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꿈틀거리는 용의 등줄기...와룡산

풍뎅이 날다 2016. 4. 10. 21:38


벚꽃이 핀지 몇일이 지났다

세상은 온통 화려한 축제라도 벌리고 있는 듯...

봄의 가장 화려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

4.13총선을 앞두고 골목골목마다 후보의 목소리가 커지고

거리거리마다 각 진영의 선전구호가 가득하다

 

 

 

 


우리나라는 각 지역마다 투표할 정당이 정해져 있다

선거나 투표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을 뽑는 것 같다

이 만연한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다

이런 선거형태를 바라보면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으로 진입하기는 요원할 것 같다

 

 

 

 


4월 9일...산악회에 정해진 사천 와룡산으로 가는 날이다

산행을 한지 10년이 되어서도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이다 

매년 와룡산 산행지를 보고 산행신청을 하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한번도 못 가봤다

오늘 그 깐깐한 용의 등줄기를 타는 날이다

 

 

 

해운대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10시 20분경에 들머리인 남영저수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날씨는 포근하지만 옅은 박무가 밀려오는 듯 하다

간단한 촬영을 하고 10시 30분에 출발~

 

 

 


남영저수지

수양버들에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고

호수물빛이 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임내교를 지나 민재봉 방향으로 간다

 

 

 

 


용주사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

용주산탐방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른쪽 포장도로로 따른다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면

왼쪽으로 도암재로 바로 가는 길과

오른쪽으로 천왕봉(상사바위)으로 가는 길의 삼거리이다

여기서 3분의 2정도의 회원들은 도암재로 가고

나머지는 천왕봉으로 오르는 산길로 나누어 진다

 

 

 

 

 

몇번의 오르막을 오르니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군데군데 바위가 거북의 등껍질같다

 

 

 


 

기온이 높으니 땀이 흐른다

바람한점 없고...

 

 

 


조망이 터진다

진달래사이로 보이는 새섬봉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민재봉이다

 

 

 


멀리 보이는 와룡저수지

시간이 갈수록 박무가 더 짙어지는 것 같다

 

 

 


천왕봉정상 부근에 있는 추모비

 

 

 


 

천왕봉에 도착한다

하고 많은 봉우리 이름중에 천왕봉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얻었다

몇해전에는 봉우리 이름없이 상사바위로 통하였다고 한다

 

 

 


천왕봉정상에서 바라보는 새섬봉

 

 

 

 


천왕봉정상에서 바라보는 상사바위

오른쪽 바위사면이 상사바위다

 

 

 

 

거북의 등껍질은 군데군데 산재되어 있다

그 옛날 무슨일이 있었는 것은 틀림없다

 

 

 

 

상사바위

왼쪽의 바위사면이 암벽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진달래가 가장 화려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

 

 

 

 


산길 곳곳에는 봄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도암재에 도착

갈림길에서 바로 도암재로 올랐던 회원들은 벌써 새섬봉을 오르고 있다

 

 

 


 

그 옛날에는 등반대회도 대통령기를 두고

전국적으로 행사를 하였던 모양이다

요즘도 하고 있는지...

 

 

 

양지바른 곳에 방긋 인사를 하는 큰구슬봉이...

구슬처럼 둥글 둥글 모여 핀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꽃말이 "기쁜소식"인데

오늘 좋은 소식이라도 들을랑가?

 

 

 


 

급한 비탈길을 조금 오르면

정성을 들여 쌓은 소원탑이 있다

 

 

 

 


새섬봉으로 오르는 산길에서 조금 벗어나면(25m)

전망이 좋은 왕관바위가 나온다

 

 

 


 

왕관바위에서 바라보는 올랐던 천왕봉방향

왼쪽 바위사면이 상사바위이다

 

 

 

 


왕관바위에서 바라보는  새섬봉 방향

앞에 우뚝한 봉우리는 새섬봉의 전위봉이고

새섬봉은 오른쪽으로 작게 보이는 곳이다

 

 

 


 

왕관바위에서 주위 조망도 즐기고

회원들을 기다리며

물도 한잔 먹고...

 

 

 

 


새섬봉의 전위봉을 오르면서 바위사면에

나무계단을 설치 해놓아 편하게 오른다

 

 

 


 

나무계단을 지나면서 위를 쳐다보니

바위사면이 아찔하다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도마뱀

사람들이 지나가도 시크한 무관심...ㅋㅋ

 

 

 

 


힘든 오름길을 지나면

비로소 용의 등줄기에 오른다

 

 

 

 

용의 등줄기에는 이렇게 비늘이 일어나듯

울퉁불퉁하고...

