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파도소리 들으며...올레4코스

풍뎅이 날다 2018. 7. 14. 14:20


지난 6월 하순만 해도 장마비로 눅눅한 날이 계속되었는데

7월초 태풍이 한차례 지나가고 부터는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홍수로 15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고

중국에서도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장마가 끝났는지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눅눅한 장마도 싫지만

습도가 믾은 이 무더위도 여간 견디기 힘든 고역이다

그렇다고 종일 에어컨앞에 있기에 건강이 해롭고...





그래도 겨울에는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가 있어야 하고

여름에는 한증막같은 무더위가 있어야

자연이 순조롭게 순환한다

우리 삶의 일부처럼 사계절이 순환하며 서로를 보완하며

흘러간다는 것이 순리인 것 같다




지난 3코스도 해안길을 걸으면서 햇볕에 팔이 거을려 화상을 입을 정도 였는데

이번 코스도 그늘이 별로 없고 해안길이 많아

햇볕에 노출되어 걸어야 한다

집이 표선리에 있어 아침에 널널히 집을 나선다





표선해비치해수욕장

표선해수욕장은 썰물 시간에 수심이 낮고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제주에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썰물 때가 되면 원형의 백사장이 형성이 되고 수심 1미터 내외의 원형 호수처럼 조성이 되어 장관을 이루며

야경 또한 멋진 곳으로 총 면적만도 25만 제곱 미터로 도내에서 제일 넓다





마을 해안 중심에는 당케포구가 있다

당케는 당(堂)이 있는 케를 말하며

"케"는 곶, 코지등과 같은 뜻이다

당케포구눈 제주의 창조신인 설문대할망이 포구를 만들어 주었다고 전해진다

당케포구애는 할망당이 잇고 지금도 어민과 해녀들이 제를 지재고 있다





표선해변에서는 쥐치가 많이 잡혔서 포구의 형상이 쥐치모형이다

옛날에는 너무 많이 잡혀 거름으로 쓰이고

어포로 가공되었지만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 횟거리용으로도 제철이 아니면 보기 힘든다

단단한 육질에 씹으면 고소한 맛...그리고 소주 한잔~






올레길은 해안 아스팔트길을 따르지 않고

바닷가로 이어진다





누가 만들었는지 길따라 돌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딸거락거리는 자갈을 밟으며 걷는 것도 기분이 좋다





현대그룹에서 건설한 해비치리조트

그 옆으로는 해비치호텔이 있다

이 해비치호텔로 인해 표선의 해수욕장도 "해비치해수욕장"으로 통한다






표선은 제주의 동부권 끝자락에 위치하여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제주의 정취가 살아 있는 마을이다

그리고 제주민속촌이 자리하고 있고

성읍민속마을이 있어 둘러볼 곳도 많다





태풍 쁘라삐룬이 지나고 마리아태풍이 대만과 중국을 지나면서

그 영향인지 파도가 높다

밀려오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허물어진 환해장성끝에는 연대가 있다

보통 산정상이나 오름정상에는 봉수대를 세웠고

이곳처럼 사방 뚫린 해변에서는 연대를 쌓아 위급함을 알렸다





바닷가 한켠에 해녀들의 쉼터가 있다

이 파도에서도 작업이 있었는지 해산물손질에 여념이 없다

실례가 될까봐~ 촬영을 못하고 목례만하고 길을 간다





해변끝에 하얀등대

밤이면 불빛으로 지나는 배의 이정표가 되겠지





이 계절에 만발하는 원추리꽃

주황색의 꽃잎과 해변의 검은색이 조화롭다





바닷가 한켠에서 쓸쓸하게 세워져 있는 해녀상

굳이 이곳에 세워야할 이유가 없는 듯 싶다

제주에는 온통 돌하루방과 해녀상이다...ㅋㅋ




남극노인성 카노푸스가 관찰되는 곳이라는데...

별자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면 참고가 되겠다





웅장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밀려오가는 파도를 구경하는 것에 한참을 본다





표선 해비치호텔을 되돌아 본다





파도소리가 마치 교향곡처럼 웅장하다





곳곳에 해양생태계를 설명하는 조형물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바닷가길을 지나 이제 해안길따라 올레길이 이어진다





해안길따라 이 제주가 자생지인 황근이 심어져 있다

아직 나무들이 어려서 인지

바닷바람 탓인지 나무들이 크지 않다

황근나무는 노란무궁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7~8월경에 노란 꽃을 피운다




바닷가 한켠에 갯늪이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빨간 애기범부채가 예쁘다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올레길을 걷다 화장실이 급한 사람들에게

편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올레길 쉼터라고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어디에서 쉬어라는 건지...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찾아봐도 온통 무성한 숲풀들 뿐이다





화사한 중나리의 환영을 받으며 지나간다





오~ 반가워라 !

