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요즘 나라의 관심사는 온통 세월호 침몰에 관한 뉴스다
단군이래 최고 인재이고 끔찍한 사고라는데...
생각해보라
생때같은 아이들이 어른들만 믿고
내가 움직이면 더 배가 위험해질까봐 가만히 대기하며 기다렸다는 사실을...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이 말만큼 요즘에 자주 회자되는 말이 없으리라
가만히 있으면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이
온통 내 머리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부산에서 먼 전주의 모악산을 찾는다
해운대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는 11시 30분경에 들머리에 도착한다
햇살이 강열하다
얼굴에 썬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모악산관광단지 입구에 있는 전주김씨종중공덕비
이곳 모악산에 전주김씨(시조 김태서 )의 시조묘가 있다
옛날 김일성(32대손)이 남한에 오면 제일 먼저 가보고 싶다고 한곳이
자신의 시조묘가 있는 이곳 모악산이라고 했었다
모악산이 전주와 가까운 도심의 산이라서 그런가
나들이객들이 많다
주위를 둘러봐도 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광도 없는데...
이 작은 폭포도 어엿하게 선녀폭포라는 이름이 있네
폭포같지 않은 폭포도 눈길을 주며...
모악산정상까지 2.7Km
산길 오르면서 다른 것 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대원사에서 걸어 놓은 현수막이다
"어느 때인가 우리는 물이였고..."
어느 때인가 우리는 나무였고...
어느 때인가 우리는 꽃이였고...
어느 때인가 우리는 별이였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우리는 자연이어라...
들머리 관광단지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 20분을 걸었다
대원사경내
대원사에서 수왕사까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수왕사경내에 있는 약수물...
물맛이 정말 좋다
수왕사의 경내
금낭화
보라꽃창포
꽃말이 좋은소식이라고 하네요
부디 좋은소식이 넘치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
수왕사는 680년(신라 문무왕 20년) 보덕화상이 창건하였고
1604년 선조 37년 정유재란때 소실된 것을 진묵대사가 중건하였고
1953년 6.25때 소실된것을 천석대사가 다시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애기똥풀
능선에 서니 모악산의 정상이 보인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전주시 전경
정상부의 방송중계소
정상의 방송중계소 한켠에 세워져 있는 정상표시목
정상 중계소에 있는 헬리포트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 전경
정상에서 바라보는 쉰길바위
같이한 일행이 많아 갔다오지는 못하겠다
정상에서 금산사방향으로 향한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정상
금산사까지 4.0Km
오늘 산행길이는 8Km도 안되는 것 같다
심원암 갈림길
금산사 심원암 북강삼층석탑
고려때 만들은 보물 29호라고 한다
북강이라는 말은 북쪽언덕이라는 뜻이다
이 수수한 돌탑이 보물이라는 것에 놀랍다
그 만큼 문화재가 많이 없다는 뜻이겠지
초록의 물감이 손대면 묻어 나올것만 같다
광대수염...
꽃잎 밑으로 수염처럼 생긴것들이 보인다
현호색을 닮은 산뿔괴불주머니
조팝나무인가...?
깊고도 먼 암자라는 뜻인가...?
심원암에 도착
신라시대때 금산사를 창건한 진표율사가 수도한 암자이다
지금은 비구니수도처이다
심원암에서 금산사가는 길
금산사가는 길에 있는 부도탑
이 곳에는 진표율사의 부도탑과
해덕왕사 진응탑비(보물 24호)가 있다
금산사에 도착
금산사는 백제 법왕(599년)에 왕의 복을 비는 사찰로 소규모로 창건되었으나
신라 혜공왕(766년)에 진표율사에 의해 중창되면서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눈 사찰이 되었다
당시 신라불교의 주류인 법상종의 중심 사찰이였는데
법상종은 미륵신앙을 기반으로 한 종파라서
이곳 금산사에는 대웅전이 없는 대신 미륵불을 보신
미륵전이 금산사의 중심이다
절의 본당이라 할수있는 미륵전은 목조3층 건물로 1층 대자보전, 2층 용화지회,
3층 미륵전이라는 현판이 있다
이들 현판 이름은 모두 미륵불을 지칭하는 다른 이름이다
육각다층석탑...
