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작됩니다...
만산에 봄빛으로 빛나는 계절...
온통 향기로운 꽃으로 세상을 장식하는 계절...
장미와 아카시아향으로 천지를 향기롭게하는 계절...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아이들과 하루를 보냈지만 이젠 다 커버려
더 이상 어린이날의 의미가 나에게 없는 것 같습니다
훗날 할아버지가 되면 또 모르지요...
오늘은 부산토요월빙산악회에 산행 신청을 하여
청도 비슬산으로 향합니다
몇해전부터 진달래가 피면 꼭 가보고 싶은 산이였습니다
올해의 꽃샘추위로 개화가 늦어져 5월 초순경에 개화된다고 하여
더욱 오늘 산행이 기대됩니다
7시 40분에 세연정앞에서 버스를 타고 10시경에
들머리인 유가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유가사입구에 있는 안내목...
들머리에 있는 유가사를 구경하고 갑니다
돌탑으로 정갈하게 가꾸어진 유가사
최근에 꾸며진 시설과 앞으로 조경을 위한 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계속 변할 모양입니다
유가사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827년(흥덕왕 2) 도성(道成)이 창건하였고, 889년(진성여왕 3) 탄잠(坦岑)이 중창하였다.
1047년(문종 1)에 학변(學卞)이 중수하였으며, 1452년(문종 2)에 일행(逸行)이 중수하였다.
전성기에는 3,000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으나, 임진왜란의 전화로 소실되었다.
그 뒤 1682년(숙종 8)에 도경화상(道瓊和尙)이 대웅전을 보수하였으며,
다시 낙암(洛巖)이 중수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반포된 「31본사사찰령」에는 유가사가 동화사의 수반말사(首班末寺)로
되어 있어 당시 유가사의 사세가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76년에 대웅전과 용화전을 중창하였으며, 1979년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서 깊은 사찰이지만 현대에 많은 불사가 이루어져
옛날 맛이 많이 없습니다
또다른 불사를 위해 쌓아 놓은 기와...
그틈으로 5월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유가사의 일주문...
돌탑을 조성하여 아치형 문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비슬산 시비...
비슬산 구비길을 누가 돌아가는 걸까
나무들 세월을 벗고 구름 비껴 섰는 골을
푸드득 하늘 가르며 까투리가 나는 걸까
......
수도암을 지나는 임도를 걷다 산길로 접어듭니다
비슬산 정상까지 2.5Km...
1시간 20여분 걸린다고 알려줍니다
숲으로 드니 초록의 맑은 향기가 청량합니다
오늘 기온이 높아 조금만 걸어니 땀이 쏟아집니다
계속되는 오르막이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하지만 어느산이던지 한 2시간을 줄기차게 올라야 정상을 보여주지요
거친 호흡과 아픈 다리도...즐겨야 합니다
제법 고도를 높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전망바위에서 보는 유가사
초록의 바다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사합니다...
개별꽃
정상이 보입니다
연분홍의 옷으로 치장한 여인의 모습으로...
오늘은 비슬산 참꽃축제 기간이라 헬기가 별일없이 정상을 한바퀴 도는
이벤트을 합니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산객들로 줄을 섭니다
정상석을 좁은 곳에 세워두어서 인파가 많을때는
이런 불편이 있습니다
비슬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달성군지』에는 비슬산을 일명 포산(苞山)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포산은 수목에 덮여 있는 산이란 뜻이다.
『내고장 전통 가꾸기』(1981년 간행)에 보면 비슬산은 소슬산(所瑟山)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인도의 범어로 부를 때 일컫는 말이며 중국말로는 포산(苞山)이란 뜻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더불어 신라시대에 인도의 스님이 우리나라에 놀러 왔다가
인도식 발음으로 비슬(琵瑟)이라고 해서 이름을 붙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가사사적(瑜伽寺寺蹟)』에는 산의 모습이 거문고와 같아서 비슬산(琵瑟山)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일설에 비슬산은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멀리 조화봉에 있는 강우관측소...
