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야기들

꿈길같은 섬길...가거도

풍뎅이 날다 2017. 6. 8. 22:10


6월이 시작되었다

지난 5월초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새로운 대통령의 소통행보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한달이였다

평범하고 상식적인 행보인데도 이렇게 국민들이 기뻐하는 것은

지난 정권이 얼마나 불통이였는가를 증명해주는 것 같다

그 화려했던 5월이 장미향기처럼 사라지고

이젠 싱그러움이 더해가는 6월이다




언제부터 계획하였던 가거도 여행(6월2일부터 6월5일까지)을 떠난다

예초 계획은 3박4일로 계획하였는데

비예보도 있고 파랑주의보도 예상이 되어 2박3일로 다녀왔다 






오랫만에 멀리 떠나는 여행이라 설레인다

낚시와 등산등으로 짜여진 일정이 기대되기도 하고

한적한 섬에서 지낼 일정도 기대된다





6월2일 밤12시에 집결지에 만나 장비에 짐을 꾸리고

12시 30분경에 목포로 향해 길을 나선다

새벽 6시경에 목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짐을 내린다





터미널주변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다

많은 유동인구가 다는 곳이라 식당의 음식이 형편없다

아무리 한번 오고 만다는 뜨내기 손님이라지만 이렇게 무성의한 음식은 처음본다

아침 일정부터 기분이 상한다

그래도 먹어야 하니~

터미널내부에 짐을 옮기니 참 많기도 하다...ㅋㅋ



토요일이라 시간이 갈수록 섬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많다





목포에서 가거도로 가는 쾌속선

8시10분에 출발~





기분좋은 여행

행복한 일정이 되길 기원하다





같이한 형님들...

사랑합니데이...ㅋㅋ





비금도와 도초도를 연결하는 다리

제법 먾은 승객을 하선시키고...

나도 언젠가 이곳에도 들려봐야 겠다





목포에서 가거도까지 4시간 30분이 걸린다

사람마다 나름의 시간 때우기가 있다

잠자는 사람

휴대폰 놀이 하는 사람

멍때리는 사람

수다를 떠는 사람....





서해안의 점점이 박혀있는 섬들을 지나

먼바다를 향해 쾌속선은 달리고 또 달린다





배가 만들어낸 포말이 웅장한다

쾌속선이라 선실밖을 통제하고 있지만 잠깐동안에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흑산도에 도착하여 또 많은 승객들을 쏟아내고...





흑산도는 섬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방파제 모양을 이루고 있어

풍랑때 많은 어선들이 이곳으로 대피를 한다고 한다





긴 여행에 선실밖에서 시원한 바다향기를 즐긴다





지나는 뱃길속에서

지나는 시간속에서

나름의 흔적을 남기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조각한다





흑산도에 많은 승객들을 내려놓고

달리길 또 얼마...

드디어 목적인 가거도에 도착한다





도착...!





행복예감...가거도 !





지도 하단에 표시되어 있는 가거도항(대리마을 ,1구)에서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향리마을(2구)으로 민박집 차를 타고 이동한다

섬등반도 입구에 기거할 민박집이 있다





섬누리민박집 전경

서남쪽으로 향한 바다조망이 멋진 곳이다

가거도 2구에 있는 섬누리민박(010-8663-3392)이다





여장을 풀어놓고 급하게 라면으로 점심을 때운다

그리곤 바로 낚시터로 향한다






낚시터로 향하면서 바라보는 섬등반도

마치 소매물도를 연상시킨다






섬의 척박한 땅에서도 생명력을 뽑내는 식물들...





좋은 서상인가...?

난데없는 무지개가 뜬다





블로그에 인물사진 한번 올려라고 협박까지한 형님은

정작 모자를 눌러쓰고 햇볕가리개까지...ㅋㅋ





송년우체통과 어울려진 평화로운 풍경





낚시꾼의 포스가...ㅎㅎ





그만 폼잡고...

낚시하려 갑시다





해안 방파제까지 아쓸아쓸한 절벽아래로 나무계단이 놓여져 있다





ㅎㅎ...그만 하고 낚시가자






방파제 저끝이 낚시할 곳이다





척팍한 바위틈에도 끈질긴 생명이...





방파제에서 올려다 본 풍경





화보촬영 중이신가...?





낚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화보촬영에 열중...?





큰형님은 낚시의 신이다

넣으면 물고...

