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화려한 축제는 끝나고...황매산

풍뎅이 날다 2012. 5. 22. 00:42

 

이번주 들어 기온이 올라 낮에는 여름더위를 느낄 정도로

덥는 날이 계속됩니다

날씨가 더워지니 산에 철쭉이 빨리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추운것 보다 더운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최고의 철쭉산행지...황매산으로 갑니다

 

 

 

 

2005년도쯤 처음 등산을 다닐때는 세석평전의 철쭉이 유명하다고 하여

한번 갔었는데... 세석평전에는 온통 산죽이며 잡목이 점령해버려 

정작 철쭉은 군데군데 몇곳에 있을 정도로 초라했었지요 

그 뒤 다녀온 곳이 황매산 철쭉이였는데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그때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산악회 버스는 대기마을에 9시 20분경에 도착합니다

간단한 준비...촬영을 한후

9시 30분경에 산으로 들어갑니다

5월의 꽃...찔레꽃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소담스러운 작은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이 열립니다

 

 

 

 

 

날카로운 눈매로 이 황매산정을 지키는 듯합니다

거북머리...? 닮았나요

 

 

 

5월은 짙은 찔레꽃 향기와

감미로운 아카시아 향기가 이 계절을 장식합니다

 

 

 

 

경사진 바위길을 오릅니다

발밑에서 느껴오는 감촉이 아주 좋습니다

미끄러지지 않고 착착 감기는 듯한 느낌...

가분좋은 바위길입니다

 

 

대기마을에서 감악산을 오르는 길에서

건너편의 산을 봅니다

저 산 반대편에는 돗대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보니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곳...

바위위에 섭니다

뒤로는 대기저수지가 아련합니다

 

 

 

누룩덤정상에 있는 강아지바위...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 예쁜 강아지 한마리...ㅎㅎ

 

 

 

 

부드러운 몸매...

미끄러지듯 물속을 헤엄칠것 같은 모습...

물개를 닮았습니까...?

 

 

커다란 고기 한마리...

먹이를 먹고 있는 중...ㅋㅋㅋ

 

 

 

 

누룩덤정상에서 왼쪽으로 바위를 타고 넘어가려다

너무 위험해 포기하고 누룩덤아래로 크게 우회합니다

누룩덤 오른쪽의 바위가 돌출된 곳에서 숲속으로 난길을 따라가니

로프가 제거되어 할수없이 우회...@@@

전원 빠꾸...!

 

 

 

 

누룩덤의 전경...

마치 누룩을 쌓아놓은것 처럼 바위가 포게여 있어 지어진

이름이라 합니다

 

 

 

반대편의 산과 계곡...

바위군...

 

 

 

 

누룩덤에서 시작된 암릉길...

멋진 경치를 선사합니다

 

 

 

 

뒤돌아 보니 좌우로 펼쳐진 경치에 저마다 카메라로 기록하고

눈으로 기록하고

마음으로 기록합니다

 

 

바위의 모습이 무슨 동물의 발가락 닮았습니다

제법 끝이 날카로운게...

예사 바위가 아닙니다

 

 

 

 

누룩덤에서 많이 걸었습니다

누룩덤과 대기저수지

그리고 녹음이 짙어가는 산...

 

 

 

그 한 곳에서 5월의 산하를 바라봅니다

 

 

 

 

감암산을 지나면 지금까지 암릉으로 된 산길이

부드러운 육산으로 바뀝니다

싱그러운 녹음이 펼쳐지는 오솔길...

 

 

 

 

울창한 숲길이 끝나면

환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

철쭉군락지가 펼쳐집니다

 

 

 

 

철쭉은 거의 지고...

몇몇의 아직 시들지 않은 철쭉이 화려한 축제 뒤의 허전함을 달래주는 듯합니다

 

 

꽃 피우기는 길고도 어렵지만

지는 것은 금방입니다

 

 

 

그래도 화려한 축제뒤의 허전함이라도

그 축제의 화려함을 상상해 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정염의 불꽃바다에 환호를 했을까요...?

그 환희로 얼마나 삶의 생동감을 받았을까요...?

 

 

 

 

꽃은 제 나름대로 피고 지겠지만

그 광경을 보는 사람들은 그 화려함에 삶의 위안을 받았을겁니다

 

 

 

황매평전과 황매산

 

 

 

 

 

마지막의 혼신의 힘을 다해 피어나는 철쭉

 

 

 

 

평원을 가로 지르는 길...

S자형의 길이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합니다

 

 

 

 

이 황매평전에는 철쭉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짙어가는 초록의 이파리가 축제의 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철쭉 군락지...

이젠 붉은 물결사이로 초록의 물결이 밀려옵니다

 

 

 

 

황매평전...

늦은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5월의 햇살이 내려 앉습니다

 

 

 

무슨 용도의 건물인가요...?

원시부족이 사용하는 집의 영화세트 같기도 하고...

다른 설명이 없어 여러가지 상상을 해봅니다

 

 

 

산성이 생겼네요... 그리고 망루까지...

