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비밀의 문을 열고...두타-청옥산

풍뎅이 날다 2012. 7. 8. 22:48

 

지난주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장마비로 인해 타들어 가는 대지에 단비가되어

뿌려지듯 내렸습니다

장마비로 인해 지난주의 산행은 취소되어 모처럼 한가하게 보냈습니다

일요일(7월1일)에 가까운 장산을 한바퀴도는 정도....

 

7월 8일(토)...오늘은 두타-청옥산으로 갑니다

해운대에서 5시3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어제까지 많은 비가 내려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새벽에는 보슬비만 조금 뿌리는 정도입니다

 

 

 

 

버스는 10시 40분경에 들머리인 댓재에 도착합니다

댓재에는 자욱한 안개와 안개비가 내리고 있어 우중산행준비를 하고

간단한 기념촬영후 10시 55분에 산으로 들어갑니다

 

 

 

두타-청옥산은 재작년부터 가고 싶어 산악회에 몇번이고

이야기했는데 비로소 오늘에야 가게 되었습니다

몇해전 테니스클럽후배가 이곳 동해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설악산을 다녀오는 길에 잠깐 만나 무릉공원입구의 닭백숙집에서 술한잔한 기억...

 

 

 

 

댓재의 들머리에서는 안개비가 내렸는데 조금 진행하니 비는 거치고

안개만이 자욱합니다

일기예보에 12시가 넘으면 날씨가 좋아진다고 하니

기대를 하며 즐겁게 길을 갑니다

 

 

 

두타산 정상까지 6km가 넘는 길입니다

빨리 걷는다 해도 2시간을 넘을것 같습니다

 

 

 

비가 내려 미끄러운 산길을 조심조심...

 

 

 

 

두타산에 거의 다 왔습니다

안개속에 흐미한 저 봉우리가 두타산입니다

길옆으로 안개속에 피어나는 야생화...

 

 

 

 

두타산 정상에있는 두타샘물...

정상에서 약 30여m를 내려가면 있습니다

최근의 잦은 비로 수량이 풍부합니다

 

 

 

거의 2시간만에 정상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조금만 더 안개가 걷힌다면 조망이 있겠는데...아쉽습니다

 

 

 

 

두타산 (頭陀山)...1355m

산이름인 두타()는 불교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동해시삼척시 경계에 위치하며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져 있다.

태백산맥의 주봉()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이 있다.

4km 떨어져 있는 청옥산(:1,404m)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청옥산 가는 길...

 

 

 

 

박달령까지 한참을 내려갑니다

산정에서 이렇게 내려가면 언젠가 내려간 만큼은 오른다는 것...

다 아시죠...ㅎㅎ

 

 

 

 

박달재에 도착합니다

이곳 박달재에서도 무릉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청옥산을 갔다가 학등으로 내려가는

계획입니다

 

 

 

두타산에서 청옥산의 거리는 약 1시간 30분정도의 거리입니다

이곳 문바위재에서 약 30여분을 더가야 하는데

이제부터 다리에 힘을 주어 힘들게 올라야합니다

 

 

문바위재...

이곳을 지나면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하는

긴 오름길이 있습니다

 

 

 

 

긴 오름이 끝나면...

아름다운 천상의 길이 나타납니다

지금 이 길...

언젠가 다시 오고 싶습니다

 

 

 

그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가장 편안 사람과 다시 오고 싶습니다

 

 

 

청옥산 (靑玉山)

높이 1,404m.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해안산맥에 솟아 있으며,

북서쪽의 고적대(:1,354m)와 남동쪽의 두타산(:1,353m) 사이에 있다.

동사면을 흐르는 계곡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무릉계곡을 거쳐 전천()으로 흘러들고,

서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골지천()으로 유입한다.

전사면이 급경사를 이루나 서쪽 사면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북쪽 기슭에 있는 연칠성령()을 통하여 삼화동하장면을 잇는 도로가 지난다.

푸른 옥돌(청옥석)이 나왔다 하여 청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안개는 걷히고 햇살이 내리는 날씨이지만

이곳 청옥산 정상에는 잡목이 우거져 조망이 없습니다

청초한 이질풀이 초록의 숲속에서 맑게 피어납니다

 

 

 

이곳 청옥산 정상에서 연칠성령까지 30분정도 가야합니다

그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약 30m 정도 빽하여 학등으로 내려서는 하산길로 갑니다

 

 

 

 

학등 하산길에 만난 거대한 주목...

곳곳에 커다란 금강송과 주목들이 어울려져 원시림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등 하산길은 가파른 경사길...

힘들게 바위를 타고 넘길 몇번...

 

 

 

 

 

비로소 인위적인 조성물 하나 만납니다

학등 중턱에 돌로 조성한 무덤

 

 

 

 

그것도 잠시...

다시 시작된 급경사의 하산길...

