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동백꽃을 찾아서...지심도

풍뎅이 날다 2012. 3. 4. 23:34

 

3월 3일....오늘은 삼겹살을 먹는 삼겹살데이입니다

살다보는 별 희안한 날도 있습니다...ㅋㅋ

산악회에서는 청도부근의 산(꾀꼬리봉)을 등산하고 근처의

한재 미나리로 삼겹살을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별 흥미가 없어서 남도의 섬으로 갑니다

 

 

 

 

부산 사상터미날에서 장승포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 20여분 갑니다

장승포터미날에서 약 15분을 걸어 지심도터미날로 찾아 갑니다

 

 

 

 

 

부산을 출발할때는 햇살도 나오는 맑은 날이였지만

이곳 장승포는 구름이 낮게 깔린 흐린 날입니다

보이는 배가 지심도를 오가는 여객선입니다

 

 

 

정원 96명을 태울수 있는 작은 여객선은

작은 파도에도 이리저리 흔들거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배를 타자마자 선장이 방송을 합니다

오후에 파도 높아질 질것이라고 지심도를 관광하고 12시 45분까지 배를 타야 한다네요

 

 

 

 

약 2시간의 시간이 주어진 셈입니다

계획은 지심도에서 오래동안 머물다 마지막 배를 타고 나올 예정이였는데...ㅉㅉ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날씨 때문이라는데...

 

 

 

..

배를 20여분 타고 동백섬 지심도에 도착합니다

이 지심도가 한려해상공원이 시작되는 국립공원이군요

 

 

 

 

배를 막내린 사람들만 씨끌벅적...

파도소리만 들려오는 지심도입니다

 

 

 

여객선은 우리를 내려놓기가 무섭게 다시 장승포로 돌아가고

텅빈 부두는 한적하기만 합니다

 

 

 

 

지심도 자가발전소...

우리는 마끝으로 가는 길로 갑니다

 

 

 

 

마끝의 모습

경산도 사투리로 " 마...여가 끝이다"를 줄여 마끝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ㅎㅎㅎ

 

 

 

 

 

마끝에서 보는 해안절벽...

 

 

 

 

그리고 예쁜 팻말...

그대 발길 돌리는 곳...

여기서 발길 돌리지 않고 그대로 가면 알지요...

@@@#%$#@&^@...

황천길입니다

 

 

 

 

하하~ 동백꽃 한송이를 봅니다

엎드리고 낑낑거리며 사진에 담아 봅니다

동백섬이라고 하더니만 동백은 아직 많이 피지 않아

이곳에서도 귀하게 봅니다

 

 

 

 

 

지심도의 해송...

그리고 그대 발길 돌리는 곳... 마끝입니다

 

 

 

이곳 지심도에는 10여가구가 살고있다고 합니다

섬이지만 어업에 종사하지 않고 관광업에 종사한다고 합니다

간단한 음식이며 민박으로 이 아름다운 섬을 지킨다고 하네요

 

 

 

 

와우~ ``` 히아~~```

동백꽃이 귀하고 귀하여서 이만큼의 꽃에도 

탄성이 절로 납니다...ㅎㅎㅎ

 

 

 

 

섬은 온통 동백나무와 같은 상록수여서

짙은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이 그림을 보면 오뉴월의 한때처럼 푸르기만 합니다...

 

 

 

지심도에 국방과학연구소가 있군요

통제구역입니다

아랫길로 이어진 포진지로 갑니다

 

 

 

 

이곳 지심도는 아무곳을 찍어도 그림이 됩니다

예쁜길이 너무 많습니다

 

 

 

포진지 모습니다

일제시대때 일본군이 사용한 포진지입니다

이곳 지심도는 군사전략 요충지인 모양입니다

 

 

 

 

작은 섬이지만 포진지가  몇군데 있고

탄약창... 서치라이트... 심지여 활주로까지 갖추어진

군사요새입니다

 

 

 

느껴지시나요...

이 아름다운 길을...

 

 

 

 

 

동백나무와 산죽으로 어울어진 오솔길...

그리고 파도소리...

 

 

 

 

 

일제시대때의 군사시설을 이렇게 관광산업으로

발전 시키고 있습니다

아무튼 볼거리도 솔솔합니다

 

 

 

탄약고

 

 

 

 

평화로운 섬... 지심도입니다

 

 

 

 

 

 

그리고 흔들거리는 의자...

이곳이 넓은 광장...활주로입니다

 

 

 

 

전망대와 쉼터...

모든것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냥 오시기만 하면 됩니다...ㅎㅎ

 

 

 

 

 

어디를 둘러봐도...절경입니다

 

 

 

 

인적없는 전망대에서 바다를 봅니다

더욱 낮게 내려앉은 하늘...

그리고 지나는 바람소리...

 

 

 

 

동백터널로 가는 길...

 

 

 

 

햐~ 저 곳에서 동백꽃이 핀다면

환상일것입니다

아마 3월 중순쯤에 찾는다면 하늘의 별처럼 초롱거리는

동백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후두둑...동백꽃잎이 떨어질것만 같은 길...

아름다운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동백나무가 지겨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대나무밭...

이곳 지심도는 한모퉁이를 돌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나타납니다

 

 

 

한해동안

모진 바람과 추위속에서...

 

 

 

안으로만 삭혀가는 몸짓속에서...

그리움이 묻어 나옵니다

 

 

 

붉게 스며드는

농염한 그리움...

 

 

 

불어오는 바람속에서 쌓이고 쌓인 서러움에

이파리는 멍이 들어 반짝입니다

 

 

 

하늘에 별처럼

송이송이 피멍으로 피어나는 꽃...

동백꽃입니다

 

 

 

마음은 겨울 하늘처럼 우울한데

서러운 동백은 해풍에 흩어지듯 떨어집니다

 

 

 

허전한 가슴에

빨안간 동백 꽃잎이 물들어 갑니다

 

 

 

 

많지 않은 동백이지만...

꽃 한송이 한송이 마음에 새겨갑니다

 

 

 

 

청초한 꽃들은 메마른 가지에서

뚜꺼운 껍질을 뚫고 나와...

그리고 그저 묵묵히 이 새봄을 장식합니다

 

 

 

그 무지무지한 겨울을 견디고 얼굴을 내미는 꽃...

홍매화가 피어 납니다

 

 

 

이 새봄...

재잘거리듯 여기 저기서 새빨간 얼굴로 인사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햇살보다...

초롱거리는 별빛보다....

더 화사한 모습으로 피어나는 꽃...

매화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숨겨온 비밀을 말하듯

나에게 은밀히 닥아오는 꽃...

매화입니다

 

 

 

 

 

하하~ 귀한 오죽까지 선보입니다

 

 

 

 

 

호젓한  오솔길...

이리저리 휘어진 오래된 동백나무는 춤추듯

이 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해안 절벽

해안절벽 옆에 아주 작은 몽돌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렇게 지심도 한바퀴를 둘러봅니다

12시 45분에 가는 배편 말고 1시 15분에 떠나는 배가 있다는 것을 알고

30여분을 더 머물다 갑니다

 

 

 

아기자기하고 아담한 섬... 지심도입니다

몇주만 더 있으면 아마 이곳 지심도는 동백꽃으로 붉게 장식될것입니다

아름다운 오솔길 위에 내려 앉은 빨안간 동백꽃...

상상되시나요

지금 지심도는 동백꽃을 피우기 위해 차디찬 해풍을 견디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듯 지심도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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