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산자락으로 퍼지는 꽃향기...소백산

풍뎅이 날다 2014. 5. 19. 22:41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달이 지났다

지난 4월 16일에 침몰했으니 오늘이 한달하고도 1일째다

아직까지 20여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맨날 대조기니 소조기니하고

방송중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배가 침몰하기전 약 3시간정도 기울려있었는데

아무도 구조 못한 점과 배가 선수만 남기고 침몰한지 3일간

본격적인 구조를 못한 점이 정말 아쉽다

해경과 구난업체인 언딘과 유착이라는데...

아이들이 물속에서 죽어가는데 만사를 제쳐두고 구조하는 것이 우선인데...

 

 

모두들 자신의 이익과 보신에만 열중이고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없는 수수방관

물질만능인시대에 사람의 목숨도 등한시하는 시대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 명제를 가슴에 새기며

깨어있는 의식으로 살아야겠다

 

 

 

천동리 소백산북부사무소에 11시 20분에 도착한다

날씨는 초여름의 날씨처럼 후덥하고

햇살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내리 쫸다

 

 

비로봉까지 6.6km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듯 하네

 

 

 

입구의 다리안폭포를 지나고 맑은 계곡을 보니

저 맑은 옥수에 몸을 담그고 싶다

 

 

 

시멘트포장옆으로 나무테크를 정갈하게 깔아 놓아

길을 걷기가 편하다

 

 

등로옆으로 크고 작은 폭포로 시원한 물소리를 듣고 걸어

마음은 한결 상쾌하다

 

 

노오란 꽃잎이 초록의 숲과 어울린다

애기똥풀

 

 

 

오월 밝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고추나무의 꽃

 

 

 

 

이제 막 피기 직전의 산목련...

함박꽃이라고도 한다

북한의 국화이기도 하다

 

 

 

제잘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같은 졸방제비꽃

 

 

 

향기로운 물참대꽃

댕강나무,댕강말발도리라고 한다

향기가 좋아 벌들이 좋아하는 밀월식물이기도 하다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인지 유난히 물길에 눈이 자주간다

이제부터 산행후 시원하게 몸을 씻는 알탕의 계절이 온것 같다

 

 

 

 

이 놈도 벌이 좋아하는 밀월식물이다

잎사귀가 깻잎을 닮앗다고 해서

벌깨덩굴...

 

 

 

쥐오줌냄새가 난다는 쥐오줌풀

쥐오줌냄새는 어떤 냄새일까...ㅋ

 

 

 

 

신록의 숲길

가슴가득 대자연의 정기를 받아 간다

 

 

 

 

청초한 아이들의 밝은 눈빛... 꽃마리

 

 

 

순결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벌깨덩굴

 

 

 

천동쉼터부근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나도냉이

 

 

 

초록의 세상에 정염의 피빛...붉은병꽃

 

 

 

천동쉼터에 간단한 점심을 먹고...

 

 

따스한 미소...양지곷

 

 

초롱한 눈길...개별곷

 

 

 

풍성하고 여유로운 동의나물

 

 

 

동의나물과 홀아비바람꽃이 어울려

소백의 산정을 장식한다

 

 

우리나라 특산종...모데미풀

 

 

 

고도가 높아지니 쥐오줌풀의 꽃봉우리가

열리지 않고 있다

 

 

모데미풀의 군락지

그리고 안내간판

 

 

올라온 길...

 

 

환한미소...피나물

피나물이라는 이름 말고 좀더 예쁜 꽃이름을 가졌어도 좋으려만

 

 

 

박새의 잎사귀

5월의 햇살아래 왕성한 생명력으로 올라오고 있다

6~7월에 옅은노란꽃을 피운다

 

 

 

 

들머리에서 산정까지 3시간 걸렸네

(점심시간 30분정도 포함)

 

 

소백산의 보물...노란무늬붓꽃

지금은 서서히 지고있다

 

 

 

이곳 소백산 정상부는 이제 막 봄이 시작되고 있는 듯 하다

연초록의 물결이 서서히 산정을 채색하는 중...

 

 

 

소백산 비로봉에는 정상석이 2개 있는데

크고 좋은곳에는 인증샷을 찍는데 줄을 선다

할수없어 작은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국망봉으로 향한다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연화봉 방향

 

 

 

비로봉을 뒤돌아 보고...

 

 

 

햐~ 비로봉을 오르는 산객들...

마치 개미의 행렬같네...ㅋㅋ

 

 

국망봉을 향하여...

산비탈에는 연초록의 물결이 올라오고

 

 

정작 오늘은 소백의 철쭉을 보려왔는데

너무 일찍와서 앙상한 빈가지만 바람에 흔들리네

아직 꽃이 필려면 보름정도 더 있어야 겠다

 

 

 

 

하얀 꽃잎이 3장...한송이의 커다란 꽃이 인상적이다

큰연영초

 

 

국망봉으로 가는 산길에는 박새가 군락을 이루고

큰연영초가 군락을 이루고

홀아비바람꽃과 개별꽃,양지꽃,현호색등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꽃잎이 고양이눈을 닮았다고 해서 괭이눈

 

 

 

괭이눈이 오가는 산객을 사열이나 하듯

지켜보고 있다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선선하고...

발밑에는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산정

그 산자락에 꽃향기가 피어오른다

 

 

 

진달래는 냉해를 입은 듯...

가려린 몇송이가 봄볕에 살랑인다

 

 

국망봉에서 바라보는 상월봉

 

 

 

인적드문 국망봉

 

 

 

국망봉 주변의 몇그루의 진달래꽃과

소백의 연봉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즐긴다

 

 

국망봉에서 다시 초암사3거리로 돌아와

초암사까지 근 5Km의 하산길을 서두른다

 

 

이제 막 시작되는 소백의 봄

 

 

 

반갑다... 소백의 철쭉

 

 

 

돼지바위

 

 

 

봉황을 닮았다는 봉바위

 

 

 

낙동강 발원지를 지난다

 

 

꽃아래가 수염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광대수염...

꽃말이 외로운 사랑이라는데

어떤 사랑이 외로운사랑일까...?

 

 

 

뿌리가 감자를 닮았다고 감자란초라는데

기품있는 꽃송이에 비해 이름은 너무 성의없게 지어 놓았네

 

 

 

초암사에 도착한다

오늘은 유달리 더워 갈증이 심했는데

약수물 한바가지로 갈증을 해소하니 한결 여유롭다

 

 

 

초암사의 정갈한 전각들...

 

 

 

 

초암사에서 다시 주차장까지 긴 세멘트길...

산길은 오래걸어도 발바닥에 부담이 적은데

세멘트길은 아주 고역이다

 

 

초암사입구 계곡에서부터 죽계구곡이 시작된다

계곡이 깊고 넓지 않아 도무지 명소같지 않는데...

내 안목이 좁아서 이겠지

 

 

 

민들레는 또 다른 여행을 위해 준비하고...

사람은 태어나 언젠가 긴 이별을 하지만 세월호에서 생을 다한 어린 생명들은

너무나도 안탑깝고 억울하다

아직 피지못한 연초록같은 생명들이

한바탕의 광풍에 쓰러져 가버리다니...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

 

 

 

 

 

5시가 넘어 주차장에 마지막 후미와 함께 도착한다

전체 길이 18Km를 약 6시간에 걸었다

소백산의 정상부근은 남부지방의 3월과 같은 날씨로

이제 막 연두의 봄이 시작되지만

고도를 낮출수록 여름의 날씨이다

산행중 식물들의 식생을 구경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였고

무엇보다도 막힘이 없는 산정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다

그 시원하고 알싸한 바람...

그 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