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567m이다.
설악산·오대산·함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린다.
최고봉인 장군봉(將軍峰:1,567m))과 문수봉(文殊峰:1,517m)을 중심으로
비교적 산세가 완만해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웅장하고 장중한 맛이 느껴지는 산이다.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天祭壇:중요민속자료 228)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볼거리로는 산 정상의 고산식물과 주목 군락, 6월 초순에 피는 철쭉이 유명하다.
태백산 일출 역시 장관으로 꼽히며, 망경사(望鏡寺) 입구에 있는 용정(龍井)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로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인다.
요 몇일간은 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짧은 봄의 끝자락에 찾아온 이른 더위...
우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부터 산으로 갈 준비로 분주합니다
해운대에서 6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들머리인 화방재에 11시 45분경에 도착합니다
화방재의 GS칼텍스주유소 옆으로 산길이 나 있습니다
녹색의 융단같은 풀밭...
여기저기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가 맞이해줍니다
산길로 들자...
환한 초록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숲속엔 한낮의 햇살을 막아주는 시원한 그늘이...
코끝에는 간질거리는 숲향기...
싱그러운 초록의 바다...
상큼한 초록의 향기...
사길령에 도착합니다
백두대간- 사길령
해발고도~980 m 입니다
입장료... 개인 2,000원, 단체(30인 이상) 1,500원
입장료를 내고 보니 옛날 산적들이 고개에서 길을 막고 돈을 내면 통과시켜 주던 것이
생각납니다
하하~ 농담이고요 ^^
입장료를 받아 태백산을 좀더 잘 보존하는 데 보템이 되겠지요
하지만... 자꾸만 산적 생각이 나서...ㅋㅋㅋ
길옆에는 초록의 바다에 향기를 전하는
야생화들이 지천입니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한...
애기똥풀입니다
나비는 지천으로 피어난 꽃들을 찾기 여념이 없습니다
상큼한 향기를 전하는 미나리냉이입니다
신록의 숲 한가운데 소근거리는 벌깨덩굴입니다
저마다의 소리로 이 숲속에서 노래합니다
감자란입니다
줄딸기꽃도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숲속에서 노래하는 꽃들의 합창을 들으며...
싱그러운 길을 갑니다
천제단까지 아직 3.6 Km 정도 남았네요
길옆에는 가득한 꽃들...
우리들도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오솔길을 지납니다
이름도 요상한...
염주괴불주머니입니다
광대들은 수염을 이렇게 덤성덤성 붙이나 봅니다
광대수염입니다
지천으로 피어나는 벌깨덩굴입니다
사길령매표소로부터 제법 많이 왔습니다
평탄한 오솔길을...
햐~ 저 나무의 일생은 참으로 기구합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계속이어 지는 편안한 길...
등로에서 450m 정도에 있는 유일사로 갑니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유일사로 가는 길입니다
염주괴불주머니가 온통 길을 장식합니다
조용한 유일사 경내에 도착합니다
바위들이 평풍처럼 둘러진 곳에 유일사는 고즈늑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 마당 한 곳에있는 용머리 조각...
어디에 쓰는 것인지...
경내에는 새로이 대웅전과 전각을 짓는 공사가 한창인군요
유일사경내에 있는 매발톱입니다
유일사 뒷마당을 가로질러 가면...
주 등로에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장군봉-천제단-문수봉-소문수봉-당골광장으로 갑니다
유일사쉼터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됩니다
호흡은 거칠어도 눈은 호사합니다
가득한 철쭉으로 등로가 화사합니다
태백산은 겨울에 눈과 얼음으로 유명한 산이지만
6월에 찾기는 처음입니다
겨울의 상고대와 눈꽃도 멋지지만
오늘 보는 이 경치도 인상적입니다
오면서 버스에서 보는 하늘은 안개가 가득했지만
이 곳 태백에서의 하늘은 맑고 청명합니다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린 철쭉입니다
우람한 주목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촛점이 빗나갔네요...ㅠㅠ
홀아비바람꽃입니다
태백산의 또다른 상징...주목나무입니다
주목은 매끈한 저 가지로...
저줄기로...
천년을 살아갑니다
이젠 태백의 능선에 섭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합니다
나는 신기루처럼 사라질 꿈이라도 있어
막연히 그것을 의지하고 살아왔습니다
언제나 저산-
저 아득한 산을 향하는 꿈
등산화 끈을 쪼이듯 다짐하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저 푸른 바다-
저 바다에 배를 띄우고 보이지 않은 항구를 향해
꿈꾸듯 살아왔습니다
높은 산보다 더 높은 욕심들...
깊은 바다 보다 더 깊은 욕심들...
