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됩니다
지난 겨울동안의 움추렸던 시간들은 이제부터
차츰 엷어질것입니다
곧 꽃이 피고 신록이 돋고 푸르고 푸른 세상이 될것입니다
오늘은 3월의 첫날... 3.1절 공휴일입니다
가까운 금정산을 찾기위해 집에서 100번 버스와 203번 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광명사에 10시에 도착합니다
몇일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였지만
오늘은 잔뜩 흐리기만 할 뿐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입니다
광명사 들머리에는 삼삼오오 산으로 가는 사람들로
제법 붑빕니다
오늘 일정은 광명사-구름다리-삼밭골약수터-대륙봉-남문-
산성고개-공해마을로 내려오는 널널산행입니다
구름다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구름다리는 깊은 계곡과 계곡을 이어주는 역활을 해야하는데
얉은 너들을 이어주는 역활을 할 뿐...ㅎㅎ
구름다리로서의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너무 쓸데없는데 돈은 쓴것 같습니다
편안한 산길이 계속됩니다
삼밭골약수터까지 300m 정도입니다
삼밭골약수터 정경입니다
약수물이 나오는 곳이 3곳이나 되는 군요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이 많은 물통에 물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생수공장같습니다...ㅎㅎ
약수터 옆의 체육공원...
이곳 삼밭골의 지명 대로라면 옛날에 삼밭이 있었던 모양이지요...?
청설모 한마리...
타타타...나무가지 위에서 한바탕 재주를 부립니다
조망이 터지는 너럭바위...
하하~ 삐쭉히 튀어 나온 바위....
무엇을 닮았나요...
좁은 바위 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때때로 시야를 좁힐때가 있지요
금정산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광안리 방향
해운대의 마천루같은 빌딩과 광안대교가 아스라히 보입니다
그리고 금정산의 주능선...
앞에 보이는 건물은 동문입니다
지금의 위치는 남문과 동문사이에 있습니다
대륙봉(520m)에 도착합니다
일명 평평바위라고 합니다
대륙봉에서 바라보는 손가락바위...
멀리에서 보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을
닮았다는 사람들도 있군요
그리보니 닮은 구석도 조금 있습니다
햄버거바위...ㅋㅋㅋ
멀리로 보이는 파리봉...
언젠가 저 봉우리도 올라야 되는데...
가고픈 산은 많고 시간은 없고...몸이 안따라주는
언제나 마음뿐입니다
무너진 성벽위로 걷습니다
지난날 질곡 많은 그 역사의 현장...
수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이 베여있는 곳이지요
제2망루에 도착합니다
지금은 나무가 울창하여 망루로서의 기능이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제2망루에서 300m 정도 걸으면
남문에 도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분주한 곳입니다
얼었던 길이 녹아 곳곳에 진창길이여서
계속 새로운 길이 생겨납니다
금정산성 남문...
부산시 사적 215호 입니다
거미줄처럼 이어지는 산길...
금정산이 도심에 있어 산길은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하기만 합니다
지난날의 그 회환의 눈물들...
그 많은 이별들...
이젠 메마른 상처가 되어
화석처럼 굳어져 버렸지만...
바람타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길을 멈춥니다
산모퉁이...
지난 모진 세월을 견디어온 정정한 소나무에 기대여...
계절을 지나는 솔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아지랭이처럼 퍼지는 솔향기에 젖어 듭니다
산성고개에 도착합니다
몇해전에 이 산성고개를 지날때 없었던 다리가 생겼군요
도로를 횡단하지 않고 다리를 놓아 편리해졌습니다
특히 안전하고요
산성고개의 새로운 다리모습...
다리위에서 보는 산성고개
다리가 놓여 있지만 지나는 차량과 사람들로 복잡합니다
산성고개를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다리모습...
산성고개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공해마을이 나옵니다
공해마을...ㅋㅋㅋ
공해는 없고 맑고 깨끗한 마을입니다
수 많은 음식점중에서 일행이 아는 집으로 갑니다
풍년집...
차려지는 밑반찬과 음식이 정갈하고 맛이 납니다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은 음식을 더욱 맛나게 합니다
오리구이 한번 맛 보시지요...ㅎㅎ
이렇게 정겨운 님들과 짧지만 알찬 산행을 하였습니다
아직 산속에는 겨울같은 스산함이 묻어있었지만
간혹 불어오는 바람에 새로운 계절의 향기가 있었습니다
세월... 참으로 빠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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