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다... 장마도 끝나고 이젠 본격적인 더위이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 덜 덥는것 같다
나만 그런가...ㅋ
산악회의 정기산행이 휴가철을 맞이하여 한주 쉬기로 했다
가까운 계곡으로 번개산행을 기획하고...
아침 늦게(9시)에 명륜역1번 출구에 집합
12번버스를 타고 양산 석계리 한성아파트버스정류소에 내린다
휴~ 덥다...!!!
하늘에서 내리는 열기와 땅에서 올라 오는 열기가 보통 아니다
이럴때는 빨리 숲속 그늘로 가는 것이 상책이다
앙징맞은 계요등꽃이 반갑다
계요등은 꽃이나 줄기를 만지면 닭오줌냄새가 난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후끈한 더위 한켠에 화려한 꽃을 피운다
풀협죽도
접시꽃이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서도 싱싱하다
화려한 흰드레스를 입은것 같은 설악초이다
달밝은 밤에 보면 화려한 야광색이 나와 월광초,야광초라고 한다
언제 달밝은 밤에 한번 봐야겠다...ㅎㅎ
고속도로 다리밑을 지나면 숲으로 이어진다
바람 한점이 그립다
조금만 걸어도 땀은 비오듯 하고...
잠시 후미 일행을 기다리며 용주사를 구경한다
용주사는 1972년 박명복(보덕화)라는 보살이 이곳에서 기도 하던 중
용이 여의주를 품고 승천하는 꿈을 꾸고 용주사라는 절을 불사하였다고 한다
그후 세월이 가면서 불사를 거듭하여 오늘의 사찰이 되었다
아기자기한 절집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입구에 있는 감로수 한잔이 더위를 식혀주는 것 같다
그대 그리고 나
이 팬션을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산행길이다
솔향기 가득한 길을 지나고...
작은 폭포를 지나고...
때죽나무열매
이 때죽나무열매는 천연세제이고 천연마취제이다
이 때죽나무를 찧어서 물에 풀어놓아 물고기를 마취시켜 잡을수 있다고 한다
독성이 있어 먹어면 큰일남...ㅋㅋ
정성들여 쌓아 놓은 돌탑군
강한 햇살로 돌탑근처만 가도 얼굴이 후끈거린다
파란하늘에 그리움처럼 피어나는 뭉게구름
그 아련한 그리움을 보러
산으로 가자
저 바람속에 묻어 있는
오래전의 이야기를 들으려
산으로 가자
싱그러운 숲속에
온갖 새들 노래하고
초록의 눈부신 나무잎들...
폐부 깊숙히 밀려오는 산향기는
이 계절만의 축복이리라
조용히 바위에 앉으면
모든것은 정물이 되어 내려 앉는다
손등으로 내리는
알싸한 이 감촉은 누구의 손길인가 ?
꿈결 같아라
나를 어루만지는 이 숲향기는
그대의 품속 같아라
가슴 깊은 곳에 밀려오는
이 기쁨은 숲속에 가득하다
부드러운 나무의 감촉
포근한 대지의 촉감
풀과 꽃 그리고 솔향기
이 계절
숲의 정령을 만나려
산으로 가자
산행은 용주사를 지나 지푸네골을 거쳐
용수골로 하산하는 짧은 계곡산행이지만
곳곳의 계곡에서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혀가며 널널산행이다
푸짐한 오찬과 여러가지의 음식이 끝이 없다
오늘하루는 온전한 힐링
내가 자연에 동화되어가는 느낌이다
물놀이에 동심으로 돌아가 하루종일 웃고 떠들고...
그렇게 더위를 잊고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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