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추석연휴가 끝나는 토요일
영알의 심심이골로 가벼운 산행을 떠납니다
심심이골과 학심이골은 2014년 12월 31일까지 예약탐방제가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엄격하게 통제한다고 하네요
감시가 좀 느슨할때(?) 후다딱 ...
노포동 버스터미널에서 만나 15인승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중양마을에 도착합니다
14명이 움직이다보니 봉고를 하루대절합니다(비용 170,000원)
중양마을 입석
예쁘게 익어가는 꽃사과
9월의 햇살에 익어 가는 대추
가지산까지 6.7Km
운문산까지 4.3Km
오늘 우리가 갈어야 할 곳은 아랫재입니다
오늘의 최고 고도인 셈이지요...ㅋㅋ
이곳 밀양은 사방이 산으로 막혀 분지형으로 이루어저
마치 한여름의 더위처럼 느껴집니다
밀양은 비밀스러운 햇살을 말하는 데
지금은 아주 노골적으로 모든 것을 다 태우려는 기세입니다
그래도 길가의 각양의 꽃들은
햇살을 즐기는 듯합니다
일광욕을 즐기는 호랑나비
붉은 여로도 태양을 즐기고...
사과도 태양의 에너지로 과육을 살 찌우고...
땡볕에 30분정도 마을을 걸으면
본격적인 들머리인 숲이 나옵니다
아랫재까지 1.8Km
아래재까지 완만한 오름길입니다
울창한 나무잎사이로 내리는 햇살...
짙은초록사이로 화사한 꽃이 더욱 빛이 납니다
참취꽃이네요...
아래재에 도착합니다
가지산과 운문산으로 길이 이어진곳입니다
우리는 운문사쪽으로 갑니다
가을이 서서히 닥아오는 것 같지요
가느린 억새꽃에 파란 가을하늘...
아래재에서 200m쯤 내려오면 시원한 약수가 흐르는 쉼터가 있네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을 쉬다 갑니다
이곳에서 부터 심심이계곡이 시작됩니다
약 3~4Km정도 청정하고 맑은 계곡이 펼쳐집니다
계곡을 지나는 나무다리를 지나고...
반갑게 계란버섯도 만나고...
첨에 무슨 꽃인도 몰랐는데...
궁궁이꽃이라 하네요
명경처럼 맑은 계곡
솔향기 가득하고...
즐거운 산새소리
청아한 계곡물 소리가
지나는 길손의 발길을 가볍게 합니다
계곡이 끝나면 문수선원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몇백년을 살았음직한 거대한 소나무
운문사에 도착합니다
운문산 운무사인줄 알았는데
호거산 운문사이군요
운문산 기슭에 자리하는 운문사는 여성 스님들이 수도하는 비구니 사찰이다.
250여 명의 비구니가 수행의 삶을 이어가는 사찰은 여느 곳보다 차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운문사는 소나무로 시작된다.
일주문으로 향하는 오솔길의 아름다움이 명망 높은 사찰마다 빼 놓을 수 없는 자랑이 되지만
운문사의 솔향기 가득한 길은 찾는 사람의 눈높이를 맞추듯 아담한 소나무들이 가지런히 이어진다.
1㎞의 오솔길을 걸어가면 산기슭의 평탄한 자리로 담장의 높이마저 가지런한 사찰이 나타난다.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고찰로 삼국의 옛이야기를 전한다.
고려시대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신라의 원광법사가 화랑들에게 세속오계를 전수한 장소로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소나무는
소나무의 여왕인 듯 너른 가지를 땅으로 향하며 경내를 가득 채운다.
본래 제대로 자라지 못한 소나무의 한 종류인 처진소나무지만 이곳의 나무는
아래로 가지를 뻗은 모습이 풍성하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품 같다.
매년 봄이면 열두 말의 막걸리를 부어 기름진 양분을 공급하는 등 귀하게 모셔지는 소나무다.
정갈한 운문사 경내
대웅전 앞에 있는 2기의 3층석탑은 대웅전이 위치한 자리의 지세가
행주형(行舟形: 전복되기 쉬운 배 모양)의 흉맥이라 하여 그 지세를 누르기 위해서
양쪽에 탑을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때이른 단풍이 경내에 가득하고...
조용한 산사가 전해주는 경건함이...
운문사 경내를 구경하고 조금 내려오면
운문사에서 조성한 깨끗한 정원이 있군요
살짜기 훌터 봅니다
가을이 오면
그리워지는 것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언 땅을 뚫고 나온 새싹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그 시간동안...
나는 오직 나의 일에만 메달려
뒤돌아 보지 않고 여태 달려 왔으니...
이제
가을의 문턱
지난날 잊고 지났던 그 시간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산길 한곳에서
피어난 가을 꽃
구절초...쑥부쟁이...벌개미취...
가을향기 가득담아
줄기줄기마다
햐얀 그리움을 안고 피어 납니다
가녀리고 청순한
그 꽃앞에서는 알수없는 그리움이
꽃향기와 함께 피어납니다
지난밤 찬서리에도
아랑곳않고 피어나
가을볕을 즐기고 있는 그 꽃잎을 보면
맑고 깨끗한 영혼의 향기를
맏습니다
그 빛나는 꽃잎과
맑은향기가 흩어지는 가을꽃길을 걸으면...
나는
더없이 행복합니다
가을빛이 쏟아지는 운문천
제 블로그에서 빌려쓰는 구절입니다
불교경전에 나오는 말이군요
빛나는 가을
솔향기 가득한 길...
그대를 사랑합니다
.....
그대를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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