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봄바다의 향기...거제 앵산

풍뎅이 날다 2016. 3. 27. 21:50


3월 26일 (토요일)

전에 다니던 산악회가 너무 독선적이고 몇사람만의 고집으로 비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산악회가 되어버려서 그만 두었다

그후 뜻이 맞는 몇명이서 다시 산악회를 결성하였고

오늘은 다음주 창립산행에 앞서

가까운 거제의 앵산으로 번개산행을 하기로 한다

 

 

 


이젠 겨울의 잔영이 많이 없어졌다

어디를 봐도 봄의 풍경이 보이고 있다

봄의 풍경을 완성하는 벚꽃들이 하나둘 개화를 하고

아마 이달 말경에는 화사하게 필 것 같다

 

 

 


사회의 모든 뉴스는 

 온통 국회의원 선거로 이슈가 덮혀지고 있다

집권 여당이 과반수를 이룰 것인가?

아니면 야당이 약진 할 것인가?

지난달 어느 뉴스에서

 울산의 어느 여성분이 자신은 언제나 새누리당이라고 하며

"나라가 망해도 새누리당을 찍는다"고 했다

나라의 동량을 뽑는 선거에 이렇게 막무가내로 선출되면

나라의 모양은 뻔하다

 

 


 

이제부터라도 정신을 차려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투표의 결과가 바로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적인 선거철이 아니지만

곳곳에 걸려있는 입후보자의 이름을 보니

바야흐르 정치의 계절에 온 것 같다

 

 

 


 

사상터미널에서 일행들과 만나

거제 고헌터미널까지 시외버스로 이동한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도보로 앵산 들머리까지 걷는다

들머리에서 옆지기가 휴대폰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고 하네...ㅠㅠ

일행들은 들머리에 있고 혼자 다시 터미널로 휴대폰을 찾으로 간다

복잡한 터미널에서 겨우 휴대폰을 찾아 일행들과 합류

10시 30분경에 앵산으로 향한다

 

 

 

 


 

날씨는 비가 내릴것 같이 흐리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있으니 비가 한주 방울 떨어지네...ㅠㅠ

새순을 틔우는 청미래 (망개)

 

 

 

 


산길 가득 새봄을 노래하는 남산제비꽃

 

 

 

 


비가 몇방울 떨어져도 걷기에는 아주 좋다

 

 

 

 

 


진달래도 이제 개화를 서두르고...

 

 

 

 


오늘 첫 봉우리인 석름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비에 젖은 진달래가 싱그럽다

 

 

 

 


봄의 향기 가득한 곳을 지나고...

 

 

 

 


이제 몇일만 더 있으면 온 산이 울긋불긋 진달래로

환한 연분홍 봄의 색깔로 채색 될 것 같다

 

 

 

 

 


 

조망이 조금 흐리다

 

 

 

 


연초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다시 길을 이어 간다

 

 

 

 


연사재에 도착

제법 넓은 장소에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연사재고개에서 다시 고도를 높혀 앵산으로 향한다

조망이 터진 곳에서 바라보는 거제의 바다

거제 삼성조선소가 바라 보인다

 

 

 

 


현호색은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다

 

 

 

 


비에 젖은 큰개별꽃

하얀 꽃잎에 붉은빛의 수술이 마치 별처럼 반짝인다

 

 

 

 


부드러운 산길이 잠시 거칠어지고...

 

 

 

 


전망바위에서 거제의 바다를 바라 본다

칠천도와 칠천량해협

 

 

 

 


 

그 원통의 바다 칠천량을 보고

고개를 돌리면 오늘의 최고봉인 앵산이 가운데 우뚝하다

그옆 오른쪽으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솔병산이다

 

 

 

 


얼레지도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고 있다

 

 

 

 


아마 10여일 있으면 꽃들이 만개 할 것 같다

얼레지의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수 있다고 하여

몇몇 여성회원들이 조금 채취한다

 

 

 

 


 

앵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칠천량해협

거제시 하청면과 칠천도 사이의 해협이다

이 바다에서 일어난 해전은 치욕의 역사에 남는다

정유재란때인 1597년 7월 원균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이곳 칠천량에서

쉬고 있을 때 왜군들이 급습하여 대패한다

이곳에서 많은 전선과 장군과 수군을 잃고 만다

임란.정유를 통해 조선 수군이 유일하게 패배한 해전이기도 한 곳이다

 

 

 

 

 


앵산(506.7m)에 도착한다

앵산(鶯山)은 칠천도에서 바라보면 

산형태가 꾀고리가 하늘로 날아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사방으로 바라보는 조망이 멋지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겠네...

유달리 많은 가지를 키우고 있는 나무

소사나무인가...???

 

 

 

 


앵산에서 안부까지 금한 내리막길이다

사면에 온통 얼레지군락이고

간혹 노루귀도 몇송이 보인다

비가 조금와서 미끄러운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안부에 베낭을 벗어 두고 솔병산으로 오른다

 

 

 

 


 

안부에서 빠른 걸음으로 7분이면 솔병산에 닿을수 있다

정상석은 없고 나무가지에 정상임을 표시 하고 있다

다시 안부로...빽

 

 

 


 

안부에서 이젠 석포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무엇이 부끄러운지(?)

 

 

 

 


편안한 하산길에 온통 야생화들이 넘친다

현호색, 양지꽃, 개별꽃...

 

 

 

 


그 많은 현호색중에 색감이 좋은 놈을 골라 한방~

 

 

 

 

 

발빝에서는 하얀별이 반짝이고...

 

 

 

 


광대나물의 꽃이 유달리 화사하다

이 광대나물도 먹을수 있는 나물이라는데 한번도 먹은 적이 없다

꽃이 생김새가 마치 광대를 닯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꽃말이 "그리운 봄"이라는데

봄의 전령처럼 양지쪽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이다

 

 

 


 

석포의 앞바다를 바라보며 하산 중...

주변으로 펜션공사를 위해 터잡기 작업중이라 어수선하다

아마 몇년후면 고급팬션이 즐비 할것 같다

얼마나 좋은까

이 전망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살면...

 

 

 


 

 

오전에 잠깐 내렸던 비는 멈추고 하늘이 개이기 시작한다

저 구름과 같이

봄바다 향기 가득 품은 바람이 일렁이고 있다

 

 

 

 

 

 

산행후 버스(1시간에 1대꼴의 배차)로 다시 고헌터미널로 이동

고헌시장에서 뒷풀이를 한다

멍게,해삼,개불,전복등 해산물과 시원한 매운탕을 먹는다

시장이라 저렴한줄 알았는데 제법 비싸다

....

 

집으로 향하는 길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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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기

 

봄바다 향기 퍼지고

봄향기 내려 앉은 산길에

그리움처럼  꽃비가 내린다

누가 말린다고 해서 비 내리지 않으리

누가 말린다고 해서 꽃 피우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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