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아름다운 길...이기대 해맞이길

풍뎅이 날다 2012. 4. 29. 21:57

 

4월 28일 ... 봄이 시작 된다 싶더니 봄은 훌쩍 가버린 느낌...

벚꽃이 지고나니 봄이 끝나버린 느낌...

이렇게 봄은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산악회에서는 멀리 완도 청산도로 섬산행을 떠나고

나는 가까운 오륙도와 이기대해맞이길을 갑니다

 

 

 

 

3년전인가 어느해 추석전날 집에서 지내기가 무료하여

훌쩍 가방을 둘러메고 찾아간 곳이 이기대 해맞이공원이였습니다

그때 오륙도와 바닷가... 그리고 언덕...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언젠가 한번 더 찾아볼려고 시간을 내어 보았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뿐...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맑은 하늘... 바람없이 잔잔한 바다... 감미로운 햇살...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아마 청산도로 떠난 동료들도 모처럼 맑고 깨끗한 날  이름처럼 깨끗한 섬을

잘 여행하고 있겠지요...

 

 

 

집에서 40번 버스를 타고 경성대정류소에서 27번으로 환승하여

오륙도SK뷰아파트 후문에 내리니 바로 오륙도가 보입니다

말 그대로 최고의 바다 조망이 보입니다...

웅장한 아파트의 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가 보이는 곳 보다 산이 보이는 조망을

더 좋아합니다

 

 

 

 

갈맷길의 표시...

앞으로 갈 농바위까지 1.8 Km

백운포까지는 1.6 Km

 

 

 

 

 

호수같은 바다...

그리고 떠 다니는 섬... 오륙도입니다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솔섬,수리섬,송곳섬,굴섬,등대섬이라 합니다

 

 

 

 

 

오륙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방패섬과 솔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두 섬은 아랫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일 때는 우삭도라고 하는 1개의 섬으로 보이고,

밀물일 때는 2개의 섬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수의 차이에 따라 섬이 5개 또는 6개로 보이기 때문에 오륙도라고 하게 된 것이다.

송곳섬은 작고 모양이 뾰족하며, 굴섬은 가장 크고 커다란 굴이 있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고도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섬이라고 한다. 등대섬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이다.

 

 

 

 

토요일이면 인파로 북적일것이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없습니다

눈이 가는 곳마다 절경을 이루는 풍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바다...

그리 부산의 상징... 오륙도

오륙도는 아마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이 대히트를 치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하~~ 까치도 저 푸른물에 매료되었나 봅니다

한참을 저렇게 앉아 있더니 날아갔습니다

 

 

 

 

바다로 가는길...

그리움을 안고 가는 길...

그리고 또 다시 돌아오는 길...

 

 

 

 

초록의 풀잎과 푸른 바다와 주황의 꽃이 멋진 대비를 이룹니다

이곳에서는 풀한포기 바위하나가 다 그림이 되고

풍경이 되는 곳입니다

 

 

 

 

 

오륙도를 돌아서면서 뒤돌아 봅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 어렵게 오륙도와 함께 인증샷을 남깁니다

어떤때는 사람이 많아 번잡한더니

정작 필요할땐 옆에 없습니다...ㅋㅋ

인생이란 다 그런거... 맞지요

 

 

 

 

이제 막 피어나는 해당화...

해당화의 꽃말은 "온화", "잠자는 미녀"라고 합니다

꽃송이를 보니 풍성것이 "바람난 미녀"같은데...ㅋㅋ

 

 

 

 

유채꽃도 막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몇주동안 이 노란꽃들로 이 언덕을 장식할것 같습니다

 

 

 

 

 

해풍에 흔들리는 유채꽃...

가슴 활짝열고 봄바람 가득 담아...

짙은 그리움 같은 푸른바다...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오가는 해안

갈매기 푸른 창공에서 점이 되어 흩어지는 언덕...

 

 

 

봄기운으로 나무들 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고

푸른하늘에서 빛이 납니다

 

 

 

 

쏟아지는 햇살속에서 유채꽃 향기가

이 언덕에 가득합니다

 

 

 

아름다워라...!

향기로워라...!

 

 

 

 

저 심연같이 깊은 바다속까지

전해 질것만 같은...

4월의 향기...!

 

 

 

 

 

 

길을 걷다...

뒤돌아 보길 몇번...

