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곳 부산은 해안가를 끼고 있어 내륙지방에서 한여름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릴때도
30도전후의 온도로 크게 더운줄 몰랐는데
이번 여름은 막말로 미친 더위인 것 같다
부산에서 기온 관측이래 112년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하였다
37.3도...!!1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8월13일 토요일~ 계속되는 폭염이 맹위를 떨친다
마치 폭음을 피하는 듯 산으로 간다
포항의 천령산
몇번을 보경사계곡을 갔었어도 매번 내연산방향으로 갔었는데
이번엔 반대쪽의 산인 천령산으로 간다
경북수목원에 10시 30분경에 도착한다
수목원의 고도가 610m정도여서 더위는 좀 누그려진 것 같다
그래도 바람한점 없는 날이라 조금만 걸어도 땀은 비오듯 한다
귀가 멍멍할 정도의 매미소리가 숲속을 울린다
더위속에 매미소리가 같이하니 더 더운 것 같다
들머리에서 10여분 올라 전망대도착
전망대는 제법 바람이 분다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첩첩한 산뿐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조금 더 걸으면
오늘의 첫봉우리 삿갓봉이다
별로 삿갓처럼 생기지 않았는데 이름은 삿갓봉이다
더위속에서도 가을이 조금씩 오는가 보다
억새의 꽃이 핀다
8월의 햇살아래에서도 싱싱한 노란 마타리
오늘의 산행은 삿갓봉을 지나 천령산을 거쳐
내연7폭인 연산폭포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는데....
오늘처럼 더운날 짧게 산행을 하고 계곡에서 놀기로 했는데...
외솔배기의 이름을 있게 한 수령250년의 소나무
외솔배기에서 잠시 쉰다
외솔배기의 유래
나무그늘이 시원하다
바람은 없어도 그늘속에 편안한 길을 걸으니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다
너무 평평한 산길이라 마치 둘레길 같다
한동안 편안길을 따르다가 갑자기 고도를 높힌다
천령산이 가까운 모양이다
천령산을 오르다가 뒤돌아 본 풍경
멀리 보이는 능선이 내연산의 줄기인 것 같다
천령산에 도착
전면으로는 우척봉이라 표시하고 있고
뒷면으로는 천령산으로 표시 하고 있다
정상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이젠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선두에서 길을 잘못잡아 시명리쪽으로 향하고 만다
계곡을 내려와 보니 내연 12폭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보경사까지 8.1Km라고 표시되어 당황하였는데
자세히 지도를 보니 내연 7폭인 연산폭포로 하산하는 길을
크게 우회하는 길위에 있다
할수없이 계곡을 따르기로 한다
산행길은 예고도 없이 길어졌지만
보이는 풍경은 가히 절경이다
깊은 계곡사이로 지나는 바람이 시원하다
길을 걷다 물만 보이는 풍덩~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곡물에 몸을 식히고
또 걷다 보면 몸에 더위가 엄습한다
모든 것들은 8월의 열기속에서 익어간다
계곡 시작지점에서 부터 벌써 몇번째의 알탕이다
정상적인 코스를 따랐다면 이곳으로 하산할수 있었는데
계획된 거리보다 8Km나 더 걸었다
내연폭포 중에 가장 화려한 관음폭포
관음폭포 위로 다리가 놓여져 있다
저 다리를 건너면 연산폭포로 갈수 있다
최근에 비가 오지 않아 계곡이 많이 말랐다
수량이 많으면 장관을 이루었을텐데...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관음폭포
수량이 적어 아쉽다
내연12폭포 중에 가장 규모가 큰 연산폭포
쫄쫄거리는 물줄기를 보니 아쉽다
다리위에서 한 컷
폭포위로 펼쳐지는 기암괴석
기나긴 계곡을 지나 보경사에 도착한다
예정했던 시간보다 2시간이나 지나 산행을 모두 마친다
이 더위는 언제까지 계속될련지...
20여일동안 열대야에 시달리고
무더위에 지쳐만 간다
평생 이런 더위는 처음 겪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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