끙끙거리며 미끄러운 길을 재촉합니다

 

 

 

 

그 힘든 길에서도 위안을 주는 것은

압도하는 거대한 주목과 금강송들...

 

 

 

학등 하산길의 남근석...

옆에 있는 큰 바위만 없으면 제대로 대접을 받을것 같았는데...

 

 

 

 

아~ 조망이 터집니다

거대한 직벽...

 

 

 

 

 

안개에 가려진 비밀의 문...

그 문을 열면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풍경이 있습니다

 

 

 

저 하얀 바위벽은 어디에서 보았을까...?

저 푸른 청솔은 어디에서 보았을까...?

 

 

 

 

잦은비로 계곡에는 물흐르는 소리가

천둥치듯 요란하게 흩어집니다

그 시원한 물보라가 길 걷는 사람들에게 청량감을 줍니다

 

 

 

힘들고 지루한 학등을 지나 입구에 도착합니다

약 1시간 40여분 걸렸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연칠성령으로 가서 하산하는 것이 덜 힘들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곳곳에 생겨난 이름없는 폭포...

이곳 두타-청옥산은 비가 오면 수십군데의 폭포가 생겨난다고 합니다

 

 

 

 

ㅋㅋ... 위태위태한 바위가 있는 곳을

살금살금...지나갑니다

 

 

 

 

문간재에 도착하여 신선봉으로 오릅니다

문간재에서 약 50m정도 오르면 신선봉...

 

 

 

 

 

신선봉에서 바라본 광개토대왕바위

왼쪽으로 흐미한 부분의 바위가 광개토대왕바위라 합니다

 

 

 

눈을 돌려 어디를 바라보아도

그림같은 선경들...

남 몰래 훔쳐보는 설레임으로 비밀의 문을 엽니다

 

 

 

길옆의 작은 꽃송이 하나

안개에 흩어질때

그리움도 같이 흩어지는 꿈길같은 산길...

 

 

 

삶의 고비 고비마다

밀려오는 안개같은 두려움...

 

 

 

그 새하얀 빛그림자는

삶의 커턴이 되어 모든것을 숨겨 버리고...

 

 

 

언제나 절망과 희망사이로

숨박꼭질 하듯...

 

 

 

안개속에서

짙은 녹음속에서

길을 따라 묵묵히 걸어왔던 시간들...

 

 

깨어나는 안개속에서

새들도 깨어나 이 숲속에서 행복한 노래를...

 

 

 

산정에 흐르는 안개를 밀어내는  이 바람은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인냥...

 

 

 

 

두타청옥의 푸른 빛에 마음을 씻고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에 귀를 씻고

흐르는 바람소리에 영혼을 씻어 냅니다

 

 

 

 

이곳 신성봉에서 보는 조망은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것 같습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모두 절경입니다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

이곳 신선봉에 앉아 있으면 누구나 신선이 될 정도입니다

 

 

 

 

세찬 계곡물소리는 산속 가득히 울려 퍼지고...

 

 

 

 

 

그 청량한 소리에 정신은 더욱더 맑아지고...

 

 

 

 

 

 

포말은 흩어져

안개비되어 내리는 계곡

 

 

 

 

 

 

삼화사에서 바라본 비룡폭포...

 

 

 

 

 

 

삼화사전경

 

 

 

 

 

무릉계곡

 

 

 

 

 

 

무릉계곡 무릉반석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을 가리킨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푸른 못 등으로 유명하다.

고려시대에는 이승휴가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하였고,

 이곳을 찾았던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이 무릉반석()에 새겨져있다.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은 소()라는 전설이 있는 호암소가 계곡 입구에 있고,

한말 유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금란정이 있다.

 용추폭포()와 쌍폭()가 장관을 이룬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2월 5일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1500평의 반석에 세겨진

양사언,김시습등 명사들의 필체들도 찾아 보는 즐거움이 있을텐데...

아쉽게도 그림 몇장으로 대신합니다

 

 

 

 

 

무릉반석에서 바라보는 전경

 

 

 

 

武陵仙源(무릉선원)

 中臺泉石(중대천석) 頭陀洞天(두타동천)

위 음각된 글은 양사언의 필체로  무릉반석에 있는 글씨로 마모가 심해

이곳 무릉계곡입구에 복사하여 조성한 것입니다

 

 

 

이렇게해서 두타-청옥의 산을 걸었습니다

안개 덮힌 산길에 많은 습기로 땀은 비오듯 흘러내리고

하지만 신성봉에서 바라본 풍경은 어느곳과 견주어도 뒤지지않은

천하의 절경이였습니다

 

 

 

6시까지 하산을 하여 7시간을 걸었습니다

이젠 본격적인 장마철이라 산행의 회수도 많이 줄어들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의 산행...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역활을 하는 듯합니다

매주 새로운 활력으로 살수 있다면

그것 또한 큰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다음주는 어느 산,  어느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소리 들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