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산행을 가까운 승학산으로 정한다
12월 13일...날씨가 춥다
바람까지 불어대니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고...
해운대에서 8시30분에 사하구 하단 동아대입구까지 가는 버스(1001번)을 탄다
지난 한해의 시간들 주마등처럼 스친다
다사다난...!
아마 이 말처럼 함축되고 의미있는 말이 또 있으랴
오늘 산행기를 포스팅하면서 지난 1년간의 산행기록을 살펴본다
산정을 지나면서 느꼈던 많은 생각들...
발자욱 한걸음마다 더해졌던 많은 추억들...
어제같은 오늘이 계속되지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아니듯
우리는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10시 20분경에 회원들이 다 모이자 출발한다
오늘 산행코스는 동아대정문-승학산-만남의 광장-시약산- 기상레이다국-구덕산-
꽃마을-엄광산-가야공원까지다
가야공원내의 오리고기집에서 송년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한다
잠시 급오름을 한 후
편안한 솔밭길을 걷는다
몸에서 열이 나니 추위가 좀 가셨다
동대사거리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승학산을 향해 긴 오르막을 오른다
몸이 아직 덜 풀렸는지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승학산 전위봉을 넘어니 멀리 승학산이 우뚝하다
300m를 또 넘어야 하네
헉~헉~ 거리며 승학산을 오르다가
뒤 돌아 본다
올랐던 전위봉과 낙동강 그리고 을숙도가 한눈에 보인다
철새도래지... 을숙도
들머리에서 1시간정도 걸어 승학산에 도착한다
승학산에서 바라보는 감천항...
2000년 새천년기념으로 세운 기념비
가야할 시약산과 구덕산
오른쪽 기상레이다가 있는 곳이 시약산
그 왼쪽으로 정상부근에 건물이 잇는 곳이 구덕산
사통팔달로 펼쳐진 조망이 시원하다
용마나무라는 비석이 있다
수목장을 한 소나무인가...?
아니면 무슨 의미로 했는지 설명이 없다
부산에서 자랑할만한 억새군락지가 이곳 승학산 억새밭이다
키큰 억새가 군락을 이루어 은빛으로 빛날때 다시 오고 싶다
이곳 승학산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도 자랑할만 곳이다
만남의 쉼터에 도착한다
승학마루정
잿빛하늘이 무겁게 내리면
내 마음은 더 깊이 패인다
이리저리 어지러운 산길...
나는 방향을 잃고
목적없이 잿빛속에 묻히고
12월의 소솔한 찬바람에
떨고있는 마지막 숨결
흘러간 세월을 되 짚어 보면
모두가 그리움
멍한 눈길에
멍한 가슴에
밀려오는 회환...
이 황망한 산길에서
그대에게 하고 픈 말이 있다
한줄기 따스한 햇살처럼
나는 그대에게
희망이고
기쁨이고
사랑이고 싶다
잿빛하늘이 내려앉은 12월에도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은
아마 사랑뿐이리라
구덕산에 도착한다
금당 최규용의 다비
"끽다래... 차 한잔 하시지요"
금당최규용선생은 한국 차문화의 보급과 명인이라 한다
꽃마을로 내려선다
꽃마을 풍경
꽃마을에서 국수한그릇과 파전과 막걸리로 요기를 하고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엄광산을 오른다
이후 카메라밧데리 부족으로 촬영 중단한다
오후 5시에 가야공원에 도착한다
공원내 김해집에 도착하여 송년회에 참석...
주고받는 술잔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잊어 버린다
겨울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갈수록 경기는 불항으로 치 닫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찬바람만 12월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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