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상천봉은 전북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중심부인 부안호 북동쪽 하서면과 상서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다.
비룡상천봉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쇠뿔바위봉은 두개의 봉으로 형성되어있으며
동봉은 길이 약 50m의 직벽 암릉을 통과하여야한다 .
북면만 빼고 삼면이 수십길 단애를 이룬 쇠뿔바위 서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전개되는
파노라마가 일품이다 .
변산반도는 지리산만큼 오래도록 빨치산이 잔존했던 곳이다.
능선과 계곡이 그만큼 복잡하여 숨기 좋았기 때문이다.
그 복잡다단한 산줄기들은 요즘에 와서 절경의 탐승루트가 되었다
그중에도 산꾼들이 특히 즐겨온 암릉 코스가 바로 옥녀봉 - 비룡상천봉 - 쇠뿔바위봉 코스다.
신록이 짙어져 가는 5월 입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 오신날, 스승의 날...등등 기념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 주 정기산행이 우천관계로 취소되어 오랫만에 가는 산행같습니다
5월의 많은 기념일때문에 산행 참석인원이 저조합니다
2주연속 취소를 하지 못하여 부득히 적은 인원이라도 산행을 강행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많은 산악회차량을 봐도 너나 할것 없이 참석인원이 적습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남해 1.5Km 지점에서 라지에타호스파열로 고속도로 갓길에 섭니다
새 버스가 오고 있다는 기사의 말만 믿고 1시간 30여분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버스는 오지 않고 수리차량이 와서 호스를 교체한 후 출발합니다
참석하신 회원님들의 배려로 조용히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30분경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들머리에는 5월을 노래하는 민들래꽃들로
화사합니다
전국의 산들을 버스를 타고 다녀 봤지만 오늘 처럼 늦게 시작한 일은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산으로 듭니다
한 10여분을 가다 만난 가락저수지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연달래가 막 피어나는 5월의 산길...
싱그러움이 길을 걷는 이들을 환영하듯 합니다
춘란이 늦은 꽃을 피워 오월을 노래합니다
저기 시설물이 있는 봉우리가 의상봉입니다
신록으로 상쾌한 길...
봄꽃들이 환영해주는 길...
그 부드러운 길을 갑니다
높지 않은 산들이 마을을 더욱 평화롭게 만듭니다
와우봉의 직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멀리 우금암이 보입니다
봄을 노래하는 꽃들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저마다의 향기로...
길을 꾸미고 있습니다
붓꽃(?)입니다...
짙어가는 신록 너머로 의상봉이 아련합니다
노란 양지꽃은 양지바른 곳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요
아마 저 봉우리가 비룡상천봉(439.4m)인 것 같습니다
마치 중국의 어느 산이름처럼... 비룡상천봉.... 거창한 이름만 지어 놓고
어딘지 아무 표시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와우봉에서 보는 고래등 바위...
그너머로 동쇠뿔봉입니다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비룡상천봉... 와우봉을 지나면... 범상치 않은 바위 봉우리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록에 어울려진 바위 모습이 더욱 더 강열합니다
바위 언덕에 서서 보는 조망~
우리는 이러한 기분으로 매번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산행의 최고의 전망이고...절경입니다
고래등처럼 생겼다고 해서 고래등바위라고 합니다
제 좁은 생각에는 우측으로 동,서쇠뿔봉이 있어
소등바위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ㅎㅎ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봉입니다
변산의 아기자기한 산들이 춤을 춥니다
서쇠뿔봉에서 보는 멋진 풍경입니다
방향을 틀어 우금바위쪽으로 조망합니다
서쇠뿔봉에서 보는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봉입니다
동쇠뿔봉에 벌써 일행이 올랐네요
사람이 서니 더욱더 까마득합니다
가을날 가장 아름다운 이파리를 버릴줄 알아야
봄날 푸르디 푸른 잎을 낼수 있습니다
가장 사랑스럽던 열매를
숲으로 되돌려 주어야...
봄에 다시 생명을 얻습니다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것을 버릴 때
꽃은 다시 핍니다
자신을 키워 준 숲속에 자신을 되돌릴 줄을 알아야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납니다
그 화사한 꽃송이 하나
미련없이 떨구어야 비로소 암팡진 열매하나 답니다
변하지 않고 아름답게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 영원히 가진 것을
그대로 누릴수 없습니다
나무도 풀 한포기도 사람도
미련없이 내려 놓을 때...
새로운 희망의 꽃을 피울수 있습니다
그 버리는 연습....
버리고 나면 텅빈 충만에 우리는 자유로운 영혼하나 얻어 갑니다
동쇠뿔봉에서 보는 서쇠뿔봉입니다
하하~ 봉순이오빠가 다녀갔었군요....
동쇠뿔봉을 내려서면 경사가 심한 내리막입니다
바위사면으로 아슬하게 난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저기 마을이 오늘 하신 지점인
청림마을입니다
자주빛으로 화사한 이 꽃은 무엇이라 합니까
이 꽃의 이름은 애기똥풀입니다
꽃은 귀여운데... 이름은 영 거시기합니다
제잘거리며 시끌한 이 자주꼬마의 꽃들....
이름표를 달아주세요
청림마을로 내려서다 바라다 본 산...
소의 뿔처럼 생겼나요...
왼쪽이 서쇠뿔봉, 오른쪽이 동쇠뿔봉입니다
풍성하게 꽃다발을 만들었네요
제비꽃입니다
이 앙징맞은 노란색의 꽃은 뭐라고 이름하나요?
곱게 화장한 봄처녀를 닳았나요... 금낭화입니다
꽃잔디의 배경에... 민들래는 홀씨가 되어
여행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5시30분경에 쇠뿔봉의 산행을 모두 마칩니다
약 4시간 정도의 산행을 하였습니다
간단한 하산주로 마무리를 하고 가깝게 있는 새만금방조제를 둘려보려 갑니다
바다 한가운데로 선을 끗듯 가로지른 방조제...
물막이 공사는 끝나고... 이곳 저곳에서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갯벌을 살리려고 애를 쓰는데
우리나라는 생태계의 보고 갯벌을 메우는데 애를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
좀더 맑았으면 좀더 좋은 그림이 되었 텐데....
동경 126도 북위 35도~
새만금방조대가 통과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하루의 일과를 마감합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보는 서해의 일몰은 잠시 사색에 젖게합니다
산에는 신록의 물결이 넘치고
봄꽃은 저마다의 빛깔로...
향기로...
산길을 수 놓았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