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싸리꽃 향기속으로...둔철산

풍뎅이 날다 2014. 6. 9. 21:58

 

6월 7일...몇일동안 한 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된다

어제 무박으로 지리산종주를 하고 와서 피곤하다

그래도 산행참석을 약속해 놓고 거절하기가 곤란하다

그래도 에전같았으면 33Km정도 걸었으면 몇일간 끙끙 앓았어야 되는데

몸이 건강해 진 것 같다

 

 

 

아침 7시 30분에 구 해운대역에서 버스를 탄다

아침부터 햇살이 장난이 아니다

오늘 햇살에 얼굴이 많이 타겠다

자외선차단기를 바르고 모자도 눌러쓰고...

 

 

 

사실 얼굴이 많이 타면 근무하면서 사람들 대하기가 좀 꺼려진다

될수있으면 햇빛에 노출되지 않게 신경을 쓴다

그래도 막상 산을 다니다 보면 얼굴에는 신경이 쓰여지지 않고...

 

 

 

버스는 10시 50분경에 들머리 사계마을 정취암입구에 도착한다

간단한 준비를 하고 정취암방향으로 산행개시

 

 

들머리입구에 인동덩굴이 꽃을 활짝피어 향기가 길가에 가득하다

이 인동덩굴은 금은화, 길상화라고도 부르는데

이 꽃은 처음에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황금색으로 변한다하여 금은화,

인동덩굴의 꽃 잎 줄기 뿌리등이 여러 약재로 유용하게 사용되어

길상화라고도 한다

약효중에 탈모도 효과있다고 하던데

나도 한번 구해 복용해 볼까나...ㅋ

 

 

 

6월의 숲은 초목의 기운이 최고인것 같다

숲길을 가면 그 성장하는 모습이 금방 보이는 것 같다

 

 

 

여름을 제촉하는 개망초

 

 

 

꿀벌들을 불러들이는 꿀풀

 

 

 

들머리에서 20분정도 급경사를 오르면 정취암이

절벽위에 우둑하다

원통보전애서 울려퍼지는 염불소리가 산을 감싼다

 

 

 

 

달맞이꽃이 암자의 돌담밑에 소복히 피어 있다

 

 

 

이 정취암은 신라시대때 의상조사에 의해 창건된 암자이다

다른것은 몰라도 이곳 정취암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정말로 빼어나다

오늘은 옅은 박무로 인해 조망의 감흥은 별로이지만...

 

 

 

 

정취암뒤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정취암을 지나 대성산(593m)을 오른다

산세는 뒷동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소박하다

별다른 풍경없이 둔출산까지 산길을 이어주는 듯하다

 

 

 

 

조망좋은 곳에 모여 늦은 점심을 먹고...

멀리 흐미하게 지리산의 실루엣이 보인다

 

 

 

둔철산가기전에 와석총으로 가는 길과 삼거리가 나오는 데 오른쪽의 길로

와석총을 보고와서 다시 돌아와야 한다

 

 

 

밋밋한 육산에 집채만한 바위들로 갑자기 산이 바뀐다

와석총이다

 

 

 

와석총에서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솔솔하다

또한 사방으로 둘러보는 조망 또한 좋다

 

 

와석총에 다시 산길로 접어 든다

정상 둔철산까지 약 5~600m 정도이다

 

 

들머리 초입부터 유달리 싸리꽃이 많다

꿀벌들이 좋아하는 밀원인데...향기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

그래도 보라빛의 꽃잎에서 깊은 향을 품고 있는 듯하다

산길내내 그 보라빛의 향기와 걷는다

정상부근부터 10여분 된비알을 오르면...

 

 

 

둔철산(811m)에 도착한다

점심식사를 하고 쉬엄쉬엄 걸어 근 3시간정도 걸렸다

또 다른 둔철산 정상석을 지나  하산을 한다

 

 

 

 

금강폭포...

수량이 많지 않아 폭포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

 

 

 

 

 

ㅋㅋ... 어느 산에서나 자주보는 그림

모두들 산행을 하면서 동심을 느끼는 모양이다

나도 주변에서 작은 막대기를 하나 구해 세워놓고 간다

 

 

 

삼단폭포의 바닥...

그 옛날 지층의 소용돌이를 잠시 구경하고...

 

 

삼단폭포에서 몸의 열기를 식힌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계곡에 몸을 담군다

 

 

 

비릿향 향기가 진통하는 밤나무밭을 지나고

 

 

 

 

이젠 여름이라고 알리는 나리꽃의 전송을 받으며...

 

 

 

빠알간 앵두의 싱그러움을 입안 가득 느끼며...

심거마을 날머리로 내려선다

 

 

 

 

경호강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4시 20분경에 산행을 마친다

약 5시간 30분을 걸었다

날씨가 완연한 여름 날씨이다

 

세월호사고의 수습도 지지부진이고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검증으로 정국은 더 어수선하고

서민의 경제는 갈수록 힘이 들고

정치는 어디에도 없고

누구는 매일 옷 자랑만 하는 것 같고

 

..........

 

갈수록 덥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