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태풍으로 전 국토가 시달렸던 한주가 되었네요
15호 태풍 볼라벤이 강풍을 동반하여 서해로 북상하여 한반도를 스치고 갔었고
몇일뒤 14호 태풍 덴빈이 대만부근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우리나라로 올라와 바람의 피해를 입히고 지나갔습니다
서해의 전복양식장과 가두리양식장을 쑥대밭을 만들었고
내륙의 과수원에서는 이제 막 익어가는 사과나 배등의 과일이 낙과피해를 입었고
곳곳에 침수피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인생사의 모든일이 자신의 뜻대로 대는 일이 없는 것같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자신의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의 하늘...
티끌한개 묻지 않은 파란하늘...
오랫만에 보는 맑은 하늘입니다
오늘은 서울의 도봉산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부산에서 서울의 산으로 갈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합니다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나 5시 10분경에 집을 나섭니다
아직도 여명이 오지 않은 새벽...
초롱거리는 별빛이 새벽하늘에서 졸리는 듯 깜밖거리고...
6시 10분에 버스는 동래를 떠나 서울로 향합니다
송추계곡입구에 11시 30분에 도착합니다
버스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해 약 1Km에 내려 상가지역을 지나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여성봉까지 1.8Km
오봉까지 3.0Km
인구 천만의 서울에 있는 산의 모습입니다
많은 산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산길...
등산로정비가 시급한 곳이입니다
후덥하고 바람이 없는 날씨입니다
남부지방에는 맑은 가을하늘로 청명했는데...
이곳 서울은 옅은 안개로 흐릿한 날씨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여성봉...
여성봉을 오르면서 보이는 사패산...
오늘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여기서 보니 까마득합니다
여성봉에 도착합니다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고해서 붙어진 이름인 모양입니다
ㅎㅎ 너무 적나라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 별별일이 다 있습니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의 모습입니다
아기자기한 5개의 봉우리가 정겹습니다
여성봉에서 오봉을 배경으로...
여성봉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봅니다
여성봉 정상에 있는 소나무한그루... 정말 절묘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인지 몸살을 앓고 있는 듯합니다
보호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없어질것 같아 안타갑습니다
여성봉 정상 부분...
여성봉을 지나 오봉으로 가는 길...
2번의 태풍으로 등로에는 찢어지고 떨어진 나무잎으로 카펫처럼되어 있는 길...
고도를 조금 높이니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불어옵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오봉의 모습
오봉정상에서 보는 북한산 백운대...
중앙으로 흐릿하게 실루엣처럼 보입니다
정말 멋진 경치인데 박무로 아쉽습니다
오봉정상에 섭니다
뒤로 보이는 5개 봉우리...
저 5개의 봉우리로 갈수 있는 모양입니다
어떻게 갔는지 산객 몇명이 어른거립니다
오봉을 지나 뒤 돌아봅니다
본격적으로 도봉능선에 도착합니다
봉우리한개를 넘어려니 능선으로 가지 않고 한참를 내려섰다가
다시 봉우리로 에둘러가는 길입니다
그냥 능선으로 가는 길이 훨씬 멋있을것 같은데...
너무 위험해서일까...?
그러나 몇몇 산객들이 봉우리마다 있군요
곳곳에 국립공원직원들이 통제를 한던데...
어떻게 갔었는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소망은 소박합니다
일상으로 느끼는 감정 한올...
무심히 지나는 한시간 한시간들...
모두 소중하고 귀한 것들입니다
살아있음에 더 없는 기쁨과
감사함의 눈물은
죽음의 기로에 서서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입니다
다른사람의 가슴에서 일어나는 큰아픔보다
내 손끝의 작은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사람의 아픔의 크기를 가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생각하지 말아야겠지요
지난날 되돌아보면
아쉬움과 후회와 한탄으로 가득한 시간이였을지라도...
앞으로 기다리고 있는 새날의 새희망이 있기에
지난 시간의 회한도 흘러보낼수 있습니다
아픔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속에서 무디어 지지않은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듯한 아픔과 슬픔마저도
진정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지난날 아쉽고 부끄러웠던 순간들을 내 삶에서
도려내고 싶었던 기억...
이젠 그때가 그립습니다
지금의 힘겨움은 또 삶의 어디쯤에선가
그리워하게 될지...
인생에서 주저앉고 싶었고
아득한 벼랑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아픔...
한두번쯤 지나 갔습니다
사는 일이 이런것이라면 두려움과 아픔을 밀쳐내고
앞으로 나아갔던 기억...
그 막연한 희망과 용기가 있어 좋았습니다
인생의 모든것은 지나고 나면
그리운가 봅니다...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선선대를 지나 도봉능선을 지나고 있습니다
등로 한곳에 있는 온도계...23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사패산까지 3.0Km...
앞으로 한시간을 족히 가야 할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점심식사까지 포함하여 약 3시간이 걸렸네요
가야할 사패능선...
지나온 도봉산의 봉우리와 포대능선...
곳곳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쉽게 지나갑니다
조망을 즐기는 산객...
지나온 봉우리는 실루엣이 되어 멀어집니다
무슨 동물을 닮았을까요...?
바다표범...?
암봉들의 세레나데...!
왼쪽 하단으로 보이는 절이 망월사입니다
이 바위는 또 무엇을 닮았을까요...?
사마귀머리...?
ㅎㅎ ...
누가 생선대가리를 여기에 올려놓았나요...ㅋ
생선비린내가 나는 것 같지요...ㅋㅋ
사패산이 한참 멀었는데 뜬금없이 사패산 안내문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선조가 정휘옹주에게 하사한 산이라하여
사패산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왕은 산도 막주고 그랬나봅니다...ㅋㅋ
사패산이 가까와졌습니다
햇살에 하얗게 빛나는 봉우리...
3시 30분에 사패산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에서 딱 4시간 걸렸습니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능선...
한편의 파노라마같습니다
이곳 사패산에는 그 흔한 정상석이 없습니다
어느산에는 정상석이 2~3개씩 있는 곳도 있던데...
멋진 조망과 어울리는 정상석이 세워지길 바랍니다
정상석대신 조망 안내판이 있습니다
사패산정상에서 오던길로 약 5분 내려오면 원각사로 내려서는 하산길입니다
약 1Km... 급경사로 내려갑니다
최근 자주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합니다
범상치 않은 폭포인데 무슨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ㅎㅎ... 윗원각폭포라고 하네요)
폭포아래 계곡에서 몸을 담그며 몸의 열기를 씻어내고
한참을 쉬어 갑니다
원각사...
절뒤로 보이는 사패산의 하얀능선
원각사 경내
북한산 둘레길...산너미길구간
둘레길을 잘 조성해놓았네요
원각사 주차장을 지나 버스가 있는 날머리에 도착합니다
약 5시간 10분 정도 걸었네요
시원한 맥주 한모금... 그 목넘김으로 갈증이 해소되는 듯 합니다
후미의 회원들을 기다려 간단한 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긴 이동을 합니다
산행 5시간 버스이동 10시간...
버스이동 시간은 산행만큼이나 힘이 듭니다
이젠 바람이 바뀌어져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 시원한 바람이 산색을 바꾸고
산길을 더 화려하게 만들어 갈것입니다
어느산 어느능선에서 그 바람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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