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지난 6월말부터 시작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주중에 한두번 장마비가 내렸고 후덥한 무더위가 몇일째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의 여름은 습기가 많다
그래서 전국에서 제일 제습기가 많이 팔리는 고장이기도 하다
월드컵이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6월 24일은 우리나라 축구사에서 기록될 만한 일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는 예선전적 2전2패...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었는데
그 상대가 세계1위 독일이다
독일은 예선 전적 1승1패...무조건 한국을 이겨야 16강에 진출하는 형국이다
우리나라가 독일을 이기는 확률은 거의 1%
누구나 얼마나 적게 골을 허용하고 지는냐의 문제처럼 보였다
대반전...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한국의 투혼이 전세계로 타전되었고
독일은 깊은 슬픔으로 변했다
독일이 이기면 예선탈락되는 멕시코가 우리나라 덕분에 16강행이 정해졌다
엉성한 뻥축구로 일관하던 한국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자고나면 넘쳐나는 뉴스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듯하다
남부정상회담후 북미정상회담도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북한의 핵무기와 핵시설은 폐기의 절차에 들어 갔고
미국이 얼마나 신뢰성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하는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복잡하게 엉키고 설킨 외교문제를
문재인정부는 잘 대처해가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남북이 더 밀점한 관계를 유지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했으면 한다
몇일전부터 놀랄만한 뉴스가 나왔다
군 기무사가 2016년 겨울 촛불시위때
탱크및 장갑차등의 기갑부대와 무장군인들로 하여금 시위대를 무장진압하려는 계획이 나왔다
마치 80년 광주처럼 끔직한 일들이 일어날뻔 했던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이 계획이 실행되지 않아 오늘과 같은 평화의 시간이 있다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벌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에 이어 올레길을 이어 걷는다
3코스에서는 버스로 이동한다
일주도로를 지나는 201번 버스를 타고 온평초등학교앞에 하차
약 500m정도를 걸어 3코스 시작점으로 간다

제주 올레3코스
은평포구에서 시작해 표선해비치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이 3코스는 특이하게도 올레길이 A코스, B코스로 나누어 진다
아무 코스를 걸어도 무방하다
A코스 20.9Km ~ 잠시 해안길을 걷다가 중산간길을 걷고 다시 해안길에서 민난다
B코스 14.6Km ~ 처음부터 계속 해안길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패스포드에 출발스템프를 찍고
온평포구를 출발한다
"혼저옵서예"...언뜻 생각하면 "혼자오세요?"라고 이해되지만
제주말은 어떤 때는 영 생소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뜻은 "어서오세요"라는 말이다
혼인지마을의 포토 포인트
마을 곳곳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온평포구에 있는 도대(등대)
"도대" 상단에는 생선내장을 섞여서 만든 생선기름을
송진이 많은 소나무 가지에 불을 붙혀 뱃길을 인도했다
마을사람들은 도대의 등불을 소중히 다뤘으나 그 불이 꺼졌을때는
먼저 발견한 어부의 가족들이 도대의 불을 밝혔다는데
어부들이 무사히 귀항할때까지
무사귀환을 빌었을 간절함이 지금도 느껴진다
출발점에서 5분정도 걸으면 A,B코스가 나누어지는 기점에 닿는다
3-A코스는 다음에 미루고 B코스를 따르기로 한다
해녀3대가 동상으로 세워져 있다
그옆에 물개 한마리도 익살스럽게 세워져 있고...
누군가 간절한 소망이 세겨져있는 듯한 돌탑...
부디 그 소원이 이루어졌기를...
길은 평이하게 아스팔트길을 한참 따르다가
바닷가로 안내한다
시원한 푸른바다에 상쾌함이 묻어 온다
신산 환해장성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성을 쌓았는데
이를 환해장성이라 한다
현재 성벽이 남아있는 곳으로는 온평리, 애월리등 14곳이 있다
김상헌이 지은 "남사록"에는 환해장성을 일러 ‘탐라의 만리장성’이라 부른다
현재 남아 있는 신산 환해장성 성벽의 길이는 약 600m이다
처음에는 이 환해장성도 거친 바다바람을 막기 위해 돌을 쌓았을 것 같다
그후 세월이 흘러 내륙에서 쫒기어 온 삼별초 저항군이 려.몽연합군을 막기 위해
더 높이 샇았을 것 같고
또 조선조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더 튼튼하게 쌓았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남은 환해장성은 얼마되지 않고
쉽게 넘어올수 없게 만들었을 성벽도 지금은 허물어지고
낮게 복원되어져 있다
환해장성안의 바닷가에는 갯광활만 무성하고
찍바구리의 날카로운 울음소만이 파도소리를 넘는다
신산 강우관측소
저 관측소 뒷쪽으로 제주 제2공항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신산리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파도소리...바람소리....