문주란이 꽃을 피웠다

꽃에 코를 대고 향기를 맡아 본다






해무로 시원한 풍경이 아니더라도

초록과 어울려진 바다, 하얀등대

그리고 파도소리






광명등

옛날의 등대다

지금은 그 기능을 다하고 그 옛날의 영화를 기억하고 있다





표선해안길과 세화리 해안길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면 여태의 풍경과 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우거진 숲속을 지나니 햇살을 가려주어 시원하다

조망이 좋은 곳에 앉아 처음으로 쉰다






쉬면서 눈길이 가는 곳이 파도소리들리는 바다다





4코스 전체길이 19.0 Km중

겨우 7 Km 정도 걸었다

제법 많이 걸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땡볕에서 속도가 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바닷가 절경마다 팬션과 리조트등이 들러서 있다






농협은행 제주연수원건물을 통과한다

이 올레길도 연수원측에서 올꾼들을 위해 제공한 것이라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통과한다

이 올레길을 위해 사유재산을 기꺼이 제공하는 것이

말은 쉽지 불편한것이 한둘이 아닐텐데...




농협은행 제주연수원을 통과면서 길옆에 세워진 시비

금빛합장...문순자

....

빌지 않아도

꽃들이 피어난다

....





봉꿩...오승철

대놓고 대명천지에

고백 한번 해본다

....




그리움의 깊이...강영근

우물 하나 있습니다

오래 전에

던진 돌멩이

....




농현은행 연수원을 지나고

풍경이 아름다워 다시 뒤 돌아 봅니다






해병대길

이 곳은 숲이 우거져 길이 없었던 곳인데

해병대원들의 수고로 올레길이 조성되었다

그 수고로움에 이름 붙혀 해병대길



                          


빽빽한 숲속에 음지식물이 가득하고

마치 동굴같은 시원함을 주는 길이다





올레길을 걷다 깨끗하게 정돈된 정원이 있어

멏걸음 옮겨 들여다 본다

눈이 시원할 만큼 깨끗하다

샤인빌리조트인 모양이다





오래된 철쭉길이 이어져 있다

봄날 이곳을 걷는다면 철쭉의 사열을 받는 길이 되겠지





4코스 중간 스템프장소가 옮겨졌다는 안내문





향기로운 꽃차와 간단한 음식

풀꽃담다 카페를 지난다





멋진 풍경을 두고

멋진 사람과

멋진 시간을 보내고 픈 사람들은 오시라





올레길은 이제 바닷길을 떠나 마을속으로 들어간다






토산2리 마을회관옆에 4.3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제주의 어느 곳이나 4,3의 아픈 기억이 있는 것 같다




올레4코스 중간스템프장소





4코스를 굳이 토산2리의 마을을 통과시키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주변에 볼것도 별로 없고

길따라 걷는다

밀감밭이 나오고

마을길이 나오고




토산2리를 지나 신흥리에 도착

이젠 표선면을 지나 남원읍관내로 들어 왔다

신흥1리 마을회관





밀감벽화가 싱그럽다

이젠 올레길은 마을길을 지나 다시 해안길로 간다

일주도로의 건널목을 지나면 다시 해안길이디




올레길의 표시

파란색의 화살표는 순반향의 진행표시...바다를 상징한다

주황색의 화살표는 역방향의 진행표시...밀감을 상징한다




육지의 민물이 바다로 흐른다

건천이 많은 제주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다





쉬어가는 곳

차한잔 하면서...






현대식 환해장성

이제 적의 침입은 없지만 바람과 파도를 막이주는 용도로 쓰인다





벌포연대에 도착

이제 조금만 더 걸으면 4코스이 종점이다





남원포구에 도착





올레4코스종점인 올레안내소에 도착한다

인증스템프를 찍고

그늘에 앉아 고단한 다리를 쉰다

가지고 간 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5코스를 기약하고 집으로 향한다

날씨가 너무 더워 5코스는 조금 시원할때 해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바다와 함께...올레3코스  (0) 2018.07.04
신화을 찾아서...올레2코스  (0) 2018.06.24
설레임을 안고...올레1코스  (0) 201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