넓은 평원에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세트장이 아니고 견고하게 지어진 성벽이고 망루전각입니다

 

 

 

 

황매산으로 올라가는 산객...

나무테크계단을 거의 8부능선까지 설치해 놓았네요

 

 

 

편리한 시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연이 주는

매력이 떨어지는 법...

 

 

 

 

나무테크계단을 한참을 걷고 있으려니 착각을 할 정도

내가 산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도시 유원지 어느 곳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황매산정상 뒤로 있는 삼형제봉...

봉우리마다 산객들이 점령했군요

 

 

 

 

황매산의 전위봉 1108 봉...

황매평원에서 보면 우둑하게 먼저 보이는 봉우리가 이 전위봉입니다

 

 

 

 

황매산정상에 섭니다

좁은 정상석을 두고 쟁탈전이 대단합니다

겨우 그 틈을 비집고 인증샷을 남깁니다...ㅋㅋㅋ

 

 

 

황매산의 삼형제봉과 중봉 하봉...

언제 저 능선으로 한번 가야겠습니다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108m이다.

소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이다.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700∼900m의 고위평탄면 위에 높이 약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북쪽 비탈면에서는 황강(黃江)의 지류들이, 동쪽 비탈면에서는 사정천(射亭川)이 발원한다.
주봉우리는 크게 하봉·중봉·상봉으로 나뉜다.

 

 

 

 

 

찬란했던 철쭉은 바람결에 흩어져 버리고

오가는 산객의 옷차림이 차라리 더 화려합니다

 

 

철쭉제단...

 

 

 

철쭉축제의 행사장...

저 많은 차량이 산정까지 올라오는 바람에 황매평전을

온통 사람으로 들끓게 만듭니다

 

 

 

꼭 필요한 것만 가지는 새처럼

욕심부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겠지요

 

 

 

자신의 날개로 지탱하지 못할 욕심으로

결국 날지 못하는 새처럼 된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날개는 아무런 소용없는 것이

되어 버리듯...

 

 

 

꼭 필요한 것만 가지는 새처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가진것 풍족하지 않아도

맑고 밝은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두려움과 맞서 길을 떠나는 철새처럼

당당한 용기로 살고 싶습니다

 

 

 

내 작은 기원이 이루어지도록

끊임없는 날개짓을 계속하며 살고 싶습니다

 

 

 

텅빈 마음으로 날고 있는 새처럼

욕심없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모산재에서 순결바위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반대편 돗대바위 능선...

그리고 아쓸하게 결처져있는 철계단...

멋진 풍경입니다

 

 

어찌하여 저 돗대바위는 저곳에 있을까요

 

 

 

바위질이 좋아 걷는 내내 포근합니다

 

 

 

순결바위쪽으로 하산길...

과히 천하절경입니다

 

 

암봉의 그 도도함...

성질좀 죽여...!

 

 

 

 

산아래로 펼쳐진 절경

 

 

 

 

부드러운 바위 능선길...

 

 

 

 

편안한 바위에 앉아 바위의 기를 느껴봅니다

 

 

 

모산재에서 시작된 바위능선길...

 

 

 

 

순결바위에 있는 산객들...

다들 순결(?) 측정중입니까...ㅎㅎ

 

 

 

 

순결바위...

사생활이 순결하지 않은 사람이 이 바위에 서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네요...

바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없는 것보니

우리나라사람들은 전부 모범적인 생할인...

맞나요...ㅋㅋㅋ

 

 

 

나도 한번 테스트 해봅니다....ㅎㅎ

 

 

 

 

순결바위를 지나면 급경사의 하산길을 20여분 걸어면

국사당이 나옵니다

이 국사당은 이성계가 천지신명에게 기도를 드렸다는 곳입니다

매년 3월3일에 나라와 마을의 평원을 기원한답니다

 

 

 

이 송림밭을 지나면 오늘의 산행도 거의 끝이 납니다

 

 

 

 

송림밭을 지나 모산재주차장으로 갑니다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곳에 영암사가 있습니다

영험한 기운이 저 암봉에서 쏟아져 나오는 곳...

영암사입니다

 

 

 

 

영암사 옆의  넓은 터에 영암사지가 있습니다

영암사지  황매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절터이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정확히 모르나, 고려 현종 5년(1014)에 적연선사가 이 곳에서 83세에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홍각선사비의 조각 중에도 ‘영암사’라는 절의 이름이 보이는데,

 홍각선사비가 886년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영암사의 연대를 짐작할 수 있다

 

 

 

 

 

간단히 땀을 씻고 버스주차창에 도착하니 3시 20분...

약 6시간을 걸었습니다

대기마을에서 시작하여 누룩덤까지의 수려한 암봉과

드 넓은 황매평원...그리고 긴 오르막끝에 있는 황매산...

화려한 철쭉의 향연은 끝났지만

멋진 조망을 주었던 산행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산재에서 순결바위까지 바위능선...

그 아찔한 발디딤과 산아래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절경... 숨막히는 절경...

바람부는 산정에서 5월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