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벌써 3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다
삼월이라지만 아직도 쌀쌀한 꽃샘추위가 계속되어
어찌 한겨울보다 더 춥다
오늘은 늘 벼루고 있었던 부산5산종주를 한다
해운대 도시철도 동백역에서 많이들 출발하기도 하고
더 멀리에 있는 동백섬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동백역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집뒤의 해운대여고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해운대여고에서 출발하면 약 20여분 시간이 단축될 듯 하다
누가 뭐라고 할 일은 아니지만
내 스스로가 대강 해치우는 성격이라 어쩔수 없는 듯 하다
자기합리화...ㅋ
여태 쌀쌀하던 날씨가 오늘은 제법 따뜻한 듯 하다
청량한 아침공기도 기분을 좋게하고...
아침 7시 10분경에 출발한다
아침을 깨우는 상쾌한 새소리
오늘의 첫 봉우리...옥녀봉
늘 보던 풍경이지만
날씨가 좀 포근해지니 걸음걸이가 좀 여유롭네
평소에는 1시간 10분 정도면 충분히 오를수 있는 장산이지만
오늘은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그렇다고 굳이 속력을 올릴 이유가 없고 해서
될수있으면 천천히... 천천히...
억새밭에 도착
헬기장 정도에 오니 컨디션이 돌아 오는 것 같다
평지길이고 해서 여태 지체했던 시간을 여기서 만회를 한다
그렇게 돌탐삼거리에 도착
테크전망대에서 커피한잔으로 숨을 좀 돌리고...
반송가는 길
집에서 여기까지 대략 2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구간이다
앞으로 1시간 정도면 산성산에 도착할 예정
10시 30분에 산성산에 도착
여태 산성산에 오면 기장시장쪽(보명사)으로 하산 하곤 했는데
오늘은 쌍다리재(안평저수지)쪽으로 처음으로 간다
여기서부터 아홉산까지는 처음가는 길이다
산성산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영락공원묘역이 나온다
아마 한밤중에 이곳을 통과하려면 오싹할 것 같은데...
쌍다리재에 도착...
다리는 없고 부산과 울산을 잇는 14번국도가 통과 한다
건널목에 있는 신호를 누르고 조금있어면 보행자신호가 들어 온다
누구는 쌩쌩 달리는 자동차를 한참을 보았다나 어쨌다나...ㅋㅋ
오른쪽 시멘트도로로 간다
천주교 부활동산묘역으로 가니 길이 끊어지네...
한참을 둘러 보아도 연결되는 길이 없어
묘역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올라간다
이제 막 피어나는 매화들로 향기가 가득하다
묘역을 지나니 넓은 능선으로 연결 된다
군데군데 봄나물을 캐는 사람들로 웅성 웅성~
산길을 따르다가 잠시 임도로 걷기도 하고...
1차 목표는 곰내재로 정하고
발걸음을 빨리한다
테마임도에는 트레킹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군데군데 정자를 설치해 놓아 쉬어가기 좋게 해 놓았다
햇살이 따듯한 곳에는 벌써 생강나무에서
노란꽃을 피우고...
철마와 정관을 잇는 도로위에 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잠시 걷던 임도를 버리고
다시 산길로...
멀리 달음산이 박무속에 흐릿하다
연합목장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한참을 오르면
아홉산이 나온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아홉산을 내려와 잠시 임도를 따르면
체육시설이 있는 쉼터가 나온다
함박산을 오르는 긴 오름길에 만나는 참나무
밑둥이 둥그렇게 썩어가는 모습이 희한하게 생겼다
함박산오름길의 인증샷 일듯 하다
함박산에 도착...
자세히 보니 치마산이라 적어 놨네
적어 놓으려면 많이들 알고 있는 함박산이라 적어 놓지...
함박산에서 물한잔 마시고 10여분 쉰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5시정도면 충분할것 같아 조금 속도를 늦춘다
곰내재에 2시에 도착
식당에 가서 쑥칼국수(\5,000원)과 금정막걸리(\4,000원)를 시켜 먹고
물도 보충하고 한참을 쉰다
곰내재공원
곰내재에서 30분정도 쉬다가 길을 이어간다
점심을 먹고 난 후 걸으려니 힘이 배로 드는 것 같다
문래봉을 오르는 나무계단은 끝도 없는 것 같다
약 800계단... 다음에 올때 한번 세어 봐야겠다...ㅋ
휴~! 문래봉에 도착
이곳의 산 정상에는 제대로 된 정산석이 없는 것 같다
어느 산에는 정산석이 몇개나 되는 곳 도 있던데...
정상부근의 양지쪽에 퍼질고 앉아 햇살을 즐기니
슬슬 졸음이 오는 것 같다
문래봉 산사면의 양지쪽에 귀한 노루귀가 한두송이 피어 있어
바쁜 걸음을 멈추고 엎드려 눈맞춤을 한다
카메라 성능이 안좋은 지... 내가 못하는 지...
노루귀를 접사로 10여장 찍었는데 딱 1장은 봐줄만 하다
예쁜 분홍노루귀도 있었는데...쩝
정관재에서 이곳 소두방재 삼거리로 올라오는 것도
에삿일이 아니네...
끙끙~~
오늘은 산객들을 만나기 어렵다
간혹 산정상에서 만나도 휙~ 가벼려 정상인증샷 한장도 못 찍었다
그렇다고 셀카로 하려니 귀찮고...
당나귀봉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ㅋㅋ
소산봉이라는 당당히 이름이 있는데
당나귀봉이라니...
참으로 가볍기 그지 없네
이름없는 봉우리를 찾아 새이름을 달아 주던가
멀리 철마산이 보인다
오늘의 일정도 저 곳을 넘어면 끝~
갑자기 다리에 힘이 솟는 것 같네...ㅋ
철
지나온 산능선들
철마산 가는 길
4시 30분경에 철마산 도착
바람없는 양지쪽에 앉아 아직도 따듯한 커피한잔을 즐긴다
10여분을 있어도 누구 한명 오지 않네
정산인증샷을 틀렸고 대신 스틱과 베낭이 나를 대신한다
입석마을로 하산한다
산비탈에 봄꽃들이 만발...
가던 길을 멈추고 꽃놀이에 열중
땀스러눈 제비꽃도 활짝폈네
노오란 옷으로 단장한 양지꽃
청매화 총매화가 오후의 사광을 만나니
몽환적인 분위가 연출된다
조용하던 동내의 개들이 낯선사람의 방문에
시끄럽게 짖어댄다
발소리를 낮추어 빠르게 입석마을을 통과
송정마을을 지나 다음 2구간의 들머리인 동면우체국의 위치를
파악하고 오늘의 긴산행을 마친다
오후가 되니 날씨는 급변하여 갑자기 겨울로 돌아가는 것 같다
바람도 차가워지고...
봄은 왔지만 아직 봄이 아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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