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아침 8시 55분...
인천에서 제주로가는 6835t 여객선 세월호가 바닷물에 침몰했다
이 여객선에는 안산시 단원고등학생 325명과 교사, 선원, 일반인등
총 476명이 탑승하였다
이 중 174명만이 구출되고 나머지 300여명은 아직 배안에서
구출을 못하고 있다 한다
4월19일... 세월호가 진도앞바다에 침몰한지 4일째다
도데체 무엇을 구조하는지 생존자 소식은 아직 없다
기적적으로 모두 생환하길...
무거운 마음을 안고 산으로 간다
오늘은 고창 선운산으로 간다
부산에서 워낙 먼 길이라 11시 30분이 넘어 도착한다
입장료 3,000원 (단체 2,500원)을 지불하고 일주문으로 들어 선다
오늘은 완연한 초록의 봄이다
첨에는 현호색인줄 알았는데 현호색보다 훤칠하게 키가 크고
꽃이 많이 달려 있어 이상했는데
자주괴불주머니(쇠뿔괴불주머니)라고 한다
그전에는 모두 들꽃이고 야생화였는데...
점차 골치가 아파온다
그려면 이녀석의 이름은 무엇인가...?
미나리냉이...
어이쿠 골치야~!
ㅋㅋ... 이꽃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겠지
아무튼 작은 꽃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언젠가는 친해지겠지
도솔지...투구바위 방향으로
이곳에는 봄가뭄이 제법 심한모양이네
저수지의 저수량이 20~30%밖에 안되네
직벽의 바위벽에서
봄옷을 갈아 입는 산
앞서가는 일행들...
선운사의 절터가 바위봉우리로 둘러져 있어 천하의 명당이네
아찔....
조심조심...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고
아찔한 고도감
멀리 배멘바위
선운사
한마리의 커다란새가 날고있는 듯한 형상
쥐바위
정면에서 바라보는 배멘바위
그리고 뒤로 천마봉
청룡산
이 작은새가 자신의 둥지로 사람들이 오자
도망가지 않고 경계음을 내며 울고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자식을 위한 모성애는 두려움마져 극복하는 듯 하다
천마봉의 모습
천마봉에서 둘러보는 조망
천마봉에서 둘러보는 조망
중앙으로 직벽으로 올랐던 사자바위
천마봉에서 바라보는 내원궁
용문굴
거대한 마애불
내원궁의 일주문
내원궁을 오르는 돌계단
내원궁에서 바라보는 사자바위
마치 사자가 포효하는 것 같네
장사송
진흥굴에서 바라보는 풍경
앙징맞은 꽃마리
도솔천
아름다운 길...
선운사로 가는 길
꿀풀과의 금창초
ㅋㅋ... 그러고 보니 눈이 띄는 꽃들의 이름을 제법 알고있었구나
선운사
경내는 초파일의 행사준비로 등이 많이 걸려있네
특이하게도 아빅 잎사귀가 나지 않은 베롱나무에 등을 걸어 놓았네
그렇게 하니 제법 어울린다
선운사...송창식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 동백꽃...김용택
여자에게 바람맞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량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린 시린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때문에
그까짓 여자대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룰었다
선운사에서...최영미
꽃이
피는 건 쉬워도
지는 건 한참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속에 피어날 때 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동백꽃은 한창을 지낸듯
군데군데 피어있다
아마 2월중에 오면 절정의 동백을 만날수 있으리라
동백이 지고 수선화가 피어 난다
절마당에 가득하게 달린 소원등
우리네 인생에 끊임없는 아쉬운 소원들...
도솔천에 잔잔하게 내리는 반영
이렇게 선운사를 한바퀴 돌았네요
세월호의 인명구조소식은 없다
무슨 후진국의 사고대책을 보는 것 같다
누구하나 진지하게 책임지는 정부관료도 없고
지휘체계도 중구난방
10여개나 되는 TV방송도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흉내만내는 구조
무사안일
복지부동
우리는 어찌 이렇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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