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계절은 봄인데 날씨는 한겨울의 추위이다
어제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오늘은 더 춥다
오늘은 3.1절
97년전의 독립만세의 함성이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날이다
3.1절 공휴일을 맞아 가까운 토곡산으로 산행을 떠난다
토곡산은 부산근교의 3대악산으로 통하는데
밀양의 천태산과 기장의 달음산이다
오늘부터 원동에서 미나리축제가 이달 31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산행후 미나리와 삼겹살로 뒷풀이를 하고자
산행코스를 대폭 줄인다
정상인 토곡산의 전위봉인 석이봉까지 갔다가 함포마을로 하산하는 것으로 한다
봄으로 가는 시기이지만 어느곳에서도 봄의 정취는 없다
한겨울 추위보다 더 쌀쌀한 것 같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다 용서하고...
누가 무슨 의미로 세웠는지 모를 비석과
여러가지의 말이 쓰여져 있다
조잡한 낚서는 없애고 정리해야 겠다
토곡산은 오르면서 토할 정도로 힘이 들고
내려올때는 곡소리가 날 정도 험하다고 우스개소리를 하는 곳이다
코가 닿을 정도 급한 오르막을 한참 오른다
드디어 조망이 터지는 능선에 선다
푸른 낙동강과 멀리 보이는 김해의 무척산
조망바위에서 첩첩한 산들과
시원한 조망을 즐긴다
산의 경사가 급한 만큼 어디에 서나
뛰어난 조망을 선사한다
토곡산의 정상으로 가는 능선
석이봉에 도착한다
석이봉에는 따로 정상석이 없고
나무에 정상임을 표시하고 있다
석이산에서 함포마을로 하산한다
하산하면서 바라보는 토곡산의 능선
부산근교의 3대 악산답게 정상부에는 온통 바위능선이다
다음에는 저곳으로 산행을 해야겠다
함포마을에 도착
오늘부터 미나리축제가 열리고 있어 많은 인파들이 붐빈다
인근의 식당으로 이동해서 미나리와 삼겹살을 즐긴다
향긋한 봄미나리와 고소한 삼겹살이 입맛을 돋군다
미나리 1KG 한단이 9,000원을 한다
매년 청도 한재에서 봄미나리를 즐겼는데 올해부터는
가까운 원동에서 그 맛을 즐긴다
3월이다...!!!
새봄이 시작되었다
지난 겨울의 움추렸던 마음과 몸을 활짝펴고
새봄을 맞이하자
새로운 바람을 맞이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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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그 겨울은 추웠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얼어버렸고
내 마음도 얼어
도무지 깨어날 기미가 없었는데
어느날
살가운 햇빛 한줄기가 스치더니
세상에서 아주 작은 것
하나 하나가 바뀌기 사작하였다
대지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저 바람
고뇌에 찬 마음속에 피어나는 저 희망
눈부신 저 봄빛
창창한 저 푸른 창공
봄의 정령이 흐르는 저 강물
봄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저 산야
메마른 가지마다 푸른 피가 흐르고
매혹의 춤사위로 바람결에 흔들린다
긴 겨울의 흔적속에서도
파릇한 그리움이 일어나고
부드러워진 대지에 아련한 옛추억이 꿈틀거린다
홀연히 바람이 일면
그속에 묻어오는 봄의 정령
봄은 그렇게 바람과 함께 오는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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