나는 옆에서 낚은 고기 처리하기 바쁘다

정말 물반 고기반이다

오랫만에 짜릿한 손맛을 원없이 느껴본다

잘때 꿈에서 고기를 낚았다는...ㅋㅋ





이 형님은 낚시는 아랑곳 없고

오직 화보촬영에 만 관심이다...ㅋㅋ





2시간정도 낚은 오늘의 수확물

거의가 놀래미고 간혹 우럭이 몇마리 있다





숙소로 돌아와 오늘 낚은 고기로 회를 뜨고

급하게 밥을 하고

매운탕을 끊여 소주한잔으로 조촐한 만찬을 즐긴다

아이고~ 집에서는 부엌일은 일체 안하는데 여행와서는 막내가 되다보니

온통 내일이다...ㅠㅠ

회뜨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다음날 아침

평화로운 섬의 하루가 시작된다

민박집의 주인장은 TV프로에도 서너번 나왔다고 한다

친절하고 후덕한 인심에 편안하게 지낸다






느긋하게 오전을 보내고

오늘은 섬등반도 끝자락 성견여에 낚시를 간다고 한다

어휴~ 그만하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가거도라 막연히 알았는데

 막상 지내보니 오후 8시가 되어서야 어둑해지는 것 같다

부산에서 느끼는 하지절 같았다





송년우체통 설명





가거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가까워 산둥반도에서 들려오는

닭울음소리까지 들린다는 전설이 정해지는 곳이다

그 절혜의 고도 가거도에서 지내는 매 시간들이 평화롭다





은빛으로 출렁이는 바다

가거도는 국토의 서남쪽의 가장 먼 섬이다

저 바다 넘어으로는 중국의 산둥반도라고 한다





섬등반도로 낚시가던 중에 되돌아 본 풍경

저 그림같은 집이 민박집이다





섬등반도로 가는 길





저 끝이 섬등반도의 끝자락 성견여이다






다시 되돌아보는 풍경

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가 신선봉이다

가거도의 최고봉은 저 봉우리 뒤로 있는 모양이다

내일 일정에 독실산 산행이 있는데 기대된다





섬등반도를 타고 낚시터로 가는 길이 너무 위험하다

왼쪽으로 바다를 향한 절벽이 위태롭고

아슬한 길에서 돌이 우수수 떨어지니 절로 공포감이 몰려 온다





위험해서 안되겠다고 돌아가자고...

그래도 섬등반도 끝까지 간다

그러나 반도의 끝에서 낚시터로 가는 절벽이 너무 위험해서 할수 없이 돌아 온다

휴~ 돌아오는 길도 아슬아슬






섬에서 자라는 염소들이 고소하다는 듯이 우리들을 보고

여기저기서 메엠~메엠~

알았다 !

 내가 졌다...!





할수없어 다시 되돌아 온 낚시터가 어제 낚았던 방파제이다

그 하루사이에 물때가 바뀌었는지

오늘의 주 어종은 망상어다





잡은 고기 한마리씩 들고...ㅋㅋ





그 틈에 나도 끼여서...ㅋㅋ






아이고~ 나는 이제 낚시 못하겠다






해가 지도록 낚시에 몰두하고

뭔놈의 낚시가 그리 재미있다고...

등산이나 가지...ㅠㅠ





잡아온 고기를 또 회를 뜨고

밥을 하고

늦게 저녁을 먹는다

내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바다에 파랑주의보도 예상된다고 하여

일정을 하루 당겨 가기로 한다





다음날

다행히 목포로 향하는 배편이 마련되어

다시 짐을 싸들고 부두 선착장에 도착한다

짐은 올때나 갈때나 여전히 많다

오후 1시에 출발하는 배를 기다리며...





평화로운 가거도항 풍경





가거도항옆에 있는  선녀봉

옹골찬 바위봉이 기품있다





우리를 태울 배가 들어오고 있다

가거도에서 목포까지 배삯은 토요일,휴일, 공휴일은 67,000원정도이고

평일은 59,000원정도 이다

우리나라 근해의 섬치고 배삯이 비싼편인 것 같다

그래도 한번쯤은 모든 것을 훌훌털고 쾌속선에 몸을 맡길만 하다

그래도 한번쯤은 모든 상념을 내려 놓고 섬에서 얼마간은 지내볼만 하다

하여 다시 사람이 그리우면 되돌아 와

그 편안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볼만 하다


배편이 지체되어 오후 6시가 넘어 목포항에 도착한다

저녁을 먹고 다시 부산으로

밤 12시가 넘어 집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