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들어 박근혜대통령이 신년기자간담회를 청와대에서 했는데
무엇이 겁이 나는지 촬영도 안되고 녹음도 안되고 사진도 안되고...
오로지 연필과 노트만으로 대화를 기록할수 있게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앞으로 대통령을 선출하기전에 정상적인 대화가 되고
기본적인 연설이 되는지를 따져보고 선출해야겠다
간담회후 청와대에서 제공한 연설문을 보니 온통 비문 투성이다
어찌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문장 하나를 완성하지 못하고
시종일관 횡설수설뿐이다
그나마 번역기를 돌려 완성해 본 내용이 온통 거짓말과 변명뿐이다
나라는 구심점을 잃고 표류중인데
탄핵중인 대통령은 온통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강대국들은 협박과 압박으로 조여오는데...
미국은 샤드배치가 안되면 우리나라에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고 하고
중국은 샤드가 배치되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으름장이고
일본은 부산에 세워진 소녀상때문에 보복을 공공연히 말하고 있고
한명의 지도자때문에 나라는 풍전등화처럼 위태롭다
빨리 모든 것이 결정되어 새롭게 시작했으면 한다
새해들어 첫산행지는 무등산이다
무등산의 산행은 6번정도 되는 것 같은데 또 산악회에서 첫산행지로 결정된다
전국의 수많은 미답의 산들도 많은데 갔던 산을 또 가려니 마음이 영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산악회에서 정해진 산행지이고
또 내가 산악회에서 작은 책임이라도 맡고 있는 위치이고 해서
2017년 첫산행이라 참석을 한다
해운대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는 약 4시간을 달려
10시 50분경에 원효사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준비를 하고 11시에 산행을 시작
날씨가 너무 포근하다
1월 초순이면 겨울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시기이지만
날씨는 거의 4월의 봄날 같다
숲속의 나무에서는 방금이라도 나무잎이 돋아날 것 같다
무등산 옛길따라 땀을 한바가지나 흘린 후
임도에 도착한다
고도를 제법 높혔지만
어디를 보아도 얼음이나 눈은 없다
겨울 무등산은 눈구경이나 상고대를 보려 오는데...
무등산은 이제 국립공원이 되었는데도
아직 산정에는 중계탑이 철거되지 않고 있다
명실공히 산악형국립공원의 명성을 찾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흐리지만 조망을 즐기고
멀리 가야할 중봉이 내려다 보인다
무등산에서 이젠 흉물이 되고 있는 전파중계소
저 중계소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 아득한 풍경을 바라보면...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무등산에 올때마다 서석대부근에서 영롱한 상고대를 만났는데
오늘은 치장하지 않은 생얼의 서석대 주상절리를 만난다
서석대란 이름은 이 주상절리가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반짝거리기 때문에 서석대라는 이름을 얻었다
주상절리를 지나 능선에 서면
멀리 무등산의 정상인 천왕봉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군부대가 포진하고 있어 1년에 한번만 개방된다고 한다
최근 군부대와 지자체에서는 부대이전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고 한다
무등산이 산악형국립공원에 걸맞게 군부대 이전을 하고
중계탑도 철거하고
어지럽게 널려있는 시멘트포장도로도 정비하여 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한다
서석대정상 주변으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줄을 선다
서석대정상석
그 뒤로 무등산의 정상인 천왕봉이 우뚝하다
산정상에 눈이 덮혀 있으면 장관이였을텐데...
