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고행의 단풍맞이...오대산

풍뎅이 날다 2015. 10. 19. 22:02


10월이 시작되었는지 벌써 중반을 지나고 있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물결이 하루가 다르게 남쪽으로 퍼져가고 있다

주변의 가로수며 정원수가 조금씩 가을빛으로 물들고

거리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고 있다

 

 

 


 

10월 17일 토요일

오늘은 멀리 오대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라 새벽 5시에 일어난다

해운대에서 6시 출발

졸리는 눈으로 버스에 몸을 싣고...

 

 

 


버스는 중부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영동고속도로로 옮겨타고

조금 진행하니 고속도로가 정체이다

늦어도 12시전에 들머리인 상원사탐방센타에 도착해야

정상적으로 산행이 가능한데... 진퇴양난이다

 

 

 

 


월정사를 지나 좁은 길로 진입하니

인파와 차량으로 좁은 길이 꽉 막혀버렸다

@@@@

상원사로 가는 길에 교행이 되지 않을 정도로 도로가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겨우 차량을 진입하니 거의 오후 2시가 다 되었다

오대산산행은 계획보다 대폭 줄여 비로봉을 갔다가 바로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을 바꾼다

원래 예정코스는 상원사탐방센타-북대사-상왕봉-비로봉-적멸보궁-상원사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이였다

 

 

 


 

그래도 3시간정도의 산행시간이 주어져 천만다행이다

 

 

 


 

가을빛 가득한 오대산 숲길

 

 

 

 


시간이 넉넉하다면 저 가을볕에 앉아

단풍을 즐길수 있는데...

 

 

 


상원사는 돌아오는 길에 돌아 보기로 하고

비로봉을 향해...고고

 

 

 


단풍속에 들어서면

모든 빛이 단풍빛으로 변한다

 

 

 


가을빛으로 밝아지는 산길

단풍으로 밝아지는 산길

 

 

 


중대사자암으로 가는 길

 

 

 

 


중대사자암

시간이 없으니 풍경만 보고 스치듯 지난다

 

 

 


단풍이 이곳 중대사자암에 머물고 있는 듯 하다

 

 

 

 


깊은 산에서는 오후의 햇살이 짧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햇볕이 지나는 길을 본다

 

 

 


불타는 오대산의 단풍

 

 

 

 


중대사자암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

적멸보궁은 하산때 들려보기로 하고

곧장 비로봉을 향해 오른다

 

 

 

 


짧은 산길이지만 오르막이 급해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3시 40분에 비로봉에 도착

5시까지 하산을 완료하려면 바쁘다

 

 

 


 

잠시 숨을 돌리고

조망을 즐긴다

 

 

 


상왕봉으로 연결된 능선을 걷고 싶었는데

아쉬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하산길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어

마음이 편하다

 

 

 

 


몇년만에 보는 악어닮은 나무

제법 오래전에 본 것인데 아직도 그 형상으로 있다

 

 

 

늦은 오후의 마지막 햇살이 산길에 내려 앉는다

 

 

 


지나는 바람에 우수수 낙엽지는 소리가 가득하고

발밑에서 부서지는 갈잎소리도 정겹다

 

 

 

 


아름다운 산길

아쉬운 걸음으로 하산을 제촉하고...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계단

몇해전보다 계단이며 석등과 주변 산길이 많이 정비 되었다

 

 

 


적멸보궁 앞마당에 온통 등을 달아놓아

사진찍기가 영 불편하다

 

 

 

 


화려한 단청

 

 

 

 


단풍이 불타는 것이 아니라

가을볕이 불타는 중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작은 탑

 

 

 

 


다시 중대사자암에 도착

 

 

 

 


중대사자암의 풍경

 

 

 


바쁘다 바쁘...ㅋㅋ

 

 

 


상원사에 도착

 

 

 

 


물한모금 먹고...

 

 

 


상원사경내 모습

 

 

 


상원사 동자승

 

 

 

 


저녁 무렵이 되니 햇살이 저물었다

황금봉황이 어둠속에 묻힌다

...

다시 먼길을 돌아가야 한다

3시간 산행을 하고 13시간 차를 타는 강행군

고행의 단풍맞이를 한다

 

.

.

.

.

 

하늘의 빈자리에

그리움처럼 뭉게구름 피어오르는 산정

가여린 그대의 손길처럼

단풍잎 바람에 흔들리고

저 화려한 가을빛속으로

걸어가는

그대는 누구인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