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구름따라 흐르는 길...재약산

풍뎅이 날다 2013. 7. 1. 21:48

 

올해의 장마는 중부지방에 집중되고

남부지방에는 마른 장마처럼 제대로 된 비구경을 하지 못한체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듯 합니다

 

 

 

 

날씨가 더워 산악회에서 가까운 영알의 산으로 산행지를 정합니다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을 거쳐 천황산, 재약산을 찍고

주암마을로 내려 오는 산행입니다

 

 

 

이글거리는 햇살아래서도 씽씽한 나리꽃...

 

 

 

 

꿀풀의 자주빛의 꽃잎이 싱그럽습니다.

 

 

 

 

능동산...

정상석이 깨끗하고 새롭습니다

 

 

 

천황산까지 5.9Km

 

 

 

 

쇠점골약수터...

더운날이라 한바가지의 약숫물이 꿀맛입니다...카~하

 

 

 

 약수터를 지나면 바로 임도에 도착합니다

임도를 조금 걷다 능동산제2봉을 가기위해 다시 산길로 갑니다

 

 

 

 

 

무성한 나무를 헤치고 도착한 능동2봉

 

 

 

 

하늘은 맑고 산정을 지나는 바람은 시원합니다

 

 

 

 

그리고 멀리에서 피어 오르는 뭉게구름...

 

 

 

 

 

케이블카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온 사람들이 많아 제법 시끌합니다

 

 

 

 

 

몇해전 케이블카가 지나는 저 가파른 길을 끙끙거리며

올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왕 생긴 이 케이블카가 자연과 어울리고 최소한의 환경오염으로

잘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밀양 얼음골과 오른쪽으로 운문산...

그리고 사과로 유명한 남명리

 

 

 

케이블카를 타고 온 사람들과 일반 등산객의 동선이 다릅니다

이길은 케이블카를 타고 온 관광객을 위한 목책로입니다

일반등산객들은 이곳 케이블카로 올려면 목책을 넘어 와야하네요

 

 

 

 

다시 햇살이 뜨겁게 내리는 임도로...

 

 

 

 

멀리 정면으로 천황산이 보입니다

 

 

 

 

길가에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 구슬봉이

 

 

 

 

 

어쩌자고 하늘은 저리 높은지...

  ( 이 외 수 )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에 저물어 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이제야

마음을 다 비운 줄 알았더니

 

 

 

 

수양버들 머리 풀고

달려오는 초여름

아직도 초록색 피 한방울로 남아있는

그대 이름...

 

 

 

아시나요...

종일토록 아무 생각없이 태양만 보고 있어도

그대가 태양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

해바라기는

여름이 다 가도록 그대 집 마당 가에 서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어쩌자고 하늘은 저리 높은가...

이 풍진 세상에 가을빛 짙어

날아가는 기러기 발목에 그대 눈물 보인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

겨울이 너무 깊어 사랑조차 증거가 인멸되었습니다

 

 

 

 

 

올해도 무기질의 시간이나 파 먹어면서 시정잡배로 살았습니다

법률은 개뿔도 모르지요

 

 

 

 

 

그래도 희망을 목조르지는 않았으므로

저는 무죄를 주장합니다

 

 

 

 

 

 

천황산을 지나 천황재에 도착...

일부는 이곳에서 주암마을로 내려가고

몇몇의 회원들과 재약산을 오릅니다

 

 

 

 

 

재약산

 

 

 

 

재약산에서 바라보는 표충사방향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왼쪽의 계곡쪽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심종태바위로 가는 길입니다

 

 

눈부신 개망초

 

 

 

 

오후의 햇살에 반짝이는 잠자리

 

 

 

 

시원한 계곡에서 더워진 몸을 씩히고...

오늘 산행을 접습니다