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금정산성 4대문 4망루...그리고 8봉

풍뎅이 날다 2013. 12. 22. 22:51

 

12월 22일...동짓날인데 팥죽을 먹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집사람은 적은식구에 끓여놓아도 아이들이 잘 안먹어니 매번 버린다고

아예 팥죽을 끓일생각조차도 없는 모양이다

슬그머니 몇마디 팥죽이야기를 하다가 입을 닫고 만다

 

 

 

산악회에서는 제주도로 2박3일 한라산산행을 갔고...

지난 5월경에 배타고 2박3일 다녀온지라 별 관심이 없어 이런저런 핑계로 빠지기로 했다

하여 평소에 관심이 가던 금정산 4대문4망루 8봉산행을 하기로 한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어제 준비해둔 빵2개와 콜라,에너지음료(핫식스),사과1개,물한병을

베낭에 넣고 6시경에 집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온천장에 내려 산성가는 203번좌석버스를 타고

산성고개에 도착하니 7시30분...

어... 해가 떠는 시간인데...얼른 높은 곳에 올라보니

해는 떠오르는데 조망이 별로라...

 

 

 

그래도 사진한장 찍어 놓고...

트랭글을 켜 놓고 산행준비를 한다

겨울추위가 몰려온다

 

 

한 10여분 있으니 "GPS가 연결됐습니다"라는 반가운 트랭글멘트가 들려온다

스마트폰이 좀 구형이라(겔럭시2) GPS수신이 잘 안돼어서 휴대폰 매장에 최신폰을

물어보니 남은 약정기간의 위약금과 기계값이 너무 비싸 할수없이 불편해도

그냥 쓰기로 했다

 

 

 

금정산 8봉중에 처음 만나는 대륙봉...

 

 

대륙봉에 서니 제법 조망이 나오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서둘러 이곳에서 일출을 맞이 할건데...

 

 

아무도 없는 산길...

그 호젓한 길을 걸으니 마음은 날아갈것 만 같다

제2망루를 통과하고

 

 

 

제 2망루에서 바라보는 금정산고당봉...

오늘 하루종일 걸어 저곳을 갔다가 와야 한다

제2망루가 있는 이곳은 동제봉이라 하는데 정상석은 없는 것 같다

 

 

이제막 깨어나는 남문

 

 

 

남문을 지나 한참을 오르는데 트랭글에서 봉우리뱃지가 한개 들어온다

아~ 망미봉이구나...하고 생각하고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정상석이 없어 이곳도 정상석이 없는 곳인가하고 지나가려다가

언젠가 정상석을 사진에서 본적이 있어 바위를 올라 이리저리 살펴보니

바위뒷편에 조그맣게 세워져 있네

 

 

 

상게봉가는 길에 정면으로 보이는 상계봉

 

 

 

어제밤에 눈이 제법왔나 보네...

부산에서 눈구경하기 힘든데

환하게 밝아오는 눈길을 걸으니 기분이 새롭다

 

 

상계봉가는 길에 촛대처럼 쏫아있는 바위들...

 

 

 

상계봉정상석을 찍고...

 

 

 

상계봉정상석을 찍고 돌아서려는데 주위에 인기척이 있어 살펴보니

양지쪽에 한분이 과일을 먹고 있어

사진한장을 부탁하니 친절하게 찍어주신다

 

이곳은 금정산성제1망루가 있었던 곳인데

태풍루사에 전각들은 다 날아가버리고 돌기둥만 남아있어

조속히 복원하여 옛모습을 빨리 찾아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금정산성의 지도

안쪽으로 주황색의 등산로가 금정산성환종주길이다

 

 

파리봉으로 가는 길에 만난 아주작은 금샘...ㅋㅋ

 

 

 

파리봉이 보이네

그 뒤로 고당봉이 아련하고 금정산의 산세가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파리봉에 도착

파류봉이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통일시켰으면 하는 마음이다

파리(파류)는 불교에서 말하는 칠보중에 하나라고...

 

 

 

정상주변에 기암괴석이 있어

보물같은 이름을 가졌는지도 몰라...

그래도 곤충 파리가 자꾸 연상이 되는것은 내 뿐인가...?

 

위험한 암벽사이로 나무계단괴 테크로 조성해 놓아

쉬기도 좋고 멋진 조망처로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정상부근에 테크가 깔리전까지는 아주 위험한 곳이라고 하던데...

 

 

사람의 마음은 위험할때는 뭐좀 설치해주지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안전시설이 설치되면 또 엣날을 그리워하며

과하게 설치된 시설을 불평하는 것 같다

 

 

뭣이든지 적당히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일지도 몰라

 

 

파리봉에서 산길따라 내려오니 가나안수련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라...음...