 

 

 

 


몇만전부터 잠을 자는 용의 등줄기를

살금 살금~

 

 

 

 

 

드디어 새섬봉에 도착

그 옛날 몇억만년젼에 세상이 온통 바닷물에 잠길때

이곳 새섬봉은 새한마리 앉을 작은 바위만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내가 그 새처럼 봉우리에 서 본다

 

 

 


지나왔던 용의 등줄기

 

 

 

 

새섬봉에서 민재봉가는 산길은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이다

1.6Km...

봄향기 가득한 산길을 따른다

 

 

 

 


 

진달래가 화려하게 장식하는 산길을 지나면

 

 

 


노란 양지꽃들이 재잘거리는 산길이 나오고

 

 

 


누가 다듬었는지 삼지창같은 나무도 있다

 

 

 


민재봉 가기전의 헬기장밑으로는 얼레지군락지이다

 

 

 


얼레지와 양지꽃이 소담스럽게 피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

중앙에 뽀쪽한 봉오리가 새섬봉

 

 

 


가야할 민재봉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었다

그러나 진달래보다 철쭉나무가 많아 

철쭉이 필때면 장관일 것 같다

 

 

 

 

민재봉을 오르는 산길

나무로 예쁘게 계단길을 만들어 놓았다

 

 

 

 


민재봉에 도착

"뚱딴지산악회" 홍보...ㅋㅋ

불로그 친구 여러분 !!!

 산길에서 뚱딴지산악회를 보시면

반갑게 봐주세요...^^

 

 

 

 

민재봉정상에서 한참을 쉬고

백천재방향으로...

 

 

 

 


민재봉을 내려서서 잠시 편안한 길을 따르다가...

 

 

 

 


백천재까지 급한 길을 내려선다

 

 

 

 


너덜겅도 지나면

 

 

 

 


형형색색의 봄빛으로 장식된 산을 만난다

 

 

 


송어양식장을 지나면 백천사까지 포장도로를 따른다

눈부신 복사꽃이 봄의 풍경을 장식한다

 

 

 

 


어디에서 산불이 난 모양이다

백천저수지에서 물을 깃고 있는 소방 헬기

 

 

 

 

4시 정각에 백천사주차장에 도착

베낭을 버스에 벗어두고 백천사로 향한다

 

 

 


백천사

신라때 의선대사가 창건

임진왜란때 승군의 주둔지였다

지금의 백천사는 근래 들어 새롭게 조성되었다

 

 

 

 


백천사에서 세계평화의 기원을 담은 범종을 만드는 모양이다

 

 

 

 

만들 범종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이 모형의 10배가 되는 범종이라니 엄청나다

 

 

 

 


백천사는 죽은 자를 위한 절인 것 같다

온통 대리석 비석이 장식하고 있다

 

 

 

 

보통 생각되는 사찰과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빈터 하나 없이 빽빽히 전각과 불상과 탑으로 채워져 있다

 

 

 

 


오방불 무량수 공덕전

 

 

 

 


빽빽하게 채워져있는  불상들...

 

 

 

 


호박색 불상마다 이름이 세겨져 있다

죽은 자의 이름인가 ?

산 자의 이름인가 ?

 

 

 

 


약병을 들고 있으면 약왕보살

 

 

 

 


약사와불전

높이 4m, 길이 13m 의 크기로 2400년된 소나무로 만든 것이라 한다

와불의 몸속에 작은 법당이 있고

와불의 몸속으로 통과할수 있다

 

 

 

 


백천사에서 또하나의 명물

우보살이다

소의 혀로 목탁소리를 낸다고 해서 유명하다

이날도 몇번 소리를 냈는데

소가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황금빛으로 장식한 불상도 있고

 

 

 

 


푸짐한 미소가 좋은 포대화상도 있다

 

 

 

 


감로수 한잔도 들이키고....

 

 

 

 


백천용정수

청동으로 만든 대야의 손잡이를 문지러면 그 울림으로 물이 튀어 오른다고 한다

길게 줄을 서서 체험을 한다

거의 70 % 정도는 물이 튀지 않고 웅~하는 소리가 날 뿐

30%정도는 대야의 손잡이를 문지러니 물이 튄다

나의 氣도 체험해 본다

손바닥으로 문지러니 물이 마치 살아잇는 것 처럼 튄다

솰아있네~~~!!

 

 


 

백천사 대웅전

백천사는 생각하는 고느즉한 사찰이 아니라

시끌벅끌한 상술이 곳곳에 묻어 있다

또한 관광지가 되어 참선과 수행의 도량이 아니고

죽은 자를 위한 공동묘지와 같다

 

 

 

 

진달래가 막 피기 시작한 용의 등줄기를 조심조심 걸었다

조망은 좀 부족하였지만

따뜻한 날씨에 맑은 햇살로 행복한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