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현산은 높이 349m로 사량면 하도(아랫섬)에 있다.
상도(윗섬)의 지리산·불모산·옥녀봉 등에 가려 덜 알려졌지만
바위능선이 마치 성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이 볼만하다.
조선시대에 수군의 망루였을 정도로 정상의 전망이 좋아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한산도와 고성까지 바라보인다.
산행을 하려면 덕동항에서 왼쪽 길을 따라가다 등산입구 표지판에서 비탈진 숲길을 따라 오른다.
넓은 공터 이정표에서 서쪽으로 주능선에 올라 첫번째 봉우리를 지나면 바위 능선이 나오는데
산성길을 걷듯 힘들지 않다.
바위 능선에 올라서면 상도의 지리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로는 금평포구가 내려다보인다.
봉수대와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나면 정상이 나온다.
가파른 비탈길로 내려와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나 북쪽으로 가면 덕동마을,
남쪽으로 가면 읍포가 나온다.
산행을 계속하려면 서쪽 능선을 타고 읍덕초등학교로 하산한다.
주중에는 봄장마처럼 이틀이나 많은 비가 내렸고
한 주 내내 우중충한 날이 이어지더니 토요일(7일)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맑고 기온은 따뜻합니다
사량도 상도의 지리망산은 몇해전 초보시절 엉급결에 따라갔었다가
아득한 낭떠러지와 쪽빛의 아름다운 바다와 점점한 섬들...
그 살 떨리고 아름다웠던 기억 때문에 계속 산으로 ...바다의 섬으로 ...
다니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오늘은 그때처럼 생소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산행의 기대로 설레임은 여전합니다
배는 가오치항에서 10시에 출발합니다
언제 보아도 남해의 바다는 잔잔하고 고요합니다
동해쪽의 바다는 높은파도와 바람으로 조용할 때가 없었는데...
망망한 바다위에 점점한 섬들...
오고가는 어선...
유람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배는 상도에 도착합니다
거의 다 상도에 내리고 우리의 일행만 5분거리의 하도로 갑니다
사량도 상도의 모습입니다
중앙에 우뚝한 산이 옥녀봉입니다
하도의 덕동항에 10시 50분경에 도착합니다
사량도의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진다네요
상도와 하도의 좁은 해협으로 뱀이 건너갈수 있다해서 사량도라고 하던데...
이젠 다리가 놓여지면...
뱀은 다리를 건너 다닙니다...ㅎㅎ
덕동항에서 상도의 옥녀봉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깁니다
흡사 설악산 암릉을 연상케하는 사량도 옥녀봉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옛날 이곳 사량도 외딴집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옥녀가 있었다.
혼기가 되었지만 마을에 총각이 없어 시집을 못가는 딸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던 아버지가
어느날 욕정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딸을 범하려 했다.
옥녀는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와서 옥녀봉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러나 아버지가 계속 쫓아오고 있는 환영에 사로잡혀 그만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옥녀가 떨어져 죽은 곳은 아직 핏자국이 선명하며
비내리는 날은 바위에서 빨간 핏물이 흘러내린다고 한다.
덕동선착장에서 시멘트길을 걸어 산 들머리에서 칠현봉 ~ 망봉 ~ 용두봉으로
갑니다
길옆 들머리에 있는 불광사입니다
해수관음보살의 모습이 인자합니다
바위틈을 비집고 생명을 이어가는 꽃...
구절초(?)... 구절초는 가을에 피던데...
그럼 뭔 꽃이지...
아하~ 쑥부쟁이라고 합니다
선착장에서 약 15분을 걸으면...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숲으로 들어가니... 숲의 나무향기와 시원한 그늘로 상쾌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세워놓은 돌에는 아무 글씨도 없는 빈 바위였습니다
왜 세워 놓았을까요...?
상도의 지리망산을 봅니다
그리고 푸른 동강(바닷물)을 봅니다
사량도는 섬 자체가 뱀 모양으로 생겼고
뱀이 많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 하고
또 뱀이 상도와 하도를 건널수있을 정도로 가깝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한 남자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 상사병으로 죽어 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에서
상도의 설악공룡을 닮은 옥녀봉을 조망합니다
푸른 바다에 스치는 바람...
신록의 바다에 스치는 바람...
그 바람을 즐깁니다
바다를 비추는 햇살이...
