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이카로스의 꿈...성제봉

풍뎅이 날다 2012. 5. 14. 21:19

 

5월이 시작한지 벌써 10여일...

세월은 참으로 빠릅니다

앙상하던 나무가지에 이젠 신록으로 짙어져가는 계절...

오늘은 5월 12일 토요일...

하동 성제봉으로 갑니다

 

 

 

버스는 10시 50분경에 노전마을입구에 도착합니다

간단한 촬영을 하고 청학사까지 약 2.7Km를 시멘트길을 걷습니다

 

 

 

지천으로 피어나는 꼬들빼기꽃...

길가를 온통 노란색감으로 장식합니다

 

 

 

 

중앙에서 왼쪽으로 흐미하게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오늘 저 산능선을 넘고 지나야합니다

 

 

귀하게 보는 하얀민들래

 

 

 

 

시멘트길이지만 주위 풍경이 좋아 지루하지 않습니다

부담스럼지 않은 햇살과 산들거리는 바람...

그리고 지천으로 피어나는 야생화

우리는 생동하는 계절의 한복판에 와 있습니다

 

 

 

이 5월에 막 피어나는 찔레꽃...

작은 꽃송이 어디에 이 맑고 감미로운 향기가 있는지...

조금만 닥아가도 향기가 납니다

 

 

 

 

 

하하~

우리는 지금 막 노전리 413-3번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길을 한모퉁이 돌아서면 또다른 꽃들의 세상...

이젠 강열한 보랏빛을 발하는 제비붓꽃입니다

꽃말이 우아한 심정, 행운이랍니다

오늘 성제봉의 철쭉산행에 행운을 보게 될까요...?

 

 

 

청학사의 안내목과 여러가지 팻말...

정신없습니다

오른쪽의 등산로라고 화살표 표시대로 갑니다

 

 

무더기로 피어나는 노랑붓꽃...

 

 

 

 

 

청학사 경내에 울창하게 피어나는 불두화...

꽃모양이 부처의 머리모양으로 곱슬곱슬하여 불두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꽃모양이 하얀꼬깔을 닮았다고 하여 승무화라고 합니다

 

 

 

청량하고 맑은 숲에서 고느즉한...청학사

 

 

 

 

청학사 경내에 있는 작은 연못...

노랑붓꽃 다음으로 연꽃들이 이 연못을 장식하겠지요

 

 

 

 

청학사 경내를 지나 산으로 접어듭니다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된비알을 한참을 올라야 능선에 설수있습니다 

 

 

 

 

부드러운 육산... 발밑에서 느껴지는 기분좋은 쿠션...

5월의 산길은 청량한 신록을 선사합니다

 

 

 

 

 

간혹 나타나는 평지길...

아직 조망은 없고...

 

 

 

 

야~ 이젠 조망이 터집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철쭉...

 

 

 

840봉...

앞으로 정상까지 1.7Km...

이제부터 오르내리는 힘든 발걸음을 몇번더 해야 정상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가야할 정상부분입니다

오른쪽 높은 봉이 삼각점봉...

중앙에 제2봉인 형제봉...

왼쪽이 정상인 성제봉인것 같습니다

 

 

 

 

산... 누구의 산일까요?

산... 나에게 산은 무엇을 뜻할까요?

산... 그리고 산...

 

 

 

 

작은 바위 암봉에 섭니다

엷은 안개로 조망은 뛰어나지 않지만

솔솔한 조망맛이 있습니다

 

 

 

 

지나온 능선...

마치 낙타의 등처럼 생겼군요

 

 

 

 

통천문으로 하여 이젠 하늘로 오르나 봅니다

 

 

 

 

하늘구멍...

저 좁은 구멍을 통과하면 비로소 선계에 도착할수 있을까요...?

낑낑거리며 통과합니다

두꺼운 몸때문에 여기저기 쓸리면서 통과...ㅋㅋ

앞으로 살을 더 빼야겠습니다

 

 

 

 

정상까지 0.8Km...

들머리에서 시작한 산행이 벌써 2시간을 훨씬 지나고 있어

배가 고파옵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마음에 점하나 찍고 갑니다

 

 

 

삼각점봉을 지나면서 길은 다시 편해지고...

 

 

 

 

눈길을 사로잡는 암봉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원통형의 정상석...

이체롭습니다

 

 

 

강선암으로 가는 길...

정상은 직진입니다

 

 

 

 

성제봉( 1115 m )

하동군 악양면 성제봉은 높이 1,115.2m로 세석고원에서 남쪽 삼신봉으로 뻗어 내린

 지리산 남부 능선 끝에 솟아 있다.

성제봉에는 옛 산성을 비롯해 신선대, 통천문 등 기암들이 있고,

섬진강을 바라보는 조망점으로 그 위치가 탁월하다.



 

지나온 2봉 방향...

1봉인 성제봉과 2봉인 형제봉이 서로 붙어있다고 해서

형제봉(성제봉)이라고 할까요 ?

주봉인 성제봉은 형을 뜻하는 경상도사투리 "성"이 아닌

성스러울 성(聖)자를 쓰고 있습니다

 

 

 

 

병꽃이 피어납니다

처음 피어날 때는 노란밫깔로 피어나다...

차츰 붉은 빛을 띄게 됩니다

 

 

정겨운 오솔길...

밑에는 부드러운 흙길...

그리고 싱그러운 5월의 향기...

 

 

높은 산 능선에 이렇게 넓은 곳이 있습니다

헬기장...

바로 이 헬지장옆에 철쭉제단이 세워져 있습니다

 

 

 

떨썩 주저앉아...

