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화악산으로 산행이다
해마다 2월말부터 3월까지 청도화악산에는 산행인파로 몰린다
바로 봄향기가 물씬나는 한재미나리때문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산이라 해운대에서 30분이 늦은 8시에 출발한다
매번 평양리노인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나
이번 산행의 들머리는 밤티재에서 시작한다
9시40분경에 밤티재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10시에 산으로 향한다
바람없고 따뜻한 봄날씨이다
약 1시간을 급한 오르막을 꾸준히 올랐다
뒤로 보이는 청도남산과 봉수대능선이 펼쳐진다
돌탑봉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르면서 화악산을 오르내려야 한다
화악산정상
화악산에서 내려다 보는 한재미나리 재배단지
양지쪽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쉬엄쉬엄 능선을 따른다
가야할 산길
오른쪽에 윗화악산 중앙으로 아래화악산
맨끝으로 보이는 산이 철마산이다
운주암삼거리에서 아래화악산 방향으로
아래 화악산까지 2.3Km를 가야한다
윗화악산까지는 대략 1Km
짧은 암릉을 타고 간다
암릉이 위험한 사람은 우회하여 돌아가고...
이곳 청도의 산에는 아직 봄이 이르다
메마른 나무가지와 이제 막 녹는 산길이다
봄의 소식은 어디에도 없다
따뜻한 햇살만이 봄의 기운을 안고 있다
윗화악산
윗화악산에서 바라보는 철마산
산 능선을 걸어면서 왼쪽으로는 청도군이고
오른쪽으로는 밀양시이다
멀리 밀양시가 아득하다
예전에 없던 안전시설도 보강되어 있고...
아래화악산을 500m정도 남겨 놓은 지점에
한재로 가는 탈출로가 있다
아래화악산을 오르기 위해 직각에 가까운 밧줄을 잡아야 한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오를수 있는 곳이다
이곳 지점에도 우회로가 있어
힘이 들면 우회하면 된다
지난 겨울 죽은척하며
잿빛하늘에 허허로운 손짓을 해대던 나목들
마른 나무껍질속으로
봄을 재촉하는 물이 흐르고
여린 훈풍에
제각기 생명줄 하나씩 걸어 놓는다
봄이다...!
우리의 삶도 저와 같거늘...
인생은
겨울을 참아내어 삭막한 가지에 꽃을 피우는 일
봄은
겨울을 참고 또 참아 다시 배를 띄우는 일
사랑은
먼 그리움에 따뜻한 손길 내미는 일
아래화악산을 지나 독짐이고개에서 하산을 하고
일부 회원은 철마산을 오른다
독짐이고개에서 급한 오르막을 20분정도 헉헉대며 오른다
모자끝에서는 땀방울이 뜩뚝 떨어지고...
호흡은 거칠어 지고...
마침내 철마산에 도착한다
철마산에서 능선따라 가다가 하산해도 되지만
그려면 날머리와 너무 멀어져서 다시 독짐이고개로 되짚어 돌아온다
철마산에서 바라보는 한재미나리 재배단지
온통 비닐하우스다
저 모든곳이 다 미나리재배 하우스이다
오늘 산행에 유일하게 보는 개불주머니
이제 막 꽃봉오리를 달고 올라오는 중이다
밤나무단지를 지나
날머리로 한참을 가야한다
무슨 건물인지...
사찰은 아닌 것 같고 연수원인가...?
아마 내년에 오면 알수있겠지
산행을 마치고 가까운 곳에 예약을 한 미나리채취 비닐하우스로 간다
한재미나리 1Kg에 9,000원이다
준비해간 돼지삼겹살과
4인 테이블에 미나리 1단씩이다
미나리와 같이 먹는 삼겹살이라 맛이 일품이다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한 미나리
통통하게 물이 오른 미나리
아싹하는 식감이 좋다
산행후 먹는 고기와 미나리라 손이 멈추어지지 않은다
오랫만에 맥주와 소주도 몇잔하고...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가까운 곳의 산행이라 돌아오는 길에 석양을 본다
들쑥날쑥한 날씨때문에 감기환자가 많다
홍콩에서는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가 300명을 넘었다고 한다
갈수록 바이러스는 강해지고
그 상대적으로 인간의 몸은 저항력이 약해지고
어째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최근에 아파보니 건강이 더 절실해진다
이제부터라도 운동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집에 도착한니 하루의 시간이 널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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