보통 사찰의 탑은 화강암으로 네모나게 쌓은 것과 달리
이 육각다층석탑은 점판암이라는 석재를 다듬어 화려하게 탑을 꾸몄다
뒤의 건물이 대적광전이다
이 대적광전은 우리나라에서 옆으로 가장 긴 법당건물이다
미륵전 안을 들여다보면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는 한층으로 되어 있으며
높이가 12m나 되는 미륵입상이 있다
원래 진표율사가 미륵사를 중건할때 철불로 미륵장륙상을 세웠다고 하나
임진왜란때 절이 불타면서 철불이 없어졌다고 한다
후백제의 견휜은 스스로 세상을 구원할 미륵이라고 자청하며
민중의 민심을 얻고자 하였으나 끝내는 그의 아들들에 의해
미륵신앙의 요람인 이곳 금산사에 유배되었다
방등계단에서 내려다 보는 미륵전
금산사의 넓은 경내
경내에는 국보 64호로 지정된 미륵전과 노주, 석련대, 오층석탑, 육각차층석탑과
대적광전, 대장전, 명부전, 나한전등 많은 건물의 거느린
미륵신앙의 대찰이다
모악산과 금산사라는 이름은
큰 산을 뜻하는 고대어 엄뫼에서 비롯되었다
한자가 들어오면서 엄뫼가 어머니의 뫼라는 뜻으로 모악으로,
또 큼은 금(金)으로,
뫼는 산(山)으로 되었다.
우리나라에 지평선이 있다는 이곳 평야지대에서 이 산의 존재는
외경의 대상이 되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미륵전의 현판
1층... 대자보전
2층... 용화지회
3층... 미륵전
최근의 불사로 새로 만들어진 긴 전각
금산사의 넓은 경내를 구경하고
대적광전 앞에 선다
대적광전안에는 우리나라가 불교를 수용한 이래 숭앙해 온 모든 부처가 함께 있다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비로자니불, 노사자불 그리고 약사불
또한 6보살도 함께 모셔져 있다
대세지보살,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
그리고 500나한이 함께 모아 모신 곳이다
금산사사 오래된 대찰이여서
사찰주위로 거목이 많다
해마다 봄이면 금산사의 벚꽃이 유명한 것도
아마 많은 거목의 벚나무가 넓은 사찰과 잘 어울려지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육중한 금사사의 일주문을 지난다
일주문은 지나면 견휜석성을 만난다
그 옛날에는 석성의 문을 통해 다녔으리라
주차장가는 길에 조성 된 인공폭포
이젠 금산사는 옛것과 새것이 함께 모여 새로운 절풍경을 보여준다
사실 모악산은 뛰어난 절경과 산세를 보여주지 못한다
주위의 여느 산보다도 더 평범한 산이지만
이렇게 사랑받는 것은 아마도 이곳 평야지대에 이만한 산이 없기 때문이라라
아니면 금산사라는 대찰이 주는 명성을 갖이 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악산의 산은 모르겠지만
이 금산사는 단풍이 예쁘게 들때 쯤 찾는다면
아마 후회하지 않으리라
그때는 금산사의 공부를 더 하고 와야 재미가 있겠지
역사는 아는 것 만큼 보인다니까...!
'바람 부는 山頂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꽃은 피고지고...달음산 (0) | 2014.05.27 |
|---|---|
| 산자락으로 퍼지는 꽃향기...소백산 (0) | 2014.05.19 |
| 아름다운 것은 소리가 없다...바래봉 (0) | 2014.05.06 |
| 부산 5산종주(2구간) (0) | 2014.04.29 |
| 무거운 마음을 안고...선운산 (0) | 2014.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