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 심한 감기로 여러달을 고생하고 난후 몸은 회복된 것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사소한 감기가 더디게 회복되는 같습니다
오랫만에 장거리 산행을 신청합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산악회는 참석인원이 저조하여 취소한다고 하여
토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산악회에 신청을 합니다
6월 2일 11시 세연정앞에서 버스는 출발합니다
버스는 7번 국도를 따라 새벽 4시 30분경에 들머리 오색지구에 도착합니다
약 5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와 간단한 체조와 기념촬영을 한후
4시40분경에 산으로 들어 갑니다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려 등로가 촉촉합니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불을 밝히고 길을 제촉합니다
오늘은 일행이 없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약간 속도를 내어 봅니다
한없이 이어지는 돌계단길...
땀은 비오듯 흘러내리고...
호흡은 점차 거칠어지고...
5시 40분경에 설악폭포에 도착합니다
약 1시간 정도 걸었네요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도하고 물도 보충하고
한숨을 돌립니다
이제 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돌계단을 또 한동안 올라야 합니다
해발 1110m 이정표
대청봉까지 2Km를 더 올라야 합니다
새벽을 깨우는 산새소리와 긴 계단 오름길을 오르는 거친 호흡소리가
등로에 가득합니다
상쾌한 아침공기가 흐르는 이 등로...
진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6월의 산입니다
조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옅은 안개가 흐르는 산능선...
오색에서 이어진 긴 오름이 이제 끝이 보입니다
정상으로 올라서는 언덕...
하늘은 더 밝아져서 환한 하늘이 눈이 부십니다
오색지구에서 5Km 지점의 이정목
이 언덕만 넘어 100m를 가면 정상입니다
정상이 보입니다
지금이 아침 7시니까 약 2시간 20분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가을시즌때는 많은 인파로 4~5시간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비선대까지 8Km...
공룡으로 가지 않고 천불동으로 가는 표시입니다
공룡능선을 거쳐 비선대까지 거리는 10Km가 훨씬 넘을 것 같습니다
많지 않은 인파로 쉽게 인증샷을 남깁니다
정상석 주위로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에게 잠깐 양해를 구하여
빈 정상석도 기록해보고...
참으로 오랫만에 정상석과 함께 찍어봅니다
번번히 올때마다 많은 인파로 엄두가 나지 았았던 곳이 였는데...
오늘 복 받은 겨...ㅋㅋㅋ
우와~~~!!!!
멋진 풍경입니다
정상석과 조우를 하고 돌아서는 데...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정상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니 조망이 끝내줍니다
아직 지지않고 붉은 꽃잎으로 인사하는
설악 털진달래...
거칠고 세찬 북풍에 키는 크게 자라지 않고 그 강인한 생명력으로
때가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웁니다
산 허리를 휘감는 운해...
너나 할것없이 카메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 여념이 없습니다
설악의 운해...
참으로 절경입니다
몇해전인가 어느해 소청산장에서 하루밤을 묵을때
저녁 해거름에 동헤바다에서 일어난 운해가 공룡능선을 넘지 못하고
넘실거리던 그 장관을 본 후 오랫만에 보는 운해입니다
정상부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 반소매의 옷이라 금방 추워집니다
조금있으니 손가락까지 시려옵니다
10여분 조망을 즐기다 발걸음을 옮깁니다
정상을 내려서면서...
대청봉정상 부분
넘실거리는 운해는 거대한 설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봉과 중청대피소
등산객이 많이 없는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시즌때는 발 붙일때가 없는 곳이지요
동해에서 시작되는 운해는 외설악에서 내설악으로 가는 길에
거대한 공룡능선이 있어 번번히 산허리에 걸리고 말지요
오늘 또한 운해를 막아서는 공룡
운해와 공룡이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 시작됩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보는 대청봉
하늘이 조금더 맑았으면
더 좋은 그림이 될텐데... 쩝쩝
운해와 고사목
소청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용아장성능이 펼쳐지는 곳인데
옅은 안개로 흐미하게 보입니다
천불동계곡에 가득한 운해
간혹 보이는 철쭉이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합니다
7시 30분에 소청에 도착합니다
희운각까지 1.3Km
희운각으로 내려서는 길에서...