아무리 지도를 펼쳐봐도 이길은 아닌것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수련원을 가로질러 간다

 

 

 

가나안수련원을 빠져나와 뒤돌아보니

왼쪽으로 난 길이 있네...

멀리 파리봉이 우뚝하게 보인다

 

 

 

그렇치 저 전봇대사이로 가면 서문이 나올거야...

 

 

 

이 삼거리에서는 등너머농원으로...

어휴~ 시끄러워...

온 동내에 개짖는 소리로 가득하네

 

 

 

아마 이곳에서 길이 엇갈렸나 보다

나는 등너머농원쪽으로 가니 갑자기 길이 없어 졌는데

그냥 넓은도로쪽으로 무작정 걷다보니 영 엉뚱한곳으로 나와버렸다

왼쪽의 작은 팻말에 "서문가는 길"이라고 쩍혀있었다는데

못보고 등너머농원의 넓은 길로 가벼렸으니...

 

 

 

처음에는 길이 흐미한게 이어지고 있어 서문가는 길인줄 알았으나

몇분 못가서 길은 없어지고...

오마이랜드수련원의 사유지로 들어가니

오도가도 못하고 입구를 찾아 한참을 나온다

 

 

ㅋㅋ... 나처럼 길을 잃고 이곳으로 나온 산객들이 많았는가 보다

잘못 들어갔다가 걸리면 입장료의 10배를 징수한다나...

지랄~ 그러면 산쪽으로 연결된 사유지에 안내문를 적어 놓던지

아니면 사유로들어오지 못하게 철망을 치든지 할것이지

 

 

 

 

오마이랜드를 빠져나오니

산성마을입구가 나오네

서문가는 길을 물어니 도로를 제법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하네...

 

 

 

 

도로를 따라 15분정도 내려오니...

오~ 반가워라...서문가는 길

 

 

 

드디어 서문에 도착

 

 

 

금정산성중에 이곳 서문이 제일 화려한것 같다

이 화려한 건축물이 좀더 알려져야 되는데

위치가 좀 외진데에 있어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성벽아래로 계곡물이 흐르고,,,

 

 

 

성벽은 끊어질듯 이어지고...

아무래도 성벽은 사람들이 잘보는 곳만 복원되어 있어

아쉬움이 많다.

 

 

 

학생수련원앞으로 지나는 성벽

 

 

 

멋진 계곡도 잠깐 보이고...

 

 

 

이젠 본격적으로 산으로 이어지고...

 

 

 

석문이 나타나는데 주위에 성벽은 간데가 없네

 

 

 

또다른 석문...

 

 

 

유순한 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제2금샘

 

 

 

바위위에서 살아가는 소나무

 

 

 

응달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네

 

 

 

그처럼 멀었던 고당봉이 인제 눈앞에 나타났다

 

 

 

고당봉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고모당

 

 

 

드디어 금정산정상...고당봉

 

 

 

오후의 따뜻한 햇살에 얼음이 녹아 질퍽거리는 길을 걸어

금샘으로 간다

주위를 둘러봐도 사진한장 찍어줄 사람들이 없네

 

 

고당샘....

고당샘부근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곳에

간단히 요기를 한다

그리고 에너지음료 한모금

요즘들어 산행때마다 꼭 한 캔 준비하여 마시곤하는데

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북문

 

 

 

북문따라 조성한 성벽

 

 

 

길이 훼손된 곳엔 테크로 길을 연결하고...

 

 

 

마치 성벽은 살아있는 것처럼...

 

 

 

원효봉

 

 

 

원효봉에서 부터는 금정산성에서 최고 경치를 선사한다

 

 

언제봐도 멋진 길

 

 

 

성벽위로 걷는 것도 재미가 솔솔~

 

 

 

기기묘묘한 바위벽

 

 

 

지나온 원효봉을 배경으로 기념

 

 

 

 

 

 

 

 

 

 

 

 

의상봉

 

 

 

 

 

4망루

 

 

의상봉을 지나고부터는 오밀조밀한 바위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길이다

 

 

 

 

 

 

 

 

 

 

 

 

 

 

제3망루는 바위절벽위에 서있다

 

 

 

3방루에서 보는 조망

멀리 장산과 센텀시티의 마천루들...

 

 

 

 

 

나비바위라고 하던것 같은데...?

 

 

 

소나무그림자를 보니 해가 많이 기울려졌네

 

 

 

동문

 

 

 

오후 3시 10분에 산행을 마친다

7시간30분정도 걸었네

서문을 찾는다고 헤메인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빨리 마쳤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완벽하게 한바퀴 돌아봐야지

 

 

 

 

오랜만에 트랭글이 끊어지지 않고 제대로 기록된것 같다

봉우리뱃지 8개가 우수수 쏟아지고...

산행후 마시는 콜라 한잔은 어떤 음료수보다 시원하고 청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