광활하게 펼쳐지는 악양벌을 바라봅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

철쭉동산을 지나 중앙으로 뽀쪽한 봉우리가 신선대 입니다

그 산 뒤로 아련히 섬진강이 흐릅니다

 

 

 

 

 

5월의 햇살에 피어나는 5월의 꽃...

철쭉은 형형색색으로 피어오릅니다

 

 

 

 

 

가자...!

저 철쭉의 향연으로...

저 정염의 꽃밭으로...

 

 

 

봄꽃의 개화가 들쑥날쑥하여 산행시점을 맞추기가 힘들었는데

오늘의 이 성제봉은 제대로 철쭉의 개화와 맞춘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갈길은 멀어도 눈길은 자꾸만 뒤를 돌아봅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정염의 꽃...

 

 

 

 

 

창공을 향한 그대의 손짓...

 

 

 

 

지난날 거친 삭풍속에서도 견디고 견디어

비로소 맞이한 오늘...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오늘 이시간을 즐깁니다

 

 

온 산 환영처럼 피어 오르는 불꽃...

철쭉이 피어납니다

 

 

 

 

회한의 기억들이 다시금 되살아 나듯

아쉬워 피어 납니다

 

 

 

 

지나온 길...

멈추고 탄성이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지고...

꽃속에서 꽃이 되고자 합니다

 

 

 

선연한 정념의 빛깔로 피어 납니다

 

 

 

지나가버린

못다한 사랑의 기억처럼 피어 납니다

 

 

 

 

사랑을 위해 쏟았던

그 정열로 피어 납니다

 

 

 

이 적적한 산중에...

5월의 하늘아래에...

뜨거움으로 피어 납니다

 

 

 

 

 

이카로스의 꿈을 안고 나는 페러글라이딩...

이 성제의 하늘에 별이되어 떠 다닙니다

 

 

 

 

 

자유...

자유여...!

 

 

 

어느곳에서도 속박되지 않은 꿈...

그 꿈을 찾아서 비행...

 

 

 

미지의 세계로  향한던  이카로스의 푸른 꿈...

 

 

 

 

나는 오늘 이 정염의 산에서

미지로 향하던 신화속의 인물 이카로스를 발견합니다

 

 

 

 

우리는 빠져나올수 없는 미궁속에 갇혀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박되어져 있는 일상...

 

 

 

 

그런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벗어나고파

새처럼 날아가고 픈 자유...

그 자유로움을 꿈 꿉니다

 

 

 

 

 

 

새처럼 날고 싶은 욕망...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은 자유로움...

 

 

 

하지만 이카로스가 태양 가까이 높이 날아서

밀랍이 녹아 떨어지듯

자유에도 절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저 바위는 독수리가 되어 막 비상하려는 것 같습니다

 

 

 

 

천상의 길...

 

 

 

산정에 서서 어느곳을 둘러 보아도

막힘이 없는 절경입니다

 

 

 

 

 

신선대를 오르는 철계단...

그리고 구름다리

 

 

 

지리산 세석고원에서 시작된 남부능선이 흘러

이곳 성제봉으로 연결되고 마지막으로 솟아오른 봉우리... 신선대

유장한 지리의 한 능선이 이곳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듭니다

 

 

 

 

불타오르는 철쭉동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5월의 산...

철쭉이 있어 더욱 풍성합니다

 

 

 

철쭉동산

 

 

 

 

아쉬운 마음으로 한동안 바라봅니다

 

 

 

 

철쭉의 강안한 생명력

중국에서는 철쭉을 척촉(擲燭)이라하는데 이 한자어에서 철쭉이란 이름이 유래된 듯하다.

옛 기록에는 철쭉을 척촉 또는 양척촉(羊擲燭)이라 쓰고 있는데

 이는 가던길을 더 가지 못하고 걸음을 머뭇거린다는 뜻이다.

 

 

 

 

5월의 꽃...철쭉

 

 

 

 

성제봉의 명물...구름다리

 

 

 

 

 

구름다리와 철쭉동산

 

 

 

 

앞으로 가야할 능선...

왼편으로 악양벌이 펼쳐집니다

 

 

 

 

신선대 암봉사이로 하산을 합니다

좁은협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뒤돌아본 신선대...

그 넘어로 철쭉은 이제 아련하게 멀어집니다

 

 

 

지리산둘레길 제13코스 원부춘마을에서 대축마을을 잇는

고갯길입니다

 

 

 

 

정갈하게 정돈된 길...

 

 

 

 

솔향기 가득한...

편안한 길

 

 

 

 

섬진강은 구비구비 산허리를 돌고 돌아...

 

 

 

 

 

섬진강은 흐르면서 이야기를 만들고...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섬진강의 은빛 모래톱

 

 

 

 

 

고소산성과 최참판댁 가는 길이 갈라지는 이정표

바로 최참판댁으로 가는 길로 택합니다

0.9Km 정도 가면 오늘 산행도 끝납니다

 

 

 

 

 

산괴불주머니

눈부신 노란빛으로 인사합니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으로 정돈된 마을에 도착합니다

정겨운 담장은 옛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초가집으로 이루어진 마을...

 

 

 

 

하나의 문학소설이 역사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악양벌과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그속에서 숨쉬는 수많은 사연들...

 

 

 

11시경에 시작한 산행이 오후 4시 30분경에 마칩니다

5시간 30분 걸렸네요

철쭉동산에서 화사한 꽃때문에 진도가 나지 않았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사진을 찍다보니

더 늦었던것 같습니다

철쭉이 활짝 개화한 시기에 안성맞춤으로 진행된 산행이 였습니다

봄꽃들은 이젠 북으로 북상하여 온 산하를 꽃향기로
뒤 덮을것 같습니다

다음주의 황매산 산행도 풍성한 철쭉으로 장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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