으 갈까... 한참을 망설이다 거리가 짧고 오랫동안 안가본 달음산으로 정하고 애마를 채찍질합니다~~~ 이럇~~!
몇해전에 없던 팔각정자가 눈에 띄어 이리저리 기웃거립니다 용천정(龍川亭)입니다
산행코스는 산수곡-정상안부-산불초소-정상-갈림길- 원효사-상곡마을-산수곡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수곡마을회관에 차를 주차시키고 마을을 따라 가다 마지막 집이끝나는 곳에서 산길이 열립니다
해상도가 낮아 희미한 안내판을 지나갑나다 D-1에서 D-4를 거쳐 정상으로 갑니다
설 전날이라 산은 너무 조용합니다
약 40여분을 걸으면 정상안부에 도착합니다 정상까지 아직 20여분 남았습니다
저기가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는 급할것이 없어 이곳저것 봄의 소식을 살피며 걷습니다 아직 2월 초순이라 봅의 전령들을 만나지 못합니다
매 500m 마다 설치된 이정목으로 산수곡에서 2km를 걸어 왔습니다 오랫만에 기온이 높아 따뜻함에 마음마져 포근합니다
중앙에 넢은 산이 일광산이고 그 뒤로 수령산이 이어지고 오른쪽끝에 뽀쪽한 산이 장산입니다
달음산 전위봉인 월음산입니다
산불초소를 지나 달음산 정상이 보입니다
혼자가는 산행이고 산객이 없어 할수없어 베낭을 모델로 삼습니다
은빛 햇살이 내리는 일광 앞바다입니다
기도원으로 가는 삼거리입니다
오늘 오르는 산수곡코스는 완만한 산길이지만 북쪽인 옥정사에서 오르는 코스는 급경사가 많아 산악인의 훈련코스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산수곡코스도 정상에 가까워지면 급한 철계단과 거친암능을 넘어야 합니다
저 멀리 중앙으로 철마산이 보이고 그 뒤로 뽀쪽한 산이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고당봉입니다
달음산은 정상부분이 관을 쓴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관봉으로 부릅니다 정상옆으로는 마치 닭볏슬처럼 바위들이 병풍을 이룹니다
쉬엄쉬엄 걸어 약 1시간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이 있습니다
달음산정상에 올라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경우는 첨 봅니다 할수 없어 이리 저리 촛점을 맞추고 높이를 맞추며 셀카놀이에 빠집니다 그 중 한장을 건집니다....하하 약 30여분이 지나니 산객 한명이 올라와 사진 한장을 부탁하고... 줄행랑을 칩니다
옅은 안개로 선명하지 않지만 고리원자력 발전소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해안의 어촌이 평화롭습니다
눈길을 북쪽으로 돌리니 대운산과 왼쪽의 희끗한 곳이 해운대컨트리 골프장입니다
정관신도시와 왼쪽으로 철마산과 그 옆으로 매암산이 보입니다
저 아래 보이는 용천저수지는 계속되었던 한파로 꽁꽁얼었습니다
정상 건너편에서 보니 아까 그 산객이 정상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군요
저기 월음산 뒤로 아시아드컨트리입니다
부산-울산고속도로 뒤로 좌천리... 임랑리...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동해의 바다를 뒤로 두고 있습니다
정상의 밑부분입니다~ 바위들이 풍화로 거북의 등처럼 금이 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나 둘 무너져 내리겠지요...
방향을 철마산으로 향합니다 이젠 능선을 조금 가다 하산을 해야합니다
능선의 첫이정표인 이곳에서 원효사쪽으로 하산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조금더 가고 싶지만 늦게 가면 ... 혼납니다...ㅋㅋㅋ
참나무로 가득한 급한 내림을 한참합니다
대도사입니다... 조금위에 도선사라는 암자가 있지만 하산하는 등로에 벗어나 있습니다
대도사의 고느즉한 모습이니다 어디에서라도 기척이 없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 수정처럼 맑은 물한잔 합니다 세상의 어떤 물이 이처럼 맑을까요... 물맛 또한 최고였습니다
봄으로 향하는 햇살입니다 푸른 대나무잎이 햇살에 더욱 빛납니다
겨울내내 추위에 껍질이 터진것일까요 나무 전체가 이처럼 거북의 등 처럼 갈라졌습니다
달음산 정상에서 1.1km 내려왔습니다
대도사로 가는 길입니다
하산길에 보는 달음산정상입니다
달음산정상에서 내려오면서 3번째의 절집~ 원효사입니다
4번째 절집 원효대입니다 이렇게 절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절집이 있는 곳이 명당이라더니... 아미 이곳이 명당자리인 모양입니다
원효대 처마밑의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양지쪽의 담장에 있는 남천나무입니다 이 겨울에 그래도 남천나무의 빠알간 잎새가 우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하하~ 보이시지요 절집 4곳이 모여 있습니다 초파일날 이곳에 오면 삼사순례는 바로 끝났니다
반딧불이마을~ 상곡마을에 도착합니다
이제 아스팔트길을 약 20여분을 걸어 산수곡으로 가야합니다
간혹 지나는 차들이 있지만 히치를 않고 잠시나마 자유롭게 휫바람을 불며 봄처럼 따뜻한 바람과 햇살을 즐기며 걷습니다
이렇게 약 3시간30여분을 걸었습니다 저는 잠시라도 틈만나면 산으로 도망치듯 갑니다 오늘도 빈 산자락을 오르고 내리며 내 삶의 한조각을 완성합니다 이젠 추위도 한풀 꺾여 바람이 한결 순합니다 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 겠지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또 다음의 산행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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