신록을 비추는 햇살이...
상쾌하게 내리는 따스한 햇살이 참으로 기분을 좋게 합니다
신록은 마치 깨끗하고 상쾌한 산소와 같아서
거친 호흡을 가다듬어 주는 듯 합니다
능선위에 흐르는 바람결이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산행의 즐거움에 미소 짓는 회원님들의 얼굴...
마음을 더욱 더 밝게합니다
신록으로 넘치는 숲...
오늘 우리가 보는 최고의 즐거움입니다
시린듯한 푸른 바다...
오늘 우리가 보는 최고의 바다빛입니다
얼굴을 스치는 다감한 바람...
오늘 우리가 느끼는 최고의 바람결입니다
피부에 와 닿는 따스한 햇살...
오늘 우리가 느끼는 최고의 햇살입니다
칠현산 정상으로 가는 길...
그리고 굽이치듯 펼쳐진 능선들...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과 아기자기한 암능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길을 걷습니다
산행은
끝없이 열린 도전의 길입니다
그리고 산행은
나에게 늘 새로운 삶입니다
또한 산행은
희열로 충전하는 내 생명의 원천입니다
칠현봉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오늘처럼 짧은 산행길은 한걸음 한걸음이 새롭습니다
사람들이 알리없는
그 숲속에서 나무며... 풀이며... 꽃이며...
그 숲들이 나를 불러 세웁니다
하늘을 향해 나 있는 길...
그 길을 걸으며
아득한 그 숲을 봅니다
세상살이의 그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숲속으로 들면...
나는 진정한 나를 봅니다
눈부시게 푸르른 신록의 산길...
가야할 그 아름다운 길을 봅니다
칠현봉(348m) 정상입니다
덕동에서 약 2Km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정상석이 좀 허술합니다
산의 유명세에 맞게 예쁘게 정돈되어야 겠습니다
칠현봉정상 모습입니다
우리팀 뒤로 울산에서 오신 분들 모습입니다
최고의 조망...
최고의 산행입니다
정상을 지나 지나온 그 푸른 길을 바라봅니다
고개를 돌려
가야할 아름다운 길을 봅니다
가장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언제나 활기차게 사는 사람입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때는 모든 것을 잊고 놀며
일 할때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겸손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제 600m 정도면 산길이 끝나는 군요
산길이 짧아 아쉽습니다
읍포의 바다가 평화롭습니다
용머리가 아니고,,,
거북의 머리...
바다로 내려가고픈 모양입니다
빛나는 초록의 숲속에서
바위도 한 의미를 찾습니다
아직 꽃잎이 열리지 않는 금난초입니다
이렇게해서 짧은 칠현산산행을 마칩니다
내려서면서 읍포초교의 수돗가에서 간단히 세면을 하고 덕동선착장으로 향합니다
11시 부터 산행을 하여... 2시 10분경에 하산하였으니
3시간정도 산행을 하였네요
덕동선착장까지 약 20~30분... 쉬엄쉬엄 걸어갑니다
이른 봄 들판에서 뽑아 먹었던 피리풀~
다들 기억 나시지요...
그땐 정말 먹을것이 없었었지요...
정감이 가는 이정표...
"사랑을 나누는 읍포마을~"
사량도 상도의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좀더 가까이에서 보니...
설악공룡의 울퉁불퉁한 산세와 좀 닮았지요
3시50분에 떠나는 배시간을 맞추어 삼삼오오 간단한 뒷풀이를 합니다
해삼... 멍게... 갑오징어... 성게알... 게불...
어느것이나 모두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하도를 떠나면서 잠시 머물렀던 덕동항을 봅니다
빨아 들릴듯한 강열함....
꽃양귀비입니다
화사한 꽃잎이 매력적 이 꽃이름은...
모란꽃 인가요....?
짧았지만 소중한 추억하나 남기고...
즐겁고 유쾌한 추억 가득 담고서
다시 가오치항으로 향합니다
이젠 봄의 끝에 선듯합니다
내리는 햇살이 부담스럽고... 산정에서 마시는 물한모금이 새롭습니다
가는 이봄이 아쉬워지는 듯 합니다
어느새
노랗고 붉은 꽃잎은 지고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봄날은 간다" 는 이 말처럼
외롭고 쓸쓸한 말이 또 있을까요....
2011년 봄날은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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