희운각으로 가는 길에서 공룡능선을 훔쳐봅니다
희운각으로 가는 길...
날카로운 첨봉...
신선대의 바위벽
지금 설악은 진초록의 옷으로 갈아 입고 있는 중...
공룡의 등줄기는 날카로운 창검이 되어
아침햇살에 반짝입니다
서슬퍼런 창검으로 도열하고 있는 신선대
희운각에 도착합니다
소청에서 7시 30분경에 출발하여 희운각에 8시 10분경에 도착
약 40여분 걸렸습니다
희운각대피소 한곳에서 아침을 먹어면서 한참을 쉬어 갑니다
집행부에서 희운각에 10시이후에 도착하면 공룡을 가지말고
천불동으로 바로 내려서라고 안내하였는데...
나는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공룡능선을 신장처럼 지키는 신선대
저 신선대부터 공룡의 뼈대가 시작됩니다
운해는 신선대를 덮었다가 흩어지길 몇번을 반복합니다
그 사이 잠깐 얼굴을 내밀때...
무너미고개...
소공원까지는 8.3Km
공룡능선을 건너 마등령까지 4.9Km
신선대까지 급경사를 힘겹게 오릅니다
신선대에서 희운각대피소 방향으로...
신록으로 짙어져 가는 대청봉...
공룡능선의 첫봉에 서다...
공룡능선과 운해....
진짜 절경입니다
신선대 바위 한곳에 앉아 한참을 운해가 그려 놓는 풍경을 즐깁니다
저기 중앙으로 우뚝한 봉우리가 1275 봉,
원쪽으로 운해에 뭍혀잇는 봉우리가 범봉,
범봉의 왼쪽에 높은 봉우리가 천화대...
운해가 조금더 걷혀지면 더 멋진 풍경이 될텐데...
가는 길이 멀어 할수없어 일어서 긴 공룡을 걷습니다
지금 공룡능선에는 병꽃이 절정입니다
간혹 인사하는 큰앵초...
안녕하세요...?
반갑게 인사 합니다
그리고 이제막 개화준비를 끝낸
정향나무...
이 꽃이 필때면 아마 공룡능선에 감미로운 향기가 가득할겁니다
6월의 산에서 인사하는 꽃들과 놀면서
제법 걸었습니다
외설악쪽에는 운해가 가득하고
내설악에는 그 운해의 습기때문인지 뿌연 안개가 조금 있을 뿐...
제법 깨끗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뒤로는 설악의 서북능선이 지나고
중앙으로 공룡의 잇빨이 날카롭습니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그 바위를 휘 감는 운해...
가면서 풍경을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신록속에서 빛나는 바위...
설악의 바위봉은 점차 날카로움을 더하고...
설악의 나무잎은 두거워져...
햇살에 빛이 납니다
눈이 가는 곳곳이 비경입니다
간혹 외설악의 운해는 견고한 성벽을 넘듯
공룡능선을 넘어 섭니다
밀고 밀리는 힘겨루기
우하~~ 발견합니다
전혀 기대 하지 않았는데 길을 가다 바위틈을 유심히 보다가 발견합니다
설악의 진객...에델바이스(산솜다리)입니다
끙끙거리며 바위틈을 타고 넘어
반갑게 조우합니다
반갑다...에델바이스야...!
한송이가 보이더니 조금후에는 더 많은 꽃들이 인사합니다
횡재를 한 느낌...
이런 감정인가요...ㅋㅋㅋ
미끄러운 비탈에 앉아 이리저리 예쁘게 기록합니다
산솜다리...한국의 에델바이스·조선화융초라고도 한다.
깊은 산 바위 틈에서 자란다. 높이 15∼25cm까지 자란다.
밑부분은 묵은 잎으로 덮여 있고 줄기는 곧추 서며 전체가 흰 솜털로 덮여 있으나
때로 회색빛을 띤 흰색이다.
줄기는 모여나고 꽃이 달리는 자루와 꽃이 안 달리는 자루가 있다.