산정에 앉아 5월의 빛나는 햇살을 즐기는 산객
연초록의 나무잎은 나무잎대로 반짝이고
살갖을 간질어대는 바람은 솜털같이 부드럽기만 합니다
5월은 초록의 서정이 흐르는 달...
푸르른 초록이 물결이 되어 흐르는 산
그리고 흩어지는 아득한 초록의 메아리...
앞으로 가야할 대견사지까지 3.6Km
초록은 물결이 되어 산으로 흘러듭니다
대견사지를 향하다가 뒤돌아 봅니다
비슬산 대견봉이 5월의 향기로 물들어 갑니다
저 진달래평원에 붉게 물든 풍경을 기대 했는데...
아쉽게도 진달래는 거의 다 져버리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진달래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붉게 물든 진달래밭 사이로 걸어가는 상상을 해봅니다
조화봉
진달래평원
올해의 마지막 진달래
오늘은 꽃 대신에 온 산에 퍼지는 신록의 향기를 즐깁니다
대견봉
진달래평원으로 연결된 언덕을 넘어 서니...
탄성이 나오는 풍경
대견사지입니다
기기묘묘한 바위들로 절경을 이룹니다
체념과 무기력으로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채워지는 무상한 여백...
지난날 영화는 한줄기의 꿈처럼 지나가 버리고
남는것은 아련하고 황홀한 페허...
그 옛날의 영화를 기억을 하는 듯...
처연한 그 모습에 경건하기까지 합니다
이 대견사의 절터에서 되살아는 낯선 꿈...
나는 시간을 마시며 아득한 저 여백을 즐깁니다
이 대견사지에 절을 중창하려는 모양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텅빈 공간을 즐기는 것도 좋을것 같은데...
무엇이든지 공간을 채워야 하는 욕망...
이 텅빈 곳에서 즐기는 여유
작은 여백을 두는 것...
어쩌면 삶을 더욱 향기롭게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부처바위...
나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대견사지를 나서면 바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최근에 잦은 비로 계곡에 물이 제법있습니다
탁족을 즐기며 오늘의 피로를 풀고 갑니다
아마 다음주부터는 시원한 계곡이 있는 하산길을 찾을것 같습니다
5월의 향기를 즐기는 사람들...
철쭉이 진달래의 뒤를 이어 불꽃처럼 피어납니다
하하~ 비슬산에서 이런 모습을 상상했는데...
아쉽지만 그림으로 만족합니다
소재사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1358년(고려 공민왕 7) 진보(眞寶)가 중창한 뒤 1457년(조선 세조 3) 활륜(活輪),
1510년(중종 5) 외암(外巖)이 각각 중건하고 1857년(철종 8)에 법로(法盧)가 중수한 바 있다.
이 중 대웅전은 1978년에 보수했고 명부전은 근래에 허물어져 다시 중수하였다.
하산 시간을 오후 3시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하여
소재사에 들릴 시간이 없어 스쳐갑니다
길가에 화산한 꽃들...
화려한 5월을 기대하게 합니다
요산요수(樂山樂水)..."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다"라는 뜻이지요
풀이하면
어진사람은 산과 같이 변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사람은 물과 같이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한다
멋진 말이지요
옛날에 "약산약수"라고 큰소리로 읽었던 기억이 나서
웃음을 지으며 하산을 합니다
이렇게해서 약 5시간 동안 5월의 신록속으로 걸었습니다
진달래는 끝물이였지만
산은 또다른 색으로 채색되고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주부터는 붉게 타오르는 철쭉속으로 걷고 있겠지요
'바람 부는 山頂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화려한 축제는 끝나고...황매산 (0) | 2012.05.22 |
|---|---|
| 이카로스의 꿈...성제봉 (0) | 2012.05.14 |
| 아름다운 길...이기대 해맞이길 (0) | 2012.04.29 |
| 봄볕이 쏟아지는 산길...장산 (0) | 2012.04.22 |
| 카펫같은 길을 걷다...황장산 (0) | 2012.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