가지 못할 길... 한 곳에 서서
저 높은 산을 바라봅니다
나는 버려야 할것은 과감히 버려야 했습니다
잊어야 할것은 미련없이 잊어야 했습니다
지금 그래도 남은 것 많고
잊어야 할 것 많아
언제쯤 가벼워 질수 있겠습니까...?
산을 오르면 심장은 맥동치듯 맥박이 뛰고
청량한 공기로 나는 다시 꿈을 마십니다
그리고 산길을 누비듯 걷습니다
오늘 우거진 신록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짙푸른 신록의 그늘에...
내가 버려야 하고 잊어야 헸던 것들은
땀이 되어...
거친 숨소리가 되어 흩어져 갑니다
초록의 잎사귀위에 눈을 뿌린듯... 하얀 꽃송이 내려 앉고
산정으로 흐르는 바람은 부드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곳 태백의 기도처에는
무속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이제 막 피어나는 꽃... 진달래가 지난 겨울의 긴 추위를 둟고
이제 막 피어납니다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갑습니다
막 피어나는 꽃들 사이로
길을 제촉하듯 걷습니다
저기 천제단이 보입니다
태백의 능선에서 행복한 시간이 흐릅니다
태백의 능선에 흐르는 바람을 즐깁니다
그 능선에서 행복한 시간을 기록합니다
쏟아지는 태백의 햇살속에서
하얀 웃음을 보냅니다
노랑무늬붓꽃입니다
수천년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입니다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이 한배검이라고 합니다
한배검은 흔히 말하는 단군할아버지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한옛날 우리 배달민족은 백두산(白頭山) 남북을 중심으로 하여
풀옷[草衣]을 입고 나무열매를 먹으며 둥이[巢]와 구멍[穴]에 거처하는 원시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한배검[天祖]께서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광명이세(光明理世)의 이념을 가지시고
상원갑자(上元甲子) 시월 초사흘날 백두산에 내리시어 교화(敎化)를 펴기 시작하시니
이날이 곧 개천절(開天節)이다.
이로부터 125년 뒤인 무진(戊辰) 같은 시월 초흘날 교화에 젖은 백성들의 추대(推戴)를 받으시어
임금이 되시니 이분이 곧 단군(檀君)이시오,
이 해가 바로 단군기원(檀君紀元) 첫해이다.
참고로 올해는 단기 4344년입니다
거의 반만전의 일입니다
한배검은 다른 호칭으로 배달검이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단군왕검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상에 우뚝하고
하늘에 가득한 산... 그 태백산을 가슴을 껴 안습니다
허허로눈 욕망에 써버린 나의 시간들...
그 중 일부만이라도 돌려 받을수 있다면
......
유유히 날으는 산새와
산정에서 이름없이 피고지는 저 꽃들과...
하늘에 흐르는 무심한 저 구름과
다 함께 노래 부르리....
이제 막 피어나는 철쭉들...
화사한 향기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는 듯 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의 촛점을 맞추기가 정말 힘이듭니다
큰앵초입니다
연분홍의 태백철쭉-
상쾌한 숲속공기에 신록의 봄은 더욱더 싱그럽습니다
문수봉으로 갑니다
백설에 뒤덮힌 태백만이 상징처럼 기억에 남았으나
6월의 푸르름속에...
환한 철쭉속에...
새롭게 태백의 기억을 각인시킵니다
문수봉으로 가는 길과
당골광장으로 가는 길...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길옆에서 노래합니다
민눈양지꽃입니다
은빛으로 빛나는 사스레나무가
마치 신목처럼 도열한 숲길을 걷습니다
문수봉에 도착합니다
문수봉에서 행복한 시간을 기록합니다
누구의 정성이였을까요...
저 돌탑...
숙연해집니다
6월의 산정에서 만나는 바람....
나무잎을 흔들고
꽃잎을 흔들며 지나는 바람...
바람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형체없는 바람은 오로지 그 흔들림 만으로
자신이 살아있는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6월의 산정에서
만나는 꽃들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지나는 바람...
참으로 향기로왔다고...
지난 밤의 이슬...
참으로 달콤했었다고...
소문수봉에 도착합니다
이젠 당골광장까지 3.5 Km 를 가면
오늘 산행도 끝이 납니다
연분홍 철쭉...
이젠 당골로 하산을 서두렵니다
하산길에서 만난 옹달샘...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 줍니다
계곡에 가득한 이끼...
생명을 살리는 물...
계곡에서 땀을 식히고 족욕을 즐깁니다
물은 마치 얼음물처럼 차갑습니다
당골로 내려서면서 마주한 아름다운 길...
이렇게해서 6월의 태백을 걸었습니다
맑은하늘과 신록의 푸른 숲...
길가에 가득한 야생화들...
그리고 연분홍의 철쭉...
아름다운 길을 걸었습니다
오랫동안 이 6월의 태백이 기억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