풍경 하나 가슴에 두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노란 유채꽃이 풍경에 더해 지더니

이젠 붉은 정념의 꽃 "철쭉"이 이 풍경에 들어 옵니다

 

 

 

 

멋진 풍경...

이 풍경속에서 꽃들이 나누는 이야기와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가 전해 오는 듯 합니다

 

 

 

정물같은 풍경...

그 풍경속으로 길을 가는 사람들...

우리는 4월의 시간을 걷는 중입니다

 

 

 

걷는 길이 이렇게 되어 있다면...

꽃길이겠지요

 

 

 

 

 

바다가 보이는 정물같은 풍경을 지나면

정겨운 오솔길이 나옵니다

그 좁은 길위로 4월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멀리 해운대 와우산... 달맞이언덕...

 

 

 

 

이 아름다운길을 장식하는 또하나의 명물... 농바위입니다

"농"이라는 것은 나무나 종이로 만든 궤를 포게어 놓은 가구를 농이라 하지요

농의 가구 처럼 바위가 포게어 있어 농바위라 하는 듯 합니다

"장"이라는 가구는 여러가구를 세로로 놓은것을 장이라 합니다

통칭해서 "장롱"이라 합니다

 

 

 

 

 

깨끗한 푸른바다와 깍아지른 절벽...

그 절벽위로 아름다운 길

 

 

 

 

 

곳곳에 탄성을 지르는 바위들...

지나간 길들이 아쉽기만 합니다

 

 

 

 

좀더 당겨 보는 농바위...

바위돌이 아슬아슬합니다

저렇게 위태로운 모습으로 수많은 태풍을 견디온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시간을 더 견디어 내어야 합니다

 

 

 

 

한 눈으로 보는 오륙도...

농바위...

그리고 전망대...

 

 

 

 

 

나의 삶의 거친 나날들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유도 없는 방황이

나를 새로운 이정표로 인도 해주었듯이...

 

 

 

 

한매듭 한매듭 계속되었던 절망에 의해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때문에

내일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그 거칠고 모진 기억들은

가라앉아 침전된 덩어리로 남아 있고...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

새롭게 닥아오는 많은 것들...

 

 

 

내 삶을 바라보며

행복하고 기뻐할 수 있는 순간들...

 

 

 

 

 

고난의 긴 터널을 빠져 나왔을때

진정한 기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절경의 바위에서 낚시...

고기를 낚고

세월도 낚고

지나는 이 시간도 낚고

결국은 자신을 낚고 마는 낚시입니다

 

 

 

 

 

광안대교와 멀리 장산이 보입니다

그리고 마천루같은 빌딩들...

 

 

 

아름다운 풍경...

밤에 보는 야경도 멋질것 같습니다

 

 

 

 

 

 

밀어...

 

 

 

 

 

동행...

 

 

 

 

 

낚시...

이곳에선 무엇을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하나의 볼거리...

공룡발자국입니다

넓은 바위에 커더란 발자국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이기대(二妓臺)에는 임진왜란 당시 수영의 권번에 있던 두 명의 기생에 얽힌 일화가 전해진다.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장이 벌인 잔치에 불려갔던 두 명의 기생이 왜장에게 술을 잔뜩 먹여 취하게 한 후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이야기인데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이 이기대공원이 해안으로 설치된 이 다리로 인해

접근하기가 편해졌습니다

 

 

 

 

바위곳곳에는 낚시꾼들의 릴소리가 들여옵니다

바닷가에서 보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저 해안선을 따라 때론 산길로 걷기도 하고

때론 바닷길로 걸었습니다

 

 

 

 

아마 이길은 전국의 어느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길일겁니다

 

 

 

 

 

저 유리건물은 무슨 용도인가...?

아마 음심점이나 위락시설인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에 건축허가가 나고 영업할수 있는지...

이 사진에서 저 건물이 없다고 상상해보십시요...?

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ㅋㅋ...

 

 

 

 

 

지나온 다리...

 

 

 

 

 

 

이제 이 해파랑길도 거의 끝이 보입니다

코끝을 스치는 감미로운 갯내음...

 

 

 

 

쉬엄쉬엄 걸었던 길...

아쉬운 듯 끝이 납니다

따뜻한 햇살과 산들거리는 바닷바람속에 행복한 길을 걸었습니다

오늘의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한

강열한 풍경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픈 풍경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길을 걷는 나를 누군가 풍경과 함께 찍었군요...

하하~~ 영광입니다

솜씨있는 진사의 렌즈에 들어오는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