기대하지 않았던 에델바이스와 조우를 끝내고
공룡과 사투를 벌이며 통과합니다
한고비를 넘어면 또 긴 오르막이 시작되고
끙끙거리며 올라서면
또 내리막...ㅠㅠ
이렇때 내려서는 일이 겁납니다
곧 오르막이 나타나기 때문에...
공룡능선중 이곳 1275봉으로 오르는 길이 제일 힘이 든것 같습니다
힘든 오름길에 잠시 한숨을 돌리며 뒤돌아 봅니다
우뚝 솟은 남근석...ㅋㅋ
이 설악의 기상을 말하는 듯 합니다...
다시 힘을 내서... 끙~끙~
햐~ 저곳에는 에델바이스가 군락을 이루고 있군요
밑에서 보니 도저히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아
멀리에서 한컷하고...
만족합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그 꿈을 위해 노고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사람은 행복합니다
꿈이 크거나, 소박하거나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저 푸른 신록을 닮아가는 마음으로...
저 높은 산봉우리를 닮아가는 마음으로...
꿈을 향해 갑니다
이 설악의 산속에 흐르는 맑은 공기는
정신을 맑게 해주고...
저 흐르는 운해는 축복인냥 하얗게 피어나
흩어집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슬픔이 크면 클수록 기쁨이 더 가까이 와 있음을...
꽃이 피고 지는 아픔없이는
결실의 열매는 없습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이 또한 지나갑니다...
누군들 방황하지 않으리오...
누군들 고독하지 않으리오...
기나긴 방황속 흩어지는 한숨소리에
아득한 심연의 어둠을 보지 않은 이...
누구 있으리오
그 밤 별빛은 얼음처럼 차가워도
다시 일어서는 아침...
그 찬란한 햇살은 희망을 담은 체 떠 오릅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방황속에서도...
고독속에서도...
잘망속에서도...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공룡능선의 마지막 봉우리 나한봉에 도착합니다
이젠 조금만 더 가면 마등령이 나옵니다
마등령에 도착합니다
마등령은 말의 등처럼 펑퍼짐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12시에 도착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식사하는 산객들로 붐적입니다
바로 마등령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소솔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앉아 얼려온 켄맥주 한잔을 들이킵니다
그 시원한 목넘김이 피로를 싹 가시게 합니다
점심을 먹고 40여분을 바위에 누워 한참을 쉽니다
세존봉인것 같습니다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 3.5Km...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히 갈수 있는 거리입니다
외설악에 덮힌 운해가 아직 그대로 있어
하산길의 얼마간은 조망은 없습니다
고도가 조금 낮아 지니 서서히
바위봉이 나타납니다
비선대로 내려서는 긴 돌계단...
돌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아찔한 바위를 즐기는 록 크라이머...
운해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설악
금강굴은 통과...
비선대까지 약 400m 정도 남았습니다
비선대앞 계곡
우뚝한 비선대
마치 조각을 한것처럼 미끈합니다
천불동 깊은계곡으로 눈을 돌려 봅니다
저 푸른 계곡물은 마치 진초록의 잎파리에서 나온 물처럼...
6월의 설악은 진초록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바람으로 계곡물은 더욱 푸르지고
숲은 초록의 깊은 늪에 있는 것 같습니다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카...
하하~ 자세히 봐야 지나는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신흥사에 도착...
오늘의 긴 산행도 이젠 끝이 납니다
다음엔 단풍이 들기전 9월 하순경에
설악의 서북능을 타고 백담사로 한번 가야겠습니다
오후 3시에 산행을 끝냅니다
새벽 4시40분에 시작한 산행이 오후 3시에 마쳤으니 10시간 20분동안
설악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밀려오는 운해에 맞서는 설악의 날카로운 첨봉...
그들간의 힘겨루기...
예상치 않게 조우한 에델바이스...
공룡능선상의 수 많는 오르내림...
그 힘겨운 고투...
그렇게 설악을 즐기면서 길을 걸었습니다
지금 설악에는 초록의 바람, 초록의 향연이 한창입니다
.............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가 동명휴게소쯤에서 고장이 나서
약 2시간여를 기다리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
피로가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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