아쉽다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다가 장불재방향으로 내려선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백마능선이다
가을철 저 능선에 억새가 필때면 마치 백마의 흰갈퀴같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장불재로 향하는 길
앞의 백마능선과 왼쪽으로 안양산이 보인다
무등산의 누운 주상절리...승천암
전설이 전해 진다
"옛날 이 부근에 암자가 있었는데
어느날 무엇엔가 쫏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주어 구해준 일이 있었다
어느날 스님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하는데
네가 훼방을 놓았다며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너라도 잡아 먹어야겠다고 했다
그러자 난데없이 우렁찬 종소리가 들렸고
이무기는 곧장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이다"
다소 황당무계한 전설이다
범상치 않은 바위들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입석대에 도착
작고 앙징맞은 표석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입석대의 웅장한 돌기둥
마치 고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어느 신전의 돌기둥같다
9000만년전에 화산으로 형성된 바위군이
오랜 시간동안 지나면서 오늘의 모습으로 되었다
옛날에는 이 입석대 주변으로 사찰과 암자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젠 이곳은 무등산의 최고 명소로 꼽힌다
장불재에 있는 중계탑이 가까워졌다
장불재에 도착
이곳 장불재는 무등산의 사통팔달 요지이다
이곳에서 사방으로 형성된 길을 따라 산행을 할수 있다
우리의 산행일정은 장불재에서 중봉으로 가야하기에
잠시 포장임도를 따른다
저 멀리 흐미한 산그림자는 아마 추월산인 것 같다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곳
중봉으로 가는 길이다
중봉도착
멀리 무등산의 넓은 품이 펼쳐져 보인다
중봉을 지나 중머리재로 향하는 길
곳곳에 바위들이 많이 구경하며 가는데 시간이 걸린다
멋진 바위에서 사진도 남기고...
주상절리의 바위군에 간혹 조성된 무덤들도 많아 보인다
발복을 위해 명당을 찾아 조상을 모신 모양이다
분재같은 멋진 반송도 무등산을 빛나게 한다
멀리 하얗게 보이는 곳이 중머리재이다
중의 머리처럼 빛난다...ㅋㅋ
그 오른쪽으로 뻣은 능선이 오늘 진행할 길이다
중간에 높은 봉우리가 새인봉이다
중머리재에 도착
몇해전에는 이곳에는 눈이 녹아 질퍽했는데
이젠 짚으로 엮은 멍석이 깔려져 있어 푹신하고 깨끗하다
중머리재에서 잠시 쉬고 400m 정도 오르면 서인봉이다
정상석은 따로 없고 이정목에 정상임을 표시하고 있다
서인봉에서 고도를 차츰 낮추어 새인봉과 증심사로 향하는 삼거리에 도착
일부 회원들은 바로 증심사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는 새인봉을 향해 오른다
제법 급한 오르막을 한참을 오르면
여턔 보았던 무등산과 달리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왼쪽으로 깍아지른 절벽과 옹골찬 바위 능선을 따라
새인봉을 향해 오른다
무등산의 숨겨진 절경...해골바위이다
무심코 산길따라 오르면 그냥 새인봉에 닿지만
새인봉 오르기 전에 왼쪽 절벽쪽으로 가서 새인봉쪽으로 보면
해골바위가 보인다
마치 손기정선수가 올림픽때 받은 투구같기도 하고...
새인봉정상에 산객 한사람이 서 있다
새인봉에서 바라보는 증심사 약사암
새인봉도 따로 정상석이 없고
이정목에 정상임을 표시하고 있다
새인봉정상부근에는 직각의 바위벽들이 많아
클라미머들이 자주 찾는 명소라고 한다
아찔한 바위벽을 타는 사람들을 보니 오금이 저린다
새인봉을 지나면 또 하나의 봉우리인 운소봉
작은 봉우리 몇개를 지나 날머리를 향해 하산을 한다
친절하게도 하산지점에 등산화를 씻을수 있는 도구들이 놓여져 있다
깨끗히 신발을 씻고 새마음으로 발걸음도 경쾌하게...
날머리에 제법 규모가 큰 상가들로 형성되어 있다
거의 아웃도어 옷들과 용품을 파는 상점들이다
전국의 유명 상품들이 다 있는 것 같다
4시 40분경에 산행을 완료한다
5시간 40분동안 무등산을 한바퀴 돌았다
눈이 없어 아쉬웠지만 무등산 곳곳에 산재해 있는 주상절리와
무등산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새인봉 해골바위를 볼수 있어 좋았던 산행이였다
이젠 무등산은 정상부가 개방되고 중계탑이 철거되고 산길이 정비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그때나 다시 찾아 볼수 있을 것 같다
겨울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어 1월 초순이지만
벌써 매화가 피었다는 뉴스가 전해온다
날씨가 따뜻하니 생활하기에는 편한데
알싸한 겨울이 그립기까지하는 요즘이다
이번 주부터는 춥다고 하는데...
얼마나 추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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