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368

오름의 관광지...산굼부리

풍뎅이 날다 2018. 6. 20. 13:37


오름탐방 그 3번째는 관광지로 알려진 산굼부리이다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되었다

깊이 100∼146m. 지름 동서 544m, 남북 450m. 바깥둘레 2,067m. 안둘레 756m이다.

제주의 많은 오름들 중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그 만큼 특별한 무엇이 있기 때문이리라




산굼부리오름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마르형 분화구"이기 때문이다

마르형 분화구란  화산이 분출하면서 주로 가스만 터져나오고 마그마나 화산재같은

물질이 뿜어져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화산의 높이가 낮은 것을 말한다





이 산굼부리오름이 더 신기한 것은 아예 화산체가 없는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가

움푹 꺼져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높이가 해발 437m이지만 주변 들판의 고도가 410m정도이니

산굼부리는 땅위에서 30m정도의 높이다

거의 100m정도는 지하인 셈이다





몇번을 이 앞을 지나면서 화산석으로 너무 거창하게 꾸며놓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곳이 비로 산굼부리였다

가볍게 분화구를 볼수 잇는 곳이여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이 산굼부리는 개인소유의 오름이라

입장료가  성인은 6,000원으로 제법 비싸다

아마 제주에서 오름에 대하여 입장료가 있는 곳은 이곳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정도이다





개장을 1981년에 했는가 보다

계단에 4월의 달력이 세겨져 있다

안내실인가 싶어 가 보았으나 문이 잠겨있다





산굼부리 주변으로 울창한 삼나무로 조성되어 있다

입구에서 분화구까지 30여m만 오르면 되니

편안한 길을 쉬엄쉬엄 따른다





태양의 꽃...

송엽국으로 한켠을 꽃밭으로 조성하고 있다





군데군데 산담으로 둘러진 묘지들이 보인다

아마 이곳 개인 소유자와 연관이 있는 무덤이리라

묘지도 이곳에선 풍경이 된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의 詩가 절묘하다





꽃길을 지나 뒤돌아 본다

깨끗한 6월의 정원

초록의 바람이 지나는 여름정원





산딸나무가 초록바람에 흔날린다





산굼부리 포토존

산굼부리는 분화구를 말한다





미나리아재비와 씀바귀꽃들이 만발하다





군데군데 웨딩촬영으로 소란스럽다

제주도의 유명관광지에서 볼수 있는 풍경들이다






산굼부리의 넓은 잔디밭

보기만 해도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곳이다






산수국

요즘 제주에서는 수국의 계절이다






한록지

한라산의 사슴을 기리는 동상인 듯 싶다





옥황상제의 딸과 한감이라는 사냥꾼이
 첫눈에 반해 이곳 삼굼부리에서
첫 생활을 하였다는 전설

안내간판에 빽빽히 적어 읽기가 쉽지 않다

공원측에서는 입장객에게 팜프렛이라도 주어 안내했으면 한다





산굼부리의 돌탑






두꺼비와 거북이 형상의 바위





잘 가꾸어진 산책길






산굼부리의 깊은 분화구 보이기 시작한다

분화구 안의 숲은 상록활엽수림과 낙엽활엽수림이 동존하는 특이한 식생이다

지하로 100m로 움푹 들어갔기 때문에 바깥 기온의 영향을 덜받아

한겨울에도 꽃이 필 만큼 따뜻하다

태양이 비치는 각도와 깊이에 따라 난대성,온대성,고산식물들이 분포하는 곳이다





산굼부리 분화구에는 백록담과 달리 물이 고이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비가 와도 분화구는 모든 물을 빨아드리기 때문이다

바닥의 약 30만 평방미터의 분화구안에는 한라산 수종의 25%에 해당하는

420여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산굼부리 바닥에 까마득히 사람들이 보인다

아마 이 산굼부리를 관리하는 사람들이가 보다

한때 이 분화구 안에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는데

이들은 바닥을 개간해서 감자와 콩,피등을 심었고 숯을 구워 생활했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에는 돌담의 흔적과 절터의 흔적들이 있다고 한다





산굼부리를 둘러 보면서 아쉬운 점은

분화구둘레를 개방해서 비록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분화구안을 충분히 조망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전망대 한켠에서 잠깐 보이는 분화구는 산굼부리의 독특한 모습을 많이

반감시키는 것 같다




가을이면 이곳에서 화려한 억새가 핀다





독특한 지형과 뛰어난 풍경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이 많은 곳이다







억새가 필때면

바람소리와 함께 걷고 싶은 곳이다






바위들의 사열을 받으며 걷는 기분이란...







이 계절 구상나무는 최고의 싱싱함을 자랑한다





화장실로 가는 다급함이 묻어 있어...한컷





산굼부리를 나오면서 지붕위에 놓여져 있는 바위돌에서

"산굼부리"라는 말과 뜻은 다르지만

묘하게 어울릴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구부정한 허리에 멍한 눈동자로 한곳을 응시하는 모습"

온갖 풍상을 견디여 온 제주인의 모습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