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시작되었다...
꽃소식이 하나씩 들려오고 햇살은 더욱 부드러워지는 3월...!
지난 2월말경에는 벌써 봄이 온 것처럼 날시가 포근 했는데
3월들어 겨울 못지않은 추위가 몰려 온다
한겨울보다 더 추운 꽃샘추위...
오랫만에 섬산행을 떠나는가 보다...
아무래도 이른 봄에는 섬산행이 봄을 빨리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다
욕지도가는 배는 통영항과 삼덕항에서 가는데
통영에서 가면 1시간 30분정도
삼덕항에서 가면 1시간정도면 갈수 있어
삼덕항에서 욕지도로 향한다
오랫만에 바다에 나오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 시원하네
소풍나온 아이처럼...
사진몇장 찍고...
배전에 오래 있으려니 쌀살한 날씨에 춥다
몇몇이 변변치않는 안주로 깡소주로 몸을 데워보지만
몸은 더 오그라드는 것 만 같다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
저 많은 섬하나 하나마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살고 있겠지...
한번뿐인 인생...!
지나는 이시간도 더없이 소중하리라
욕지도에 도착...!
선착장에서 들머리인 야포까지 버스(\1,000원)를 타고 10분정도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산을 오른다
따듯한 산사면에 다소곳히 피어나는 분홍노루귀...!
따뜻한 봄햇살에
굳게 닫혔던 빗장을 열듯,
가녀린 꽃잎을 열고
봄볕속으로 스며드는 그대...!
기약없이 헤어진 인연이
늘 그리움으로 기억되던 인연이...
다시 만나는 그 설레임처럼
봄바람으로 닥아서는 그대...!
양지비른 한곳에
살포시 웃으며
초롱거리며 맞이하는 그대의 눈빛
그대 향한 떨리는 손길은
아득한 그리움...
겨울의 잔영이 채 가시지 않은 한곳에서
새로운 희망인 듯
새로운 사랑인 듯
하얀 날개옷 입고 피어 오르네
반가움에 손을 내밀지만
멈칫거리는 마음...
그 가녀린 꽃잎 때문이리라
늘 마음속에 그려보는 그리움 때문이리라
한순간 피었다가 사라지는
신기루같은 모습 때문이리라
새봄을 여는
화사한 그 꽃잎 때문이리라
가녀린 그 미소 때문이리라
망대봉을 지나 출렁다리로 갈려면
잠시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출렁다리로 내려가는 길
저 바다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남도의 섬에는 봄이 시작되었다
파릇하게 올라오는 생명들...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바다
마치 호수같은 바다
파도에 각여진 기암절벽들이
섬풍경을 완성시키는 것 같다
바위에 앉아 바다를 오랫동안 바라보아도
지루하지 않을것 같다
출렁다리를 구경하고 다시 산행의 길을 잇는다
모습이 마치 개미허리 처럼 짤록하다하여 붙혀진
개미목도 지나고...
지천으로 피어는 큰개불알꽃
양지꽃종류인것 같다
정감이가는 돌담
대기봉가기 전에 만나는 전망대
오늘 지나온 길을 가름해 본다
왼쪽의 봉우리가 일출봉, 중앙의 봉우리가 망대봉
아마 이곳이 욕지도의 최고 전망대인것 같다
마음같아서는 오랫동안 이 조망을 즐기고 싶지만...
대기봉정상
대기봉을 지나 천황봉으로 가는 길
천황봉은 군사시설이 있어 정상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설치된 전망테크까지만 갈수 있다
천황봉 전망테크에서 바라보는 욕지도
전망테크
날씨만 좀더 좋았으면 더 멋진 조망을 구경할수 있을텐테...
봄이 벌써 성큼왔네
이른 진달래가 꽃샘추위를 견디고 있다
천황봉을 지나 약과봉을 까지 갈려고 했는데
뱃시간이 어중간하여 약과봉을 생략하고
태고암에서 바로 하산한다
남도의 섬답게 동백꽃도 만발하고
진달래도 불타오르 듯 피어나네
향기로운 매화는 꽃중에 꽃임에 들림이 없다
모처럼 느긋하게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널널산행이였던것 같다
섬산행때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이 한적한 섬에서 몇일동안 느리게 느리게 살아보고 싶은 생각...
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빠르다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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