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입니다
나라와 겨례를 위해 한 목숨 초개와 같이 바치고 불꽃처럼 살다가 가신
선열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우리집안의 삼촌 한분이 월남전에서 전사하여 국립묘지에 계시는데
언젠가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오늘은 가까운 산우 몇명이 원동의 토곡산을 찾아갑니다
구포에서 9시 24분에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를 타고 원동역에 내립니다
원동역에서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약 10분 정도 가서
산행 들머리 지장암입구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10시 쯤에 출발합니다
토곡산 정상 3.9Km...
보통산에서는 약 2시간 정도 가면 도착할수있는 거리입니다
룰루랄라~걸음도 가볍게
마음도 편하게...
하지만 이 3.9Km의 거리가 힘든 산행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들머리에 있는 지장암입니다
지장암 위에 있는 물맞이폭포...
오늘 산행은 지장암-물맞이폭포-전망바위-597m 봉- 암릉-너럭바위-
토곡산-석이봉- 원동초교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지난 토~일요일에 걸쳐 설악산은 무박으로 갔다 와서 인지
다리는 무겁고 땀은 쏟아지고...
시작지점인 지장암들머리가 해발 20m 정도여서
시작부터 바짝치고 올라야 합니다
토곡산정상이 855m 이니까 얼마나 올라야 하는지 계산이 되지요
능선안부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1시간 10여분 걸렸습니다...ㅠㅠㅠ
긴 오름막 끝에 나타나는 전망바위...
원동천이 본류인 낙동강과 만나는 모습
함포마을입니다
녹음으로 짙어진 산...
가운데 뽀쪽한 부분이 정상인 토곡산입니다
가야할 산길...
얼핏보면 부드러운 육산같지만 참나무와 잡목으로 가려진 산길은
어느 유명한 산의 암릉 못지 않습니다
지장암과 토곡산 정상 중간에 있는 이정표
여태 1.6Km를 걸어왔습니다
앞으로 1.7Km를 더 가야 정상이 나옵니다
거의 12시가 되어 도착합니다...ㅎㅎ
이제부터는 밧줄에 의지하여 긴 암릉을 넘어야 합니다
이 암릉길을 걸어면서
암릉주위에 있는 잡목을 조망이 보이도록 정리하고
몇몇군데에 등산로를 정비하면 아주 훌륭한 산이 될 것같습니다
전국의 많은 산꾼들이 다녀가는 명소가 될것 같은데...
양산시에 건의해 볼까요...!
물론 자연스럽게 잘커는 나무를 자르는 것이 마음에 좀 걸리지만...
작은 희생으로 많은 것을 찾을수 있다면 그것도 큰 보람일 겁니다
암릉주변에서 진달래 철쭉이 피어나는 상상...
사방으로 터진 조망으로 아련히 낙동강을 바라보는 여유...
이 산길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암릉길을 밧줄로...
두손으로...
즐기듯하며 지나갑니다
뒤로 너럭바위가 보이는 군요
너럭바위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 봅니다
너럭바위 주변의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널널히 점심을 먹고 길을 제촉하여 정상에 도착합니다
2시 10분에 정상도착
점심시간 포함 4시간 10분만에 만나는 정상석입니다
정상주변에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는 바위채송화...
정상에서 바라보는 선암산 매봉
정상밑 삼거리 이정표...
우리는 원동역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석이봉으로 갈수 있습니다
북천암으로 가면 선암산 매봉으로 가는 일주산행길입니다
산길의 좌표가 말굽형으로 한바퀴 빙~도는 길이라
지나온 건너편의 산세를 볼수있습니다
옹골찬 바위로 된 능선...
석이봉가는 길에 만난 기암...
뭉치바위(?)라고 명명해봅니다
혹시 내가 모르는 바위이름이 있을까요...ㅋㅋ
중앙에 높은 봉우리가 석이봉
석이봉으로 가는 길...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울창한 나무로 시원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즐기듯... 즐기듯이...
걸어 갑니다
석이봉 가기전에 만난 734m 봉...
요즘은 조망이 선명한 날이 드뭅니다
능선에 서서 오늘의 산행을 기념합니다
오전에 힘들게 넘었던 토곡산 능선...
왼쪽에 597m 봉이 용의 머리라면 꿈틀거리며 흘러가는 용의 몸통
그 중 높아진 곳이 토곡산입니다
다시봐도 멋진 능선입니다
석이봉에 도착하여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조망합니다
석이봉은 별다른 정상석은 없고
저 이정목이 정상임을 표시합니다
석이봉 정상의 모습
이젠 가파른 길로 하산을 합니다
워낙 가파른 산이라 하산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기념물...ㅋㅋ
너무 조잡합니다
이게 뭡니까...? 노래가사를 개사하여 시비처럼 세워놓은거...
으뜸생각과 자비마음...이 글씨를 적을때
자연보호는 생각이 나지 않았는가 봅니다...
으이구~~@4@$#@@@
밤꽃이 피어납니다
6월은 산길 곳곳에 밤꽃향으로 가득합니다
그 비릿한 향기속에서 6월이 깊어져갑니다
이렇게해서 힘들었던 산행을 마칩니다
하산시간이 4시 40분 정도...
약 6시간 40분정도 걸었습니다
토곡산은 부산근교의 3대악산에 속한다고 합니다
기장에 있는 달음산과 울주에 있는 대운산과 함께 3대 악산입니다
잡목으로 감추어진 암릉길...
마치 날카로운 맹수가 발톱을 감춘체 웅크리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정말 멋진 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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