푸른바다와 함께 걷는다
신산리의 상징인 닭모형
반석위에 황금알을 놓고 그 위에 암닭과 숫닭이 있다
신산리의 지형이 닭을 닮았다고 해서 만들었다
푸른바다와 함게 멋진 포토 포인터
옛날의 환해장성은 오늘날 새롭게 해석되고 만들어진다
바람을 막고 파도가 넘어 오는 것을 막고...
앞괴바당
또 누군가의 머리에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
커피한잔을 두고
누군가와 소담스러운 대화를 나누고픈 자리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귓전을 파고드는 바람소리는
감미로운 음악처럼 들리는 곳
해풍에 꼬들하게 말려지는 준치
준치는 올레1코스에서도 만났다
제주의 전통적인 농가
큰길에서 돌담으로 연결된 길(올레길)을 따르면 본채가 나온다
바람의 직접적인 피해를 막고
우마가 급히 뛰어드는 것을 막는 용도로 길을 만든다
정감이 가는 제주의 집들이다
군데군데 문주란이 심어져 있다
문주란이 피면 향기가 온 집을 덮을 것 같다
해안길을 한참을 따르다가 식당을 발견한다
국수창고
올레길을 걷다 이곳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막걸리 한잔에 피로도 풀고...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한족 벽면에 다녀간 흔적이 가득하다
나도 한쪽 벽면에 흔적을 남긴다
잘 먹고 갑니다..."톰과 제리"
해물비빔국수....
그리고 막걸리 한병
거의 한시간정도를 식당에서 놀다가
다시 길을 이어 간다
요즘 자주 찍는 제주의 돌담
성근 돌틈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다
3코스의 또 다른 이국적인 풍경...
더 넓은 목장이다
목장측에서 바닷가 한켠으로 올레꾼들을 위해 길을 내어 주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길을 지난다
목장길에서
푸른바다와 함께...
겨울철 밀감이 나올때
이곳에서는 밀감껍질을 말리는 풍경이 유명하다
아직 한번도 보지 못하여
이번 겨울에는 꼭 한번 방문하고 픈 곳이다
넓은 목장과 푸른 바다
목장길 한켠에 철망으로 올레길과 구별하고 있다
여성의 머리가 가채를 한 모습이다
어찌보면 공룡같기도 하고...
목장 한켠에 한가로이 소때들이 노닐고
황새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해안가에 나리꽃들이 만발하다
꽃잎들이 중간을 바라보니 중나리인 것 같다
줄기에 털이 나 있으면 털중니리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나리
땅을 바라보면 땅나리
잎이 솔잎을 닮으면 솔나리
목장을 지나 신천리 해안가를 걷다가
예쁜 정자를 발견하고
신발을 벗어놓고
베낭을 베고 한숨을 잔다
한 30~40분을 깜빡 잠이 들었다
다시 추스려 걸으려니 힘이 든다
멀리 표선의 해비치팬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신천리에서 하천리로 가는 길에 배고픈다리가 있다
배고픈다리...이 다리는 다른 다리들과 달리 바로 물길위에 만들어져
마치 배고픈사람의 배에 등가죽이 붙은 형국이라해서 배고픈다리라고 부른다
바닷불이 만조일 경우 이 다리가 물에 잠겨
올레길은 크게 30여분을 돌아야 한다
해신당의 깃발이 마치 개선군의 깃발과 같다
제주에는 일팔천의 신들이 있어
곳곳에 신당들이 많다
표선이 많이 가까워 졌다
소금막
이곳에서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 커다란 가마숱을 걸어 놓고
불을 때어 소금을 생산했다 하여 소금막이다
이 해변을 소금막해변이라 부른다
하천마을
이 곳을 지나면 드디어 표선리이다
썰물때라 바닷물이 크게 밀려나 있다
그러면 백사장을 가로질러 바로 종점으로 갈수 있다
백사장을 걸으면서
맑은 물에 내그림자가 선명하다
표선 해비치해수욕장
멀리 등대가 보이고 그 앞으로 수영금지표시가 있다
드넓은 표선해비치해수욕장
이 해변은 4.3때 인근의 주민들이 많이 처형된 곳이다
기록에 따르면 그때 얼마나 많은 양민들이 죽었는지
이 하얀해변이 불게 물들었다고 한다
표선해수욕장엣 설치되어 있는 12지상의 동물을 따라
3코스이 종점으로 간다
4코스의 종점
마침스템프를 찍고 편이점에서 시원한 멕주 한캔을 들이킨다
한낮의 쨍쨍한 햇살을 받으며 해안길을 걸었다
집으로 향하며 바다와 멀어지는데
그래도 귀전에는 파도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듯 하다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파도소리 들으며...올레4코스 (0) | 2018.07.14 |
|---|---|
| 신화을 찾아서...올레2코스 (0) | 2018.06.24 |
| 설레임을 안고...올레1코스 (0) | 2018.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