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에코아일랜드...연대도-만지도

풍뎅이 날다 2015. 4. 19. 22:15

 

4월 16일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도에 침몰한지 1년이 되었다

사망자 295명 실종자 9명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책없이 세월만 보낸것 같다

세월호에 감추어진 의혹만 100여개가 되는데

의혹을 풀어주는 진상조사도 없이 무조건 감추려고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감추려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유가족들이 연일 시위와 거리투쟁을 하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무엇을 감추려는지 거대한 권력의 벽을 둘러치고 있는 것 같다

언제나 나는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원한다

세월호의 정국에서 또 거대한 권력비리스켄들로 조용한 날이 없다

 

 

 

 

4월18일...오늘은 통영 연대도~만지도의 섬산행이다

연대도는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영(使) 휘하의 수군들이

왜적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의 정상 부분에 봉수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렸다고 해서

연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운대에서 7시30분에 출발한 버스는 통영 달아항에 10시30분에 도착한다

연대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11시30분이여서 1시간정도 여유가 있다

좁은 항구를 한바퀴돌며 배시간을 맞춘다

 

 

 

 

달아항을 출발한 배는 10분정도 달리니 연대도가 보인다

정면으로 보이는 다리가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올해 초에 개통한 출렁다리이다

왼쪽의 섬이 연대도 오른쪽이 만지도이다

 

 

 

섬이름이 만지도여서 여기저기서 농담이 오간다...ㅋ

올초에 카카오톡으로 널리 퍼졌던 **도 **면 **리의 전화통화 음원으로

배를 잡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조용하고 펑화로운 섬이다

갯내음이 상쾌하고 바람은 살랑거리고 하늘은 맑다

 

 

 

해변으로 이어진 나무테크길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길이여서 한발 한발이 아깝

짧은섬 트레킹이여서 바람한줌 풍경하나가 소중하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물빛...

 

 

 

요즘은 어느산 어느계곡에 가도 사람으로 북적이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없으니 더 이상한 것 같다

 

 

 

 

에코아일랜드체험센터이다

이곳 연대도는 태양열로 발전을 하여 전체 에너지의 95%를

친환경자연에너지를 사용한다

에코아일랜드 연대도

 

 

 

 

살갈퀴의 매서운 눈매가 봄볕에 반짝인다

 

 

 

하얀민들래가 봄햇살에 더욱 빛나고

 

 

 

광대수염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고 있다

꽃말이 "외로운사랑"이라고 한다

 

 

 

통영은 섬의 고장이다

우리나라에서 신안군이 전국에서 섬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통영이다

푸른바다와 어울려지는 섬과 섬들...

 

 

 

 

섬딸기의 꽃들이 풍성하다

그런데 이녀석들은 전부 땅을 향해 피어있다

함박스럽게 핀 얼굴한번 볼려면 내가 누워야 볼수있다...ㅋㅋ

 

 

 

한려해상의 바다백리길...

지금 걷고 있는 곳이 바다백리길 중에서 지겟길이다

 

 

 

콩자개난이 싱싱하게 물이 올랐다

 

 

 

으름나무에 꽃이 싱그럽게 피어나고 있다

으름나무꽃은 숲속의 임하부인이라고 한다

 

 

 

 

 

지천으로 피고지는 양지꽃

 

 

 

 

산허리를 돌자 한곳에는 천남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싱싱함과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독초라서 그런지 더 당당한 것 같다

 

 

 

옹달샘

 

 

 

 

옻나무의 새순에도 봄볕의 강한 에너지가 넘친다

 

 

 

바다를 향한 풍경

 

 

 

 

연대도의 몽돌해변

 

 

 

 

연대도의 태양열발전

 

 

 

 

구슬봉이가 갈잎을 헤치고

고개를 내민다

 

 

 

 

이젠 엄청 커버린 산괴불주머니

 

 

 

그 옆으로 애기똥풀이 이제 막 꽃을 피운다

 

 

 

 

이렇게 연대도 지겟길을 걷고 마을로 향한다

 

 

 

 

오손도손한 마을풍경

 

 

 

 

남몰래 울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인생을 모르는 것이리라

 

 

 

 

이 봄 눈부시게 피었다가

흩어지듯 사라지는 꽃잎들

 

 

 

 

그 짧은 일생에

어찌 깊은 속울음 한번 없었겠는가

 

 

 

 

덧 없고도 덧 없어라

허공으로 흩어지는 꽃잎에

태어남과 사라짐의 흔적이 가득하는데

 

 

 

우리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까

 

 

 

 

언제 또다시

환한 기쁨과 눈부신 사랑으로

다시 만날수 있을까

 

 

 

 

남몰래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는 것이리라

 

 

 

연대도의 마을을 지나 만지도로 향한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길이가 98m, 폭 2m의 출렁다리이다

 

 

 

 

이 출렁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 다리가 생기고 난후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출렁다리를 지나 만지도에서 바라보는 연대도

 

 

 

 

나무테크로 해안을 둘러보게 해 놓았다

연대도주변에서는 가두리양식을 많이 하고 있다

 

 

 

 

만지도의 작은 항구

 

 

 

만지도의 항구까지 같다가 다시 연대도로 돌아온다

섬풍경 하나하나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낚시꾼의 손길이 분주한다

무엇을 낚았는지 챔질이 시원하다

 

 

 

 

나가는 배시간이 오후3시30분이다

더 늦게 가는 배가 없어 시간이 촉박한다

4시간동안 머물었던 연대도를 떠난다

멀어지는 섬의 풍경...

언제 다시 또 오마

 

 

 

 

하루하루의 풍경이 다르다

화려한 벚꽃이 지고 난 자리에서 연두색의 이파리가 날로 푸르다

봄은 왕성하게 대지를 깨운다

꽃이지고 새순이 돋고...

봄날의 화려한 풍경은 녹음속에서 저물고

세월은 또 다른 계절을 향해 간다

우리가 지금 스치듯 지나는 이시간도 언젠가 그리움의 덧옷을 입고 있겠지

오늘도 그리움을 가득 안은 바람이 분다

이 계절 너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