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일렁이는 억새물결...장산 억새밭

풍뎅이 날다 2013. 9. 22. 22:21

 

추석 연휴 첫날...

추석 차례준비로 전 부치는 소리, 고기 굽는 소리...

나는 별로 도움되는 일도 없고 해서

살그머니 장산으로 갑니다

 

 

 

지난 6월부터 장산을 다닐때면 맨발로 다녔는데

오늘은 모처럼 등산화를 신어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맨발로 산을 다녀도 발바닥이 많이 아프지 않는데

처음 맨발로 산길를 다닐때는 그 아픈 고통이란...

차츰 맨발로 걷는 시간을 늘여

지난 8월부터는 맨발로 정상을 다녔습니다

 

 

오늘은 장산의 억새밭도 궁금하고 해서

정상을 갔다가 북쪽능선으로 억새밭을 둘러 보고 올 예정입니다

 

 

 

예전에 비해 억새밭이 많이 줄어든 것 같네요

 

 

 

그래도 바람결에 흔들리는 억세의 물결을 보노라니

가을의 서정이 느껴지네요

 

 

 

 

이제는... (이외수)

 

가을날

창문을 열면

내 사랑 떠난 자리

눈 시린 하늘

 

 

 

 

질펀하게

엎지러진 그리움도

저물어

 

 

 

이제는

나도 그대 이름

지우리...

 

 

 

 

 

 

 

 

하얀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참취꽃

 

 

이 가을 언젠가 저 흔날리는 억새따라 한 없이 걷고 싶습니다

복잡한 머리속을 깨끗히 해줄것 만 같은

가을바람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