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구절초 향기따라...지리 서북능선

풍뎅이 날다 2013. 9. 30. 21:28

 

오랫만에 산악회에 참석합니다

추석이 있는 9월이라 매주 산행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간혹 장산에 한번씩 다녀올뿐...

 

 

 

 

9월 28일... 날씨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제법 시원합니다

오늘은 지리산권의 만복대로 산행을 떠납니다

 

 

 

해운대에서 7시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성삼재에 11시 30분이

되어서 도착하네요

이번 산행은 산악회창립7주년기념산행이라 참석인원이 많아

복도에도 몇명이 앉아 오는 만차입니다

 

 

 

 

만복대까지 5.3Km

하지만 완만한 산길이여서 힘이 별로 들지 않는 길입니다

 

 

이곳 성삼재에서도 가을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리산중의 마을에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조금 올라와서 뒤돌아 본 경치

성삼재입니다

 

 

 

 

완만한 산길을 따라 첩첩한 산중으로...

 

 

 

 

이 빠알간 열매는 무슨 열매인가요...?

무슨 약초인것 같은데...

독초인가...ㅋㅋ

 

11월에야 알았습니다

독초인 천남성의 열매라고 하네요

장희빈사약의 재료...

 

 

 

 

ㅋㅋㅋ...

전망바위에서 똥폼한번 잡고...

 

 

갈색의 추억이 묻어나는 가을 산길...

 

 

 

 

수리취가 길가에 도열한 만복대 가는 길

 

 

 

 

몇해전에 왔을때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었는데

그 새 억새가 많이 없었졌군요

억새사이로 더 억샌 잡목이 자리를 잡고...

 

 

 

 

그래도 이 만복대로 가는 길에는

가을내음이 물씬 묻어 납니다

 

 

 

 

 

만복대(1438.8m)에 도착합니다

11시30분경에 출발하여 약 2시간30분정도 걸렸네요

아참 중간에 점심시간 30분정도...

 

 

 

만복대에서 바라보는 천왕봉...

구름에 가려져 흐미하게 보입니다

 

 

 

만복대에서 바라보는 사통팔달의 조망은 일품입니다

조망을 즐기다 이젠 정령치로 내려섭니다

 

 

 

정령치까지 2Km

 

 

 

 

이젠 씨방을 준비하고 있는 바위취

 

 

 

 

그래도 몇몇은 늦은 가을볕을 즐기고 있는 놈도 있네요

독초인 투구꽃

 

 

 

오전에는 맑은 날이였는데

오후가 되자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오네요

산행후 야외에서 하산주를 해야되는데...

 

 

 

 

가을길...

 

 

 

 

가을꽃...

 

 

 

 

지리서북능선에 있는 외로운 구상나무

 

 

 

 

정령치에 도착합니다

 

 

 

 

어느해 5월 지리산 바래봉으로 철쭉산행을 이곳 정령치에서

시작하여 제법 눈에 익습니다

 

 

 

풍성하게 열린 이 열매는 무슨 열매인가요...?

 

 

 

 

 

 

가을빛에는 조금의 쓸쓸함이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서 알수없는

애잔한 그리움이 불현듯 나타나니 말입니다

 

 

 

가을빛에는 반짝이는

보석이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햇살이 닿는 나뭇잎이며, 풀잎이며,

모두 다같이 반짝이니 말입니다

 

 

 

가을빛에는

사랑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속에 사는 것들을 만지면

손끝에서 전해오는 느낌은

사랑입니다

 

 

 

가을빛에는

이별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바람결에 홀연히 사라질것만 같은

알수없는 이별... 말입니다

 

 

 

가을빛에는 도무지 알수없는

깊고도 깊은 심연처럼... 말입니다

 

 

 

 

 

이 가을...

한순간이 영원히 기슴속에

화형처럼 새겨져 있을 것 같은 에감...말입니다

 

 

 

 

 

세걸산에 도착합니다

정령치에서 2시 50분경에 출발하여 이곳 세걸산에 4시40분에 도착

약 2시간정도 걸렸네요

그런데 우려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후두둑 떨어지는 빗속에 세동치를 지나고...

 

 

 

 

움크리고 있는 곰형상의 바위

 

 

 

 

소나무군락을 지나...

전북학생교원으로 빠르게 하산을 합니다

 

 

 

 

빗속에서도 화사한 나비바늘꽃

꽃잎이 흰색인 것은 백접초,

분홍빛인 것은 홍접초라고도 하네요

 

 

 

 

세걸산에서 1시간을 걸어 전북학생수련원에 도착합니다

비가 약하게 내리는 가운데 간단한 하산주와 식사를 하고 

귀가를 서두렵니다

.........

 

이젠 가을이 막 발을 내딪은 가을산...

보이는 모든것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듯 합니다

어느산정에서 서서

이 계절을 지나는 바람속에 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