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강풍에 꺾인 꽃...황매산

풍뎅이 날다 2016. 5. 11. 21:34


지난 4월 30일 일림~제암산 산행때 철쭉을 잔뜩 기대했으나

막상 철쭉은 지지부진하게 개화되어 실망하였는데

다음주의 산행지인 황매산철쭉에는 틀림없이 철쭉으로 장관을 이루는

산정을 볼수있으리라고 기대했었다

 

 

 


요즘의 사회적 이슈는 가습기살균제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옥시크린에 사과와 보상문제가 최대의 사건이다

지난 몇년간 정부여당에서 회사와 개인간의 문제라고 외면하였던 것이

지금의 정치적 상황이 여소야대의 국면이 되자

눌려놓았던 불만과 원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롯데마트에서는 적극적으로 보상을 검토한다고 하고

다국적기업인 옥시는 미지근한 사과와 보상으로

전국민이 옥시 제품불매운동까지 벌리고 있다

 

사람의 소중함보다

돈이 제일의 가치인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

 

 

 

 


5월7일(토)

원래 이날은 백두대간의 산행(화령~갈령)의 산행을 가야 하는데

산악회에서 삼겹살파티행사가 있어 백두대간산행은 뒤로 미루고

황매산 산행에 참석한다

 

 


 

7시30분에 해운대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들머리인 장막마을에 10시 20분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10시 30분에 출발한다

 

 

 


황매산을 여러번 왔으나 이곳 장막에서 산행하기는 처음이다

몇번의 오르막을 오르면 군데군데 쉼터가 있다

 

 

 

 


 

약간의 황사때문에 조망이 흐리다

날씨는 한여름처럼 덥다

바람은 잠들었는지...움직이지 않고

 

 

 

 


너백이쉼터에 도착

멀리 황매산의 삼봉이 한눈에 보인다

 

 

 


중앙의 둥근봉우리 넘어로 황매산 정상이 있는 것 같다

오른쪽으로 철쭉군락지인 베틀봉이 보인다

 

 

 


미나리아재비가 한창인 산정을 지나고...

 

 

 

 


오~ 제법 철쭉이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신신한 꽃잎은 많이 없고

꽃잎이 많이 상했다

그리고 꽃몽오리를 물고 있는 것도 많다

 

 

 

 


황매산정상 능선에 도착

멀리 정상을 바라보니 좁은 정상부에 인파로 빽빽하다

저렇게 많이 몰려있으면 사고날 위험이 많을텐데...

 

 

 

 


장상석에서 인증할 엄두가 나지 않아

지나쳐 조망봉으로 향한다

 

 

 

 


뒤돌아본 황매산 정상

황매산정상과 황매삼봉의 능선이 펼쳐진다

 

 

 

 


조망봉에서 인증샷

 

 

 


정상부에서 긴계단을 따라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황매평전은 붉은 것이 아니라 시커멓게 폐허처럼 보인다

 

 

 

 

 


지난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엄청나게 불어대던 바람에

꽃잎이 다 떨어져 버린것 같다

 

 

 

 


군데군데있는 철쭉도 꽃잎이 상해서 영 볼품이 없다

 

 

 

 


실망에 또 실망이지만

멋진 조망에 그냥 지나칠수 없지

 

 

 


철쭉이 장관이면 이 성문과 성벽으로 멋진 조화를 이룰텐데...

 

 

 

 


아쉬움에 한번 더 돌아 보고...

 

 

 

 


베틀봉으로 가는 길

황량하기 짝이 없다

오가는 산객들은 실망의 한숨만 깊어 진다

 

 

 


 

억지로 철쭉꽃을 연출해 보지만...

역시 꽃이 부족하다

 

 

 

 


그래도 바람이 좀 덜한 곳의 철쭉은 용케 살아 남아 있다

 

 

 

 

 


철쭉이 많으면 이곳저곳에서 사진 찍을 곳이 많은데...

 

 

 

 


모산재방향으로 내려선다

 

 

 

 


오~ 철쭉재단이 있는 쪽은 바람의 피해가 좀 적은가 보다

오늘 황매산에서 제일 좋은 철쭉군락인것 같다

 

 

 

 

 


올해 봄은 어쩐일인지 봄꽃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산행을 하면서 제대로 된 꽃산행을 하기 정말 어렵다

 

 

 

 

 

 


이젠 철쭉의 미련을 버리고

모산재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중앙의 바위봉우리가 모산재이다

 

 

 

 

 


모산재정상에서 흩어진 회원들을 모아서

순결바위방향으로 하산한다

 

 

 

 


모산재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철계단과 돗대바위

 

 

 

 

 


순결바위로 향하는 암릉이 멋지다

 

 

 

 


암릉에서 바라보는 영암사지와 대기저수지

내려다 보니 아찔함에 발가락이 간질간질~~

 

 

 

 


가야할 방향

앞 바위봉우리 끝에 순결바위가 있다

 

 

 

 


내려왔던 암릉길을 뒤돌아 보고...

 

 

 

 

 


황매산은 철쭉뿐만 아니라

이렇게 뛰어난 암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워낙 철쭉이 유명하니까 이런 바위능선길이 많이 손해 보는 느낌이다

 

 

 

 

 


ㅎㄷㄷ...

순결바위 끝에 선다

뒤로는 까마득한 절벽이라 다리가 오그라든다

 

 

 

 

 


순결바위의 설명을 적은 안내문

바위모양과 설명문이 좀 맞지 않는다

바위가 오므라든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다른 바위인가 ?

 

 

 


 

순결바위를 지나면 20여분 급한 내리막을 내려와야 한다

그런 뒤에 만나는 국사당

이성계가 조선건국때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다나 어쨌다나

 

 

 

 

 

 

오후 4시30분에 하산을 완료한다

날씨가 더워서 이젠 계곡물에 씻어도 물이 차갑지 않다